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 산행
보름 전 정확히 오전 10시.
가능성이 희박하니 그저 마음 비우고 해보자고 서로를 격려했다가
뜻밖에 세석 산장 예약에 성공했다는 친구의 전화.
야호!
드디어 우리가 ‘하늘의 별’을 딴 것이다.
믿기지 않는 듯한 감격 속에 메시지를 보냈다.
“장하다, 친구! 예쁘다, 친구! 고맙다, 친구!”
‘왕왕초보’라는 우리의 종주 산행 신청에 걱정을 하며
한 달 남았으니 그동안 몸을 만들라는 원추리님의 말씀도 있긴 했지만
그로부터 몇 번
일주일에 한두 번씩 대전 근교산 산행이 시작되었다.
산행 하루 전
지리산 등산 안내 지도가 3장 배달이 되고
떠나는 날 저녁
시간이 깊어갈수록 가슴이 자꾸만 설레어갔다.
<5월 25일 금요일>
밤 11시 15분.
버스는 대전을 빠져나가고
처음으로 청솔을 따라 친구들과 셋이서 지리산을 향했다.
좀체 잠은 오지 않는데
점점 깊숙한 산속으로 안기듯이
버스는 두 눈을 밝히며 소리 없이 미끄러져 들어갔다.
더불어 마음의 기도를 드린다.
우리네 산을 향한 욕심으로 말미암아
이 시간 길가의 모든 숨탄것들의 잠을 방해하거나
또는 놀라게 하지 않기를......
<5월 26일 토요일>
새벽 1시 50분.
드디어 성삼재 도착.
설레이던 우리들 마음만큼이나 버스도 덩달아 서둘렀던 걸까
3시에나 산행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는 말에
버스 안은 갑자기 간이식당으로 변했다.
아침 식사로 나누어 준 찰밥과 김 한 봉지를 꺼내
이른 식사를 했다.
이게 다 뭔 일이여.
애 낳고도 이렇게 새벽밥은 먹어본 적이 없거니와
뭔 큰일을 한다고 이 시간에 이게 도대체 뭔 일이람.
그렇지, 큰일은 큰일이지.
꾸역꾸역 웃음이 나오면서도
도시락은 왜 그렇게 또 맛있던지.....
2시 45분쯤
산사람들의 성화에 숲문이 조금 일찍 열렸는지 산행이 시작되었다.
밤하늘의 맑은 별밭을 바라보며
밤도와 가는 산행길의 바람이 제법 차다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오르막길에선 이내 몸이 더워지고
밤잠 설치는 지리산의 숨결 소리인가
바람은 숲길 위까지 키를 세워 나무들의 우듬지를 쓸고갈 때마다
넝쿨이 되고 파도가 되어 센소리를 냈다.
3시 40분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
일출 조망을 목표로
노고단에서 두 시간 정도 자고 갈까를 고민 중이었다는 진진님과 만나
함께 길을 나섰다.
5시 30분경
하늘가가 붉어지고
구름깃이 길게 펼쳐진 듯 접힌 듯 조화를 부리더니
햇발이 점점 뻗어나가며
세상을 아니, 지리산을 조금씩 내어보였다.
6시 반경 반야봉 정상에 도착.
초록의 물결이 또 다른 물결을 만들고
높아졌다가 낮아졌다가 겹겹의 산세를 이루니
이제 완전히 산속에 든 느낌이었다.
여기는 피아골, 저쪽은 뱀사골.....
사이트에서만 보았던 진진님과 킬리만자로님은
이제 든든한 산행 동반자요 선생님이셨다.
식사는 일부러 100m쯤 내려가
노란 피나물 군락이었던 <뱀사골산장>에서 하게 되었다.
여유만만파 킬작가님과 진진님이 끓여주신 찌개는 일품이었고
진진님이 직접 만드셨다는 진진표 막걸리 또한 환상적이었다.
반야봉에서부터 동행하게 된 킬작가님의 배낭은
끝없이 보물이 나오는 화수분마냥
온갖 먹거리들이 없는 것 없이 꾸역꾸역 나와서
그 무게도 걱정될 뿐더러 신기하기조차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산장 벽 옆에 붙여진 의자에 앉아 기댄 채
몇 분인지 모르게 꾸벅꾸벅 졸다가 일어나기도 했다.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그리고 경상남도의 삼도가 만난다는 삼도봉을 지나
다시 능선을 따라 걷는다.
토끼봉을 지나고 연하천 산장에 도착했다.
킬작가님 설명에 따르면
구레나룻 수염을 한 연하천 산장 주인은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에게 시를 읊게도 하고
그러고 나면 먹을 것 대접도 해 주곤 하는 괴짜라고 소문 나 있다고도 했다.
