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모에서 아나바다를 하게 된 계기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처음 정모가 결정되고 제일 먼저 든 걱정이 이번 정모의 협찬품을 어떻게 따내냐였습니다.
작년 정모에 오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참가자 전원이 참가비를 웃도는 푸짐한 협찬품들을 양 손 가득(^)
들고 집으로 가실 수 있었는데 과연 이번 정모도 그때 만큼의 협찬품을 받아낼 수 있을까가 큰 고민였죠.
그때 문득 머리를 스친 것이 아나바다였습니다.
일단 저만 해도 사놓고 쓰지 않는 애견 용품이 집안에 꽤 돼거든요.
저는 쓰지 못해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계실거라는 생각에 아나바다 아이디어를 낸거죠.
근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셨던가요?
우리 정모 운영진들 모두가 발에 땀띠나도록 뛰어다닌 결과 생각보다 꽤 많은 협찬품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협찬품이 많아졌다고 아나바다를 취소할 순 없고 해서 밀어부치게 된 겁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아나바다 행사가 우리 다음 베들 카페의 멋진 전통으로 남겨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기증하실 물품이 없으신 분들도 부담 갖지마시고 찾아주세요. 대신 빈 손으로 돌아가심 되니까요~ 농담임다 ㅡㅡ;;;)
썰이 길었네요.
간단히 제가 준비한 걸 나열해 보죠.
우선 배반판이 하나 있습니다. 아시죠? 구멍 숭숭 뚫려 쉬야를 하면 밑으로 빠지는...
그리고 초저가 RC카가 있습니다. 작년 서울 모터쇼에서 페라리 한 대 구입했죠^^
저는 그걸로 울 베스, 체리랑 놀려고 샀는데 겁 많은 울 베들이들은 피하기 바쁘네요.
집에 아가 베들이가 있으면 재밌게 노실 수 있을 겁니다. 재밌다고 어른이 갖고 놀기 있긔, 잆긔?ㅋㅋㅋ
그리고 고양이 장난감 하나에 손에 끼우고 닦아주는 칫솔, 물 급수기(비싼 자동 아닙니다 ㅠㅠ)와
신생아 목에나 맞을 목줄, 끝으로 이상하게 생긴 투박한 빗(이건 내가 왜 샀나 모름~ ㅠㅠ)이 있습니다.
제가 준비한 아나바다 물품은 대충 이렇습니다.
혹시 이번 정모에 아나바다를 준비하신 분들 계시다면 댓글로 미리 언질을 해주십시요.
목록을 보시고 미리 찜하셨다가 당일날 피 터지게 쟁취해 보자구요~ㅋㅋㅋ
그럼 5월11일 정모날 뵙겠습니다.*^^*
첫댓글 아..저흰 아나바다 할 물건이 하나도 없네요 ㅠ
에이~~전혀 부담갖지 말고 편히 오세요~~~~참석해서 자리 빛내 주시는것도 감사합니다~~^^
아까 말씀 드린데로 폴리네두 물품이 없는데ㅠㅠ 초꼬맹이적에 썼던 목줄 가져갈께요ㅎ 글구 마음을 담은ㅋ 식품(식용유&참기름 등)선물세트 몇세트로 대신할께요ㅎ
참기름 완전 좋아요 언니~!!! ^-----^b 욕심난다요~!! ㅎㅎㅎ
헐~ 뭘 그걸 고민하세요?
없으셔도 그냥 오심 됩니다.
아나바다는 있는 분만 가져오심 되고 안 가져오셔도 참야하실 수 있어요.
저처럼 여러개 가져오시는 분이 계실 테니까요. 그러니 걱정, 염려는 저멀리...^^
올일원 엑스라지 하나랑, 배변패드 새거 한봉지 , 패트병 꼽아쓰는 물급수기..?
또 뭐있드라... ㅎㅎ 찾아보고 더 올릴께요 ^-^
전 반자동급식기(패트병 꽂아쓰는 물그릇도 붙어있어영)랑 한번도 입히지않은 새 원피스여~
프로락토...스누피는 거부반응이 심해서요;;
바리켄넬350 내놉니다... 울집 오드리 혼자 쓰기에 넘커서 안쓰고 있어요~
저는이것저것..목줄이랑 레인부츠랑.. 애기때썼던 울타리 상자그대로 보관중인데 쓰실분있을까용?? 없음 안가져가야지...무거워서용ㅎㅎㅎ
분명 쓰실 분 있을걸~~?!! ㅎㅎ
@벨르맘 비까지오면 다시가지고오는 서글픔이란ㅋㅋㅋㅋ 일단 가져가야겠어요^^
@ 쎙끄 으응~실내에서하믄되징~~^^ㅎㅎ
알고 보니 우리도 있네요!!!! 식수겸 밥그릇!!! 두리가 하도 입주변 갈변이 심해 샀었는데 ㅍㅍㅍㅍ 양에 안차는지 변기통을 꿀꺽 하길래!!! 저리 치운거!!! 며칠 쓰지도 않고 무용지물된거요!! 아가들께 추천합니다!!!
저두 이것저것 찾아봐야겠네요~~
은근히 많이 나올것같은느낌..이네요ㅎㅎ
전 한 번도 안쓴 해골참 달린 빨간색 가죽목줄이랑 간식들이랑
에보 청어독 사료 3키로에서 -300그램저희 애들 한 번 줘봈거든요 근데 뺀찌먹었음요ㅠㅠ)사료 가져가려구요~^^ 더 있나 더 찾아봐야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