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라 카페와 인연이 닿은지도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힘들어 스스로 카페에 가입을 하고 첫 삼천배 회향 했을 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껏 매달 삼천배를 하고 만배 회향을 하여도 그때의 환희심에 비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의 거친 숨소리가 온 법당을 울렸을 것이고 바르지 못한 자세로 절절 거리며 하다 보니 온 몸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때 회향한 덕분에 지금의 나의 모습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경제고에 시달려 기도비 5만원 마련도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 기도비가 없어 참석을 못했던 적도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절에 수행도 돈이 있어야 되고 공양도 많이 해야 복을 받나보다 싶었습니다. 스스로 이렇게 힘든건
내탓이야 라고 말은 하지만 남편에 대한 원망도 있었고 가난한 가정에 장녀로 태어나 힘들게 살게한 엄마에 대한
원망도 있었습니다. 너무 힘들어 삼천배를 하러 왔지만 불교에 대한 신심이 깊지 않을 때 였습니다.
1년만 하고 그만하자 했는데 저의 부처님 감로화 보살님을 비롯하여 훌륭하신 도반님들이 많이 계셨기에
도반님들 속에서 많은 가르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철큰스님 말씀에 "도반이 공부의 반을 해주고 대중에게서
전체를 얻는다" 는 말씀이 맞았습니다. 2020년 1월 백련암 만배 회향 후 밤하늘에 고심원 위에 반짝이는 방광을
보고 부처님, 성철 큰 스님이 함께 해 주시는 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그때 까지 일과를 매일 하지는 못했습니다. 일과를 어떻게 해야 할 지 월봉거사님께 문의드린적이 있습니다. 그때 말씀 해 주신 내용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밥을 굶더라도 몸이 아프더라도 매일 매일 108배 이상 해보세요. 성철 큰 스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불자라면 신심이 있어야 하고 신심의 증표로 날마다 기도해야 한다. 날마다 하는 기도로는 예불대참회문의
공덕이 크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일과 거르지 마시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일과도 좋고 불사도 좋지만 매일 매일 선업 즉 착한일을 하셔서 공덕을 쌓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꼭 돈 만으로만 불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나는 사람에게 따뜻한 표정 짓기, 좋은 말하기, 길거리 휴지 줍기, 아프신 분께 따뜻한 위로의 말 건네기, 어떤 사람이든 모두 부처님처럼 대하기 등 공덕을 쌓는 것은 얼마든지
있으니 꼭 해보세요. 그리고 상대를 위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나는 모든 사람을 위해 마음속으로
기도해 주세요. 이것이 불사보다 더 중요한 기도입니다.
이 말씀이 너무 가슴에 남아 기록해 놓고 힘들때 마다 보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불교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구나 하고 느꼈고 장애인센터 특수교사 일하고 있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부처님 처럼
대하기 시작 하였고 아무리 힘들게 하여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늘 일과의 중요성을 강조 하셨는데 제 의지가 약해서 바로 일과를 시작하지는 못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삼천배 행사도 다 취소가 되고 하자 저의 마음도 점점 느슨해 지고 게을러 지는 저 자신을 발견하고 일과를 카페 일과방에 기록하면서 해보자 하는 마음을 내었습니다. 2020년 9월부터 일과를 시작하였습니다. 일과를 시작하면서 발원문을 작성하여 꼭 지킬 것을 스스로 약속하며 시작하였습니다. 일과를 시작한지 18일째 되는날 그냥 자버린 날이 있었습니다.
성주거사님의 한 마디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일과를 하기 전에는 절대로 누워서는 안됩니다. 마장이 늘 주변에 있습니다" 그 말씀 새기며 다시 1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300배부터 시작하였으나 직장다니면서 배우고 싶은 공부가 있어 사이버대학 미술치료학과에 입학하여 공부를 시작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너무 나지 않아서 108배로 줄여 매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과를 꾸준히 하면서 부터 신기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일과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기도를 할때는 부처님 이거 해 주세요. 저거 해 주세요. 라고 기도를 많이 하였지만 일과를 시작할 무렵 부터는 늘 감사와 참회 기도만 하였고 일체중생을 행복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일과를 시작하고 부터는 부처님께서 내가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시는 듯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만 있어도 현실적으로 이루어 지는 겁니다. 불자라면 동방 한벌이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금액이 비싸니까 다음에 여유가 되면 한벌 맞춰야 겠다라고 생각만 하고 있는데 꿈에 여자스님께서 저에게 예쁜 한복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백련암이었는데 다른 도반님들께도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꿈이 너무 선명해서 신기하다 했는데 실제로 저에게 동방 한벌이 선물로 들어왔습니다. 너무 신기해서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선물받은 동방은 다음에 아비라 기도 할 기회가 되면 입을려고 잘 모셔두었습니다.
