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2장 11 - 23절
11.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12.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곧 그들의 주위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라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였으되
13. 곧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
1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 넘겨 주사 그들이 노략을 당하게 하시며 또 주위에 있는 모든 대적의 손에 팔아넘기시매 그들이 다시는 대적을 당하지 못하였으며
15.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니 곧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
16. ○여호와께서 사사들을 세우사 노략자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하게 하셨으나
17. 그들이 그 사사들에게도 순종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다른 신들을 따라가 음행하며 그들에게 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던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길에서 속히 치우쳐 떠나서 그와 같이 행하지 아니하였더라
18.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들을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가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거늘
19. 그 사사가 죽은 후에는 그들이 돌이켜 그들의 조상들보다 더욱 타락하여 다른 신들을 따라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그들의 행위와 패역한 길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20.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여 이르시되 이 백성이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명령한 언약을 어기고 나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였은즉
21. 나도 여호수아가 죽을 때에 남겨 둔 이방 민족들을 다시는 그들 앞에서 하나도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22. 이는 이스라엘이 그들의 조상들이 지킨 것 같이 나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그들을 시험하려 함이라 하시니라
23. 여호와께서 그 이방 민족들을 머물러 두사 그들을 속히 쫓아내지 아니하셨으며 여호수아의 손에 넘겨주지 아니하셨더라
2017년 3월 23일 오전 9시37분께 경북 청도군의 한 골프장에서 A(59)씨가 수심 3m 깊이의 웅덩이(해저드)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씨가 빠진 물 웅덩이는 3m 깊이로 사고 당시 구급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는 것입니다. A씨는 일행들과 함께 골프를 치던 중 자신이 친 골프공이 해저드에 빠지자 공을 건지러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이 분의 직업은 스님이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골프공 한 개의 값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깟 골프공 한 개와 인간의 생명을 바꾸는 것은 사실 말이 되지를 않습니다. 물론 고의로 그렇게 한 것은 아니었지만 생명의 존엄성을 생각한다면 너무 무모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2, 13절에 보면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곧 들의 주위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라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였으되 곧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 이렇게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부주의해서 골프 공 하나와 자신의 생명을 바꾼 사람이나 전능하신 하나님을 버리고 아무 쓸데없는 우상을 섬기기로 결정한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대 우리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시는 하나님이신데 우리가 그런 하나님을 먼저 배신하고 우상에게 절을 하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바꿀 것이 따로 있지 어떻게 전능한 하나님과 보잘 것 없는 우상과 바꿀 수 있다는 말입니까?
우상 숭배까지는 안 갔으니까 우리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너무도 안일한 생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2장 13절 말씀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죄악의 형태를 말씀해 주시고 있는데 먼저는 하나님을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우리에게 생수의 근원이신데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 살아보겠다고 웅덩이를 판다는 것입니다. 우상 숭배는 아니지만 자신 스스로 살아보겠다고 하나님을 버린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기 때문에 특정한 우상에게 절하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을 버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틀린 생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은 징계의 회초리를 드실 수밖에 없습니다. 죄인들에게 깨닫고 돌아오라는 의미에서 괴로움을 주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또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회개를 하게 되고 하나님은 그들을 포기하지 않고 사사를 세우셔서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대부분도 17절과 같은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그 사사들에게도 순종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다른 신들을 따라가 음행하며 그들에게 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던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길에서 속히 치우쳐 떠나서 그와 같이 행하지 아니하였더라”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울부짖음을 들으시고 그 괴로움 속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는데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을 버리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계약은 서로 버리지 않았을 때 성립이 될 수 있고 효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계약이 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런 상식은 어린 아이들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버젓이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 웅덩이를 파서 채워지지 않는 갈급함을 해결해 보려는 얄팍한 술수를 쓰면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2장 13절에서 밝혀 주시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스스로 판 웅덩이는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기 때문에 절대 우리를 만족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런 쓸데없는 웅덩이를 파겠다고 생수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을 버린다면 사실 말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혹시 우리도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 터진 웅덩이를 파겠다고 헛수고를 하고 있지 않는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얻게 되는 결론은 “헛되고 헛되니 헛되고 헛되도다.” 이것 밖에 없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을 보면 우리는 미련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터진 웅덩이를 얻겠다고 하나님을 버리는 모습이 바로 그런 모습과 똑같은 모습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 하루 그런 어리석음이 우리의 삶에 나타나지 않도록 절대 하나님을 버리지 않는 성도님들이 되시고,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 안에서 배불리 먹으면서 풍성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귀한 성도님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