또다시 능선길을 걷고 또 걸었다.
앞서 가는 친구에게 물었다.
-뭐가 보여?
-보이긴 뭐가 보여? 맨 산이지.
그 맨 산밖에 보이지 않는 넓디넓은 지리산에는
아직도 진달래가 보이는가 하면
참꽃마리, 구슬붕이, 삿갓나물, 개별꽃, 피나물, 쥐오줌풀과
진한 자주빛깔의 병꽃나무 등이 눈에 띄기도 했고
풀솜대, 애기나리, 금강애기나리, 얼레지 군락들과
나도옥잠화나 귀룽나무도 만날 수 있었다.
속세의 계절은 이미 찔레꽃머리에 와 있건만
여름으로 자리를 내주고 저물어가는 줄 알았던 봄이
지리산 윗자락에서 새싹들과 함께
고스란히 싱싱한 모습으로 피어 있었다.
고도를 달리하며
그야말로 봄과 여름이 산 하나에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지리산의 철쭉은 그 모양과 빛깔에 있어서
청초하고 은은하면서도 고운 자태가 여간 아름다운 게 아니어서
반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정도였다.
그런데 중간 중간 물을 만날 수 있어 갈증은 그다지 타지 않았는데
입술이 따끔거리기 시작하는 건 왜일까?
깊은 산중에서 사람 모습만 보아도 그지없이 반갑듯이
이제 산길에서 아득히 먼 곳에 몇 봉우리 너머
산장 모양새가 조금만 비쳐도
그 또한 얼마나 반갑고 기쁘고 힘이 솟던지......
깔끔하면서도 아담한 모습의 벽소령 산장을 지나
선비샘에서 목을 다시 축이고 또 걷는다.
벽시계조차도 12자 오르막길에서는 깔딱깔딱 기운이 희미해지다가
그 고개를 넘어서서야 겨우 숨을 고르는데
1박을 할 거라는 안도감에 너무 여유를 부린 탓인지
더 힘들게 느껴지는 막바지 산길을 후적후적 지나
세석산장에 도착한 시간은 이미 7시를 훌쩍 넘기고 있었다.
이미 어두워진 산장은 어느새
190명 정원이 거의 다 들어찬 산장 안이나
산장 근처 또는 산장 앞 너른 평전에 침낭을 깔고
벌써 잠자리를 준비하거나 잠자리에 든 비박 등산객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었고
한쪽에선 우리처럼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산장 예약 확인을 하고 자리를 배정받았다.
산장 안의 홀에는 대기자들인지 순서를 기다리는 듯
한 떼의 사람들이 또 웅성거리며 모여 앉아 있었다.
우리를 기다리시던 원추리님만 잠깐 만났을 뿐
다른 우리의 일행들은 어디로 숨었는지 찾아볼 수도 없었다.
우리 다섯 명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다른 사람들의 잠자리들 틈새에 끼어 겨우 저녁을 먹고
삼겹살에 소주를 나누어 마시고 나서는
얼른 정리를 끝내고 1호실 위층으로 올라가 잠을 청해야만 했다.
여유가 없었던 만큼 피곤했던 만큼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산장의 풍경과 낭만은 멀어지고
잠시 올려다 본 하늘에 별자리를 그대로 걸어두고서......
<5월 27일 일요일>
새벽 1시경
예민한 탓인지 내내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친구와 함께
잠깐 밖으로 나왔다.
날은 흐려 하늘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천왕봉 일출을 보려 함인지 그 시간에 벌써 출발하는 팀도 보였다.
새벽 4시가 넘어 일어나
컴컴한 방에서 막 채비를 하고 있는 우리를 부르러
진진님이 올라오셨다.
벌써 일행은 떠났다고 했다.
서둘러 내려와 진진님이 끓여 놓으신 누룽지로
입맛 깔깔한 아침을 대신하고 산장을 나서려는데
산장 가까이까지 바짝 다가와서 두견새가 운다.
일출을 보자하고 촛대봉에 도착한 게 5시 10분경.
동쪽 하늘을 향해 섰다.
구름결 언저리가 발그레한 빛깔로 하늘을 물들이는가 싶더니
눈 뜨려다 차마 무거운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잠들어 버린 아이처럼
그렇게 해는 다시 누워버린 모양이었다.
그 투정을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
다시 길을 나섰다.
장터목산장에 도착하니
어느 일행 아저씨 한 분이 무릎부상으로 하산을 하신다고 했다.
