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서 수영에 도전했던 귀여운 하마가 《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돌아왔다. 엄마의 말에 “말도 안 돼!”를 목청껏 외쳤던 하마와 친구들에게 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아기 하마가 애벌레 친구들을 찾아가 답답한 듯 고민을 털어놓는다. “엄마가 나보고 풀을 먹으래….” 하마는 풀이 싫다. 게다가 풀을 먹어야 엄마처럼 쑥쑥 큰다는 말도 믿을 수가 없다. 풀에 일가견이 있는 애벌레 친구들도 “말도 안 돼! 풀 먹는다고 쑥쑥 안 커.”라고 하고. 그렇게 투정을 부리다가 깜빡 잠들어 버린 하마가 한밤중에 눈을 뜬다. 배가 얼마나 고픈지 천둥 같은 소리를 내면서.
그런데 바로 그때, 엄마가 말했던 풀이 생각난다. 반짝이는 별들 아래, 용기 내어 씩씩하게 걷는 하마와 쉬지 않고 쏟아내는 애벌레들의 수다가 왁자지껄하게 이어진다. 풀을 찾기 위한 모험은 이제 시작이다.
# ‘나보고 풀을 먹으라니, 말도 안 돼!’ #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안효림의 # 《또 말도 안 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