일과를 하기 시작한 처음에는 신기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일과를 기록하고 부터는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과를 하였습니다. 가정주부, 직장인. 학생까지 하려니 너무 힘들어서 하루 일과가 새벽3~4시가 되어야 끝날때도 있었지만 108배 일과는 빠지지 않고 하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병원에 입원을 해서 팔에 링겔이 있을때도 일과를 해야 겠기에 "침대 위에서 오체투지 다섯군데 닿이면 되겠지 " 상황이 이러니 이해해 주실거라 믿고 침대위에서 빠지지 않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1000일 회향을 하였습니다.
월봉거사님께서 일과를 꾸준히 하다 보면 정말 안될거야 라고 생각했던 부분도 어느순간 서서히 되어져 있을 거란 말씀을 하신적이 있었는데 정말 그러했습니다. 천일 동안 그 힘든 편입공부도 마쳤고 그렇게 힘들 었던 경제고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 하였습니다.
그리고 올 2월 친정어머님 위독하셨을 때에도 관세음보살님. 성철 큰스님께서 지켜 주신 덕분으로 어머님 께서 나으시는 공덕도 받았습니다.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일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기도비 마련도 어려웠던 제가 지금은 조금만 손수건 한장이라고 보시 할 수 있게 되었고 신랑 원망하는
마음이 컸었지만 지금은 우리집안의 제일 중요한 부처님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소중하게 인연되어준 아비라카페 도반님들 덕분이고 부처님, 성철큰스님 덕분입니다. 천일 회향후 잠시 느슨해진 탓인지 108배도
겨우 하면서 잠시 방향을 잃은 듯 하여 글을 올리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작년 말 집에서 2틀에 걸쳐 만배회향을 하고 14년 다녔던 직장을 옮기게 되어 기뻐했는데 옮긴 직장에 여러가지 문제로 힘든부분이 많아서 요즘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것또한 부처님의 뜻이겠지요.
나를 여기 보낸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견디고 있습니다. 성철 큰 스님 말씀에 " 천근을 들려면 천 근 들
힘이 필요하고 만 근을 들러면 만 근 들 힘이 필요하다 ㆍ힘이 부족하면 하루바삐 힘을 길러야 한다"는 말씀이
있는데 내가 지금 현재 근무하는 곳에서 일을 잘 하려면 빨리 힘을 키워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힘을 기르는 방법은 일과를 늘리는 방법밖엔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일과를 늘려볼까 합니다.
도반님들도 108배 부터 일과를 시작해 보십시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시다 보면 어느새인가 나의 달라진 모습, 달라진 환경들이 보이실 겁니다.
저에게 소중한 인연이 되어 새 인생을 살게 해준 아비라 카페 모든 도반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소중안 인연 만나게 해준 부처님, 관세음보살님, 성철 큰 스님 크신 은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 만월도는 이제 바라는 것 없습니다. 시어머님, 친정어머님 살아계시는 동안 즐겁게 사시다 부처님 품으로
편히 가시고 우리 가족들(신랑, 아들, 딸, 사위.며느리, 손자) 모두 부처님 세상에서 함께 도반으로 살아가기를
바랄뿐입니다.
부처님, 관세음보살님, 성철 큰 스님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과 역경이 오더라도 진흙 속에서 피어난 연꽃처럼
바르고 청정하게 살아가겠습니다. 혹여 제가 바른길로 가지 못하고 옆길로 가게 되면 강한 채찍을 주셔서
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해 주십시요.
성철 큰 스님 가르침을 올바르게 수행하고 이어나가는 아비라 카페가 더욱 더 번창하기를 발원합니다.
2023년 8월 2일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만월도 합장
첫댓글 만월도님!
어려운 주변환경을 걸림돌 삼지않고 디딤돌삼아 더욱더 신심을다해 정진하는 모습에 마음에 울림이 와 닿습니다. 늘 주변을 행복하게해 주시는 도반님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대효거사님 감사드립니다ㆍ늘 부족한점이 많은데 칭찬해주시는 도반님들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ㆍ존경합니다ㆍ거사님()()()
감사합니다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감사합니다ㆍ거사님ㆍ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관세음보살🙏
만월도보살님 감사합니다 🙏
보살님 덕분에 저도 토굴 정진합니다🙏
보살님 존경합니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공덕화보살님 너무 잘하셨습니다ㆍ토굴 정진 응원합니다ㆍ존경합니다ㆍ덕분입니다🙏🙏🙏
만월도 보살님 ..
꾸준한 불심으로
주어진 환경을 현명하게 잘 풀어가는 모습 참
지혜롭습니다.