내려갈 때도 많이 아프시진 않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우리도 앞으로 남은 산행길을 조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 우리는 핸드폰도 충전시키고
햇반을 사서
다시 진진님과 킬작가님의 솜씨로
전날 남은 삼겹살 듬뿍 넣어 맛있는 김치찌개를 끓여먹는데
거기에 킬작가님의 생생라면까지 더해지니
보글보글 자글자글 얼큰 알큰
음, 오지게 맛있는 거....
드디어 통천문을 지나 1915m 높이의 천왕봉 도착.
우리는 거기서 보았다.
앞도 뒤도 옆도 온통 봉우리와 계곡만이 보이는
그동안 동경과 선망의 대상으로 여겨왔던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을,
그리고 늘 사이트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던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하다>라는 멋진 문구가 적힌 빗돌을.....
산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어느 산이고 감동할 준비는 되어 있지만
가장 큰 자리로 또 가장 큰 크기로
이미 감탄의 몫은 준비해 놓았었는데,
어쨌든 지리산이야말로
사람이 아무 때나 스스럼없이 안길만한 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 정상에는 천왕봉 등반 기념으로 저마다 사진을 찍으려는
수많은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독사진은 어느 누구도 생각 못한 채
다들 찍어대는 단체 사진마저
빗돌의 앞뒤에서 각각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니 우리들은 겨우 그 빗돌을 쓰다듬어 보거나
밀리지 않을 때 얼른 다가가 껴안아 볼 수 밖에....
천왕봉 찬바람 결에 오래 머무르지도 못하고
다시 내려 와 중봉을 거쳐 써리봉으로
또 한참을 걸어 치밭목 산장에 도착했는데
거기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다.
작품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으셔서
마치 이 골목 저 골목 쏘다니며 놀다가
밥 때가 되어서야 집에 들어오는 개구쟁이 아이처럼
같이 걸었던 시간보다
떨어져 홀로산행을 했던 시간이 더 많았던 킬작가님은
그래도 요소요소 적절한 시기에서는 꼭 만나곤 했었는데
이번엔 자연산 표고버섯까지 채취를 하게 되었다며 보여 주셨다.
-가져도 돼요. 그거 사진으로도 찍어 뒀으니까.
거기서 좀 내려오다가
표지판을 보고도 뭐 별 게 있을까 싶어서 그냥 지나치려다가
어느 아저씨들 말씀을 듣고 내려가 본 무재치기 폭포는
무심코 외면했더라면 서운해 했을 정도로
아주 근사하고 훌륭한 폭포였다.
섬진강으로 흘러 들어갈 어린 물줄기들이
하얗게 내려가는 모습은 많이 보았지만
너른 치마폭처럼 넓고 완만하게 펼쳐져 내린 바위폭 위로
매끄럽고도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폭포의 물줄기는
가서들 보고 오라며 배낭지기로 갈림길에서 머물던 친구도 불러 내리고
말하지 않아도 통했는지 아니면 지리산 속속들이 놓치지 않고 담아가려는 마음이 끌었는지
뒤따라오던 킬작가님도 얼마 지나지 않아 그곳으로 불러 내렸다.
다시 이어지는 대원사 길로의 하산길.
아, 그곳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사람 키만큼이나 훌쩍 자란 산죽길 사이로
질척거리는 흙길 아니면
온통 크고 작은 돌투성이로 이어져 있어
이게 등로인지 아니면 계류가 본래 흘러 내려야 할 냇돌길인지
도대체 분간이 안갈 지경이었다.
자칫 발을 헛디뎌 다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로
서로에게 줄곧 주의를 당부하며 발맘발맘 걸어 내려오던 그 길
그래도 산 아래 굽어다 보이는 그 계곡
농도를 달리하며 몸피를 점점 불려가는 온갖 초록의 산파도에는
바다에 하얀 메밀꽃이 일듯
계곡 양쪽에 노린재 나무꽃이 하얗게 피어 너울을 이루고 있었다.
대원사 그 멋진 선경 같은 넓은 계곡물일랑
봉고차에 실린 채 구경을 하고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어느덧 4시가 거의 다 되었다.
모두들 가장 후미인 우리를 기다리느라 지쳐 계실 텐데
힘든 산행 끝에 주무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아무튼 일행 분들께 미안한 마음 금할 길이 없었다.
원추리님이 미리 연락을 받고 식당에 주문 해 주신
맛있는 산채비빔밥에다가
한 병 남겨 두셨다는 진진님표 막걸리는
꿀럭꿀럭 시원하게 목을 타고 넘어가는데,
크~
이 이틀간에 걸친 힘든 산행 거리를
하심님은 7시간 10분에 완주하셨다니
사램이 아닌개벼, 사램이......
