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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고향소식 「진도사투리 사전」의 오류 지적에 대한 답변 글 -조병현
조병현(진도송현) 추천 0 조회 73 25.11.15 06:51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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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3.29 23:33

    첫댓글 참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노고에 경의를 먼저 표합니다. 제가 평소 관심이 있는 분야이기도 하여, 지나가던 참에 몇 자 적습니다. 사전 편찬은 참 어려운 일이며, 정확성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한 가지 뜻에 대해 여러 형태의 변이로 쓰이는 어휘’로 분류하고 있는 '다랑이 논'을 한 번 살펴 보려고요. '다랑이'는 표준어로 '산골짜기의 비탈진 곳 따위에 있는 계단식으로 된 좁고 긴 논배미'를 이르는 말입니다.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다랭이'로 발음하는 것은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다랑치'라는 진도 방언은 인정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떼갱이'나 '뙈겡치' 등이 '다랑이'의 변이형인지는 의문입니다. '뙈기'는 '일정하게 경계를 지은 논밭의 구획을 세는 단위'를 이르는 표준어이며, '뙈기논', '뙈기밭' 등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물론 각각 '큰 토지에 딸린 조그마한 논', '~ 밭'을 이르는 단어입니다. 요컨대 '다랑이 논'과 '뙈기논'은 의미가 다른 별개의 단어입니다. 따라서 '뙈기'의 방언으로 보이는 ''떼갱이' 등을 '다랑이'의 변이형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 작성자 26.03.30 11:54

    웜메웜메 봉의날개님 찰로 징하게 방갑십니다
    지가 그간 느낌이로 선상님께선 어문학을 전공하신 학자나 그쪽 일을 하시는 전문가 분이로 짐작꿀됩니다만

    저사라 어문학 전공자도 아니고 사실 기초도 부실한 완전 돌팔인데람짜
    단지 사라지넌 우덜 진도탯말이 너마 짠하고 안씨러가꼬 40년 넘게 진도탯말 채록에 대롱개 띠다봉께 요케 댰어람짜

    그랑께 사실 사전이나 분류, 연구 등은 전문학자덜이 하실 일이고
    저같은 경우 다 없어지기 전에 우선 급한대로 기냥 식물채집하데끼
    뿌렁구 줄거리 잎사구나 꽃, 열매 덜이 뵈거끄럼 채록만 해사라 씬단 입장인데
    몬야치께넌 문화원서 꼭 “사전이로 맨들자"라고 주장했고
    교원대 성낙수, 목포대 이기갑 교수에 돔이로 그케 사전이로 나왔어람짜

    저사라 지끔도 시급한 것언 훗날 학자덜이 분류하고 연구할 재료가 될
    채록이 우선 저 같은 사람덜이 할 일이고
    또 고대미로 각 읍면 관련자덜이 채록된 많은 방언량 가운데서 취할 것 버릴 것은 골라야 된단 것이 급하단 말씸이여람짜

    그래가꼬 총정리 채록집얼 맨들아 노므는 고 대미로
    낭중에남둥 학자덜이 연구할 재료로 소중하겄단 것이여람짜

    찰로 방갑고 고마운 말씸과 지적 경청합니다.

  • 작성자 26.03.30 10:21

    그라고 일단 지가 채록한 다랑이 관련 낱말도 다랑치, 떼갱이, 뙤갱이, 떼겡치, 뙤겡치
    이상 다섯 가지가 진도에서 쓰임에 쪼까석 차이가 있었잉께
    비록 단문이긴 하제만 그 채록문 전체럴 항꾼에 놓고 봄시로 분류 연구할 수 있겄어람짜

    논뙈기, 밭뙈기 가운데서 아주 째깐한 논밭을 뙤갱이, 뙤겡치라고도 분명하게 썼었제만
    내나 말씸하신 다랑이, 다랭이로 째깐한 논뙈기나 밭뙈기도 뙤(떼)갱이, 뙤(떼)갱치라 했었다 봉께
    이는 채록된 각 문장 안에서 연구하고 분류하고 또 현지 노인덜에 기억덜까장 합해가꼬 평가할 일로 여겨집니다

    그란데 사실 진도서 때, 떼, 뙤, 뙈... 로 엄연히 딸른 발음덜얼 구분해가꼬 말하넌 사람도 거진 없고
    또 그케 구분짓음시로 알어 듣넌 사람덜도 아예 없다넌 현실성도 있습디다

    어째든 전문적 시각이로 주신 지적 말씸에 적극 공감합니다.

    그라고 더 없어지기 전에 어찌케든 많썩 채록이 댜가꼬
    진도탯말이고 텃말인 우덜 진도사투리덜이
    채록본이로 남둥 잔 더 많썩 냄겨져가꼬
    후제 학자덜도 요케 연구할 재료덜이 될 수 있기럴
    지 평생 소원이로 바라는데
    저사라 객지서 맘만 그랄뿐...

    늘 건강하심시로 또 관심 주시길 부탁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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