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고저러고 할 것도 없이
나는 초등학교 동기들의 단톡방을 관리한다
내게 남은 유일한 감투가 그건데
얼마 전 상처한 동기가 글 올리기를
오나시스의 이야기를 했다
억만장자인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가
명예를 좇아 마리아 칼라스와 결혼했지만
여덟 해를 못 살고 헤어졌다 한다
세기의 미망인 재클린과 재혼해 세기의 관심을 모았지만
일주일도 안 되어 결혼을 후회했다 한다
그러다 홀로 외로이 죽어
유산은 모두 재클린에게 넘어갔다면서
여탐 할 것도 없이 돈 탐 할 것도 없이
친구들과 맛집이나 순회하는 게 장땡이라 했다.
그래서 내가 이러고저러고 할 것도 없이
잠실역 1번출구로 오라 했더니
세 사람이 오더라
석촌호반 반 바퀴 돌고 맛집 '시래마루'로 안내해
점심을 들었다
식사 후에 " 만원씩 내셔" 그랬더니
옆에 있는 동기가 잽싸게 계산대로 가서 해결하더라
어제는 석촌호반에서 국제 발레 공연도 있었는데
그걸 보고 가자 했더니
배부른지 그냥 가던데
오나시스는 타의로 다 베풀고 떠났지만
나는 또 신세나 지고 말았다
남성 휴게실 신사들이시여!
식당에 모여 회식할 때는 계산대 가까운 곳에 앉으시라.
첫댓글 호반무대엔 몸 푸는 무희들이다.
계산대 가까운 데
않겠습니다 마는도
일어날 때는
맨 마지막으로 일어나겠쉼더~ㅎ
1/N이 쵝오여~!!ㅋㅋ
그거요?
의박지르는 사람 맘대로지요.ㅎ
굳모닝
하하하 재밌네요 오나시스는 부자가 되어 가난했던 초심을 잃고
사치허영 향락에 빠져 살았는데 그 습관 버릇이 어디가 나요
늙어서도 명예욕 스타욕 인기욕에 노망이 들어 재클린에게 구혼하고
이에 재클린은 속으로 베리굿 탱큐 하면서 100% 돈보고 재혼한것이지요 껄껄껄
오나시스가 평범한 남자라면 아이구 네 주제 분수를 알고 덤벼랏 했겠지요 하하하
둘다 하나도 본 받을게 없는 사람들이고
분위기를 바꾸어서
식사 테이블에 (남자만4명)(남자2여자2)(남자3여자1)(여자3남자1)
어떤 자리가 분위기 좋은 자리이고 누가 빨리 계산하는 자리인가요 정답명답은 간단함니다
(남자3여성1) 자리가 분위기 좋아요
왜이유
(남자1) 먼저 계산하면 (남자2) 2차쏘고 (남자3) 3차 마무리하고 행복한 귀가 함니다 하하하 평안한 주말 되세요
맞네요, 2차 3차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오나시스를 따라가려면 돈부터 벌어야하는데 이젠 늦었네요.ㅎ
제 기억으로는 카페가 만들어지고
이런 저런 모임이 많아졌는데 그무렵 부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게 1/N이 아닌가 하는데 가장 좋은 계산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에 카페가 생긴게 1999년 인데 어느새 25년의 세월이 흘렀고 우리는 카페와 함께 어른이 되었습니다.
간혹 카페에서 불미스러운 경우도 있지만, 학연이나 지연 정도만 교류하던 사람들이 전국 각지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릴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적과도 같은 아름다운 일 입니다. 그래서 저는 카페 문화를 사랑합니다..
카페는 아이티시대에 사랑방이요 공회당이요 노인정이지요.
시샘만 없으면 늘 머물고싶은 곳이데 잘나가다도 무언가로 사달이 나기도 하죠.
저는 그저 많은 돈도 싫고
좋은 사람과 정담 나누며 막걸리나 마시는게 젤 행복할거 같습니다만
맞아요. 호화스러워야 맛은 아니지요.
지갑 먼저 빼는 게 미덕일 수 있으나
갹출하는 방식이 부담 없어서 좋다고 봅니다
네에 저마다 편한대로 하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