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최고 몸값 신인이 입단한다. 최근 한화는 올해 신인 1차지명으로 영입할 예정인 천안북일고 왼손 김창훈(19세사진)에게 팀 역대 최고계약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한화 스카우트팀과 김창훈측은 입단협상에서 최소 계약금 4억원 이상에서 의견을 절충중이다. 한화의 역대 최고계약금은 지난 97년 이성갑(은퇴)으로 3억7000만원.
김창훈은 올해 확고부동한 한화의 1차지명 선수였다. 지난 2002년 천안북일고 2학년때 팀의 전국대회 4관왕 주역이었고, 시속 140km대의 빠른 볼과 뛰어난 제구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배짱투와 경기운영능력이 돋보인다.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이 김창훈에게 일제히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는 볼배합이 좋고,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할 줄 알기 때문. 김창훈은 지난 3일 주엽고와의 청룡기 1회전서도 9회말에 공 10개로 타자 3명을 요리하는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유승안 한화 감독은 올해초부터 김창훈의 등판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등 관심을 보여왔다. 유감독은 "잘 다듬으면 즉시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며 입단이 최종확정되면 직접 투수코치들을 동원해 관리에 들어갈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