첫댓글 아람님 필력도 만만치 않군요. 풀과 꽃까지 보고다니는 멋진 산행입니다. 산행과 산행기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전 사진 찍을 줄도, 사진 올릴 줄도 몰라서 이렇게 늘 지루하게 나름의 감동을 전합니다. 이번엔 킬작가님과 경로가 같아서 생략하려고 했는데....그나마 다 쓴 글이 다 날아가 버려서 다시 올리느라 더 늦어졌네요.
ㅎㅎㅎ 그 심정 잘 알지요.. 전 3번이나...새벽 4시까지 꿍시렁 조물딱 했습니다. 아마 킬리님은 밤 샜을거 같은데...
즐겁고 재미난 산행 하셨네요. 지리산 종주 축하드려유~~
고맙습니다. 산에 가면 힘들면서도 늘 행복한 느낌입니다.
일박 종주의 재미를 만끽하고 오셨네요,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ㅇ^
시민회관에서만 뵐 수 있을 뿐 산에 가면 뫼오름님과는 거리가 너무 멀어져서......고맙습니다.
산행후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정작 내려와서는 고생한 기억은 다 잊어버리고 뿌듯한 마음이나 즐겁고 감동적인 느낌만 남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람님의 진정한 지리종주글 마음깊이 새기며 읽어 보았습니다... 먼저, 겁없이 시작한 왕초보 지리종주를 안전하고, 즐겁고 ,아주 힘들게 하셨다니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직장생활과 사회생활 ! ... 그리고 가정생활을 하시는데 이번 지리종주산행을 기역하시며 하신다면 많은 어려움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이래서 종주산행은 값진것이며 자기 체력과 인내를 첵크해 볼만한것입니다...옆에서 도와주신 진진님과 킬작가님께도 고마움을 전하며, 항시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시길 ~~~
고맙습니다. 여러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찌 이번 종주가 가능했을까요.
생생한 지리산 종주기, 너무 멋있고 아름답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고구마님도 언제 산에서 뵐 수 있겠지요?
대단한 산행 그리고 맛갈스런 산행후기 잘 읽었습니다. 아울러 지리산 종주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댓글을 많이 달아 주시니 황송하고 민망하기 그지없습니다. 고맙습니다.
다 써놓은 산행기도 읽기 힘든데 이글을 올리시냐고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읽다지쳐 다음에 또 읽어 보렵니다 글재주가 대단 하십니다 .그리고 진진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난 a코스 택했지만 1박도대단한 즐거움이 다음엔나도...글 너무도 잘 읽었습니다 ...
산 위에서는 또 언제 우리가 올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또 마음이 바뀌어 다음엔 비박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리산 종주축하드리고요 재밋는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앞에서 이끌어 가시느라 힘드셨죠?
대단 하시군요 다시 산에있는것 갔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리산에 저희랑 같이 가셨었나 봐요?
기냥 무박 했시유.
과연 지리산이었습니다. 끝도없이 아련한 능선의 실루엣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또 가고싶습니다.
밤부님, 여자가 아이 낳을 때 마음과 똑같군요. 낳을 때의 고통도 낳고 나서 아이를 키우면서 다 잊는다더니만......다음에도 같이 갈 수 있다면 제겐 더없는 영광입니다.
산자락 영원히, 잊지못할 순간 그대들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산자락님, 저 역시 밤부님과 산자락님이 함께 해 주어 너무 즐겁고 행복한 이틀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지리산에 가 보실 의향은?
제가 마치 초보시절 지리산 처음 올라 감동하던 그 느낌 입니다~그래서 지리산은 엄마품 같이 안기면 포근하여 또 가고 싶은 마음이 일지요~멋진 산행기 잘 읽고 잘보고 갑니다~수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이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왕초보를 면하지 못하는 저희의 산행 실력을 믿고 지리산 종주에 승낙해 주셨으니까요.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저희들 걱정해 주시고 배려해 주시고 기다려 주심에 죄송하고 고맙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대둔산 바위나리 아람님 최고...행복한 이틀이었슴당
진진님과 킬작가님 덕분에 저희의 지리산 첫종주가 의미있고 즐겁고 보람된 산행으로 남게 된 것이 아닐까요? 같이 할 수 있었던 이틀동안 많은 걸 배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지리산 종주를 축하드리며 아름다운 산행기 재미있게 일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평생 두고두고 잊지못할 지리산에서의 멋진 추억 만드심을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산에서 뵐 수 있을지요.
원래 초보가 아닌줄은 알지만 앞으로는 초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으심이 좋을듯.ㅎㅎㅎ...
산행기읽으면서 덩달아 행복해지네요
고맙습니다. 이 사이트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산을 좋아하는 마음은 한결같다고 생각되는데요.
아 !!!!! ....... 꼴찌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