좋은 모습 늘 응원할께요~^^
법연성보살님 감사드립니다ㆍ모두 도반님들 덕분입니다ㆍ저도 늘 응원하겠습니다ㆍ감사합니다ㆍ덕분입니다🙏🙏🙏
만월도 보살님 수행글 잘 읽었습니다.
보살님의 신심 수희찬탄합니다.
만월도 보살님의 끈기와 열정이 대단합니다.
진흙속에서도 힘든 과정을 거치고 이때까지 어려운 시기를 견디느라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도반님들한테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따뜻하게 대하고 쉽게 다가가는 보살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여여하소서.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무량과보살님ㆍ감사드립니다ㆍ보살님의 수행에 비하면 부족한게너무많습니다ㆍ늘 응원해주셔서감사드립니다ㆍ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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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ㆍ옴 아비라 훔 캄스바하()()()
만월도 보살님!
아비라와 인연이 6년이나 되었습니까?
와~!
보살님의 열정 좋은 글,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늘 좋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감사합니다ㆍ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늘 한결같이 정진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ㆍ덕분입니다🙏🙏🙏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만월도 보살님
수행글 감동입니다
부처님의 명훈가피가
늘 함께 하고 계시다는걸
기도하는 우린
알수있습니다
늘 함께할수있어 고맙습니다
늘 복된날을 발원드림니다
원각행보살님ㆍ감사드립니다ㆍ저도 보살님처럼 새벽에 정진함을 발원하고있으나 아직은 제 근기가 부족함 인지 쉽지 않습니다ㆍ한번뵙고 싶습니다ㆍ지난만배에 참석했다면 뵐 수 있었을텐데ㆍ아쉽습니다ㆍ보살님 존경합니다ㆍ덕분입니다ㆍ무더위에 건강조심하세요ㆍ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나무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ㆍ관세음보살🙏
연꽃미소 만월도 보살님~
수행글 잘 너무 읽었습니다🙆♀️
보살님들과 거사님들 모두 모두
어쩜 이리도 글을 잘 쓰실까요?
다들 문장가에 수필가이시네요^^
제 마음속에 있던 뭔가 정리되지 않고, 표현할 수 없었던 흩어지고야 마는 모든 생각들과 낱말들을 문장으로 명확하게 잘 표현해주시는거 같아 숨 쉴 틈도 없이 단숨에 읽고 또 읽었습니다.
만월도 보살님 글을 통해
아~!! 부처님 법을 알아가기 위해 이러한 마음들을 가져야 하는구나~!
아하~!! 무늬만 불자가 아니 내면까지 불자이기 위해 생활 속에서 이렇게 행하는 것이구나~!!
작은거부터 큰거까지 하나 하나 배우고 깨우치고 갑니다~^^
진심을 다해 마음을 울리는 글로서 지혜의 방편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_()()()_
만월도 보살님의 웃음에는 세상 모든 편안함과 기쁨과 행복함이 묻어나와 저도 덩달아 그 기쁨과 행복함속에 시나브로 스며들게 됩니다♡
백련암 모든 도반님들의 부처님 연꽃미소가 되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_()()()_
무량심 보살님의 극찬에 너무 부끄러워집니다ㆍ저는 글을 잘 못적습니다ㆍ그냥있었던일 그대로를 쓴것 뿐이고ㆍ글은 우리무량심 보살님께서 훨씬 잘적으십니다ㆍ얼굴도 고우신데ㆍ글솜씨도 너무 훌륭하십니다ㆍ저의 웃음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너무 행복합니다ㆍ저 닉네임 처럼 연꽃미소가 되도록 꾸준히 수행하겠습니다ㆍ무량심 보살님도 요즘 108배일과 하신다고 했는데ㆍ꾸준히하시어 하시는일 모두 성취하시길 발원합니다ㆍ함께 응원하겠습니다ㆍ늘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보살님의 수행글을 통해 또 한번 저의 마음에 깨우침을
받습니다.
힘든 속에서 행해지는 마음들이 정말 내 마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게 또다른 고통이 찾아왔지만 이 또한 경험하고 느껴서 그대로 도움을 주시라고
하는가 보구나 싶은 마음에 왠지 모를 자신감이랄까요! ㅎㅎㅎ
성철 스님의 말씀 중에 절하다 죽는 사람 없다는 말씀만 믿고 그냥 절 수행을 한답니다.
귓가에 맴돌던 "지심귀명례"의 울림에 이끌려 저 또한 지금 이 자리에 있답니다.
백련암에 가고 픈 마음에 설레이던 순간 순간이 참 행복했고
아비라 카페 도반님들과 함께하던 3000배 절 하는 순간 순간이 행복이답니다.
만월도 보살님 덕분에 오늘 행복한 추억을 떠올려 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