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목요일) 새벽나눔

사사기 3장 12 - 31절 12.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므로 여호와께서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사 그들을 대적하게 하시매13. 에글론이 암몬과 아말렉 자손들을 모아 가지고 와서 이스라엘을 쳐서 종려나무 성읍을 점령한지라1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을 열여덟 해 동안 섬기니라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를 통하여 모압 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칠 때에16. 에훗이 길이가 한 규빗 되는 좌우에 날선 칼을 만들어 그의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차고17. 공물을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쳤는데 에글론은 매우 비둔한 자였더라18. 에훗이 공물 바치기를 마친 후에 공물을 메고 온 자들을 보내고19. 자기는 길갈 근처 돌 뜨는 곳에서부터 돌아와서 이르되 왕이여 내가 은밀한 일을 왕에게 아뢰려 하나이다 하니 왕이 명령하여 조용히 하라 하매 모셔 선 자들이 다 물러간지라20. 에훗이 그에게로 들어가니 왕은 서늘한 다락방에 홀로 앉아 있는 중이라 에훗이 이르되 내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왕에게 아뢸 일이 있나이다 하매 왕이 그의 좌석에서 일어나니21. 에훗이 왼손을 뻗쳐 그의 오른쪽 허벅지 위에서 칼을 빼어 왕의 몸을 찌르매22. 칼자루도 날을 따라 들어가서 그 끝이 등 뒤까지 나갔고 그가 칼을 그의 몸에서 빼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기름이 칼날에 엉겼더라23. 에훗이 현관에 나와서 다락문들을 뒤에서 닫아 잠그니라24. ○에훗이 나간 후에 왕의 신하들이 들어와서 다락문들이 잠겼음을 보고 이르되 왕이 분명히 서늘한 방에서 그의 발을 가리우신다 하고25. 그들이 오래 기다려도 왕이 다락문들을 열지 아니하는지라 열쇠를 가지고 열어 본즉 그들의 군주가 이미 땅에 엎드러져 죽었더라26. ○그들이 기다리는 동안에 에훗이 피하여 돌 뜨는 곳을 지나 스이라로 도망하니라27. 그가 이르러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매 이스라엘 자손이 산지에서 그를 따라 내려오니 에훗이 앞서 가며28.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수들인 모압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매 무리가 에훗을 따라 내려가 모압 맞은편 요단 강 나루를 장악하여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하였고29. 그 때에 모압 사람 약 만 명을 죽였으니 모두 장사요 모두 용사라 한 사람도 도망하지 못하였더라30. 그 날에 모압이 이스라엘 수하에 굴복하매 그 땅이 팔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31. ○에훗 후에는 아낫의 아들 삼갈이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1977년도 민족 성회가 무르익어 가는 여름날이었습니다. 이때 한국 교회의 거물급 부흥사로 널리 알려진 한 목사님께서 경상도 어느 도시에서 큰 부흥 집회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그 부흥 집회의 준비 위원들은 강사 목사님의 편리를 위해 한 호텔의 특실을 예약해 놓았습니다. 강사 목사님은 이 호텔에 머무르면서 집회를 인도했습니다. 어느덧 마지막 집회까지를 모두 마치고 준비 위원들은 강사 목사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식사라도 함께 할 생각으로 그 호텔을 방문했습니다. 목사님은 잠시 외출 중이었던 터라 준비 위원들은 서로 집회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방을 청소하던 호텔 직원 한 분이 “그 분이 목사님이셨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네, 맞습니다. 우리나라 기독교 교계에서는 알아주는 유명한 목사님이시지요. 아가씨도 그분께 전도를 받으면 아마 근방 예수님을 믿게 될 겁니다.”라고 대답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이 직원분이 잠시 망설이더니 하는 말이 “그런 사람이 목사라면 난 예수같은 건 안 믿을 겁니다.”고 하면서 말을 이었습니다.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손님이 여기 오시는 첫날 밤 제게 여자를 한 명 불러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러려니’하고 아가씨를 이 방에 보내주었지요. 어젯밤까지 계속 아가씨를 보내드렸지요.” 그 자리에 둘러앉았던 준비 위원들은 안연 실색하고 급히 그 방을 빠져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얼마 후 신문에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간통죄로 고소되어 서울 종암 경찰서에 구속 되었다가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주고 풀려나왔는데 약 한 달 뒤에 눈알이 튀어나온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기사였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자신의 죄를 덮으려고 해도 하나님은 그 죄에 대해서 심판하신다는 것을 잘 보여 주고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옷니엘을 통해 사십 년 동안 평온을 누렸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다시 하나님을 배신하고 버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들에게 징계의 채찍을 드렸는데 모압 왕 에글론을 통해 고난을 허락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이르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15절 표현처럼 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신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왼손잡이 사사 에훗을 사용하셔서 모압 왕 에글론을 죽이고 모압 군대 일만 명을 죽게 만드셨던 것입니다. 에훗을 통해 하나님은 무려 팔십 년 동안 평온의 시대를 허락해 주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상황들을 보면서 자칫 잘못 생각하게 되면 에훗을 민족적 영웅처럼 여길 수도 있겠지만 에훗의 뛰어남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지전능함 때문에 얻게 된 은혜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에훗 이후의 삼갈 또한 전쟁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다고 말씀해 주시고 있는데 이런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섭리와 능력 때문이라는 것을 이와 같이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기적을 보면서 기적만 보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 기적을 일으키신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우리의 믿음이 굳건해 질 수가 있습니다. 사사만 보면 그 감동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사사를 통해 일하신 하나님을 보게 되면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감동은 훨씬 더 오래, 더 깊이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도 많은 일들을 행하여 주시고 큰 기적을 보여 주시지만 우리는 그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보다 기적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일 수없이 보여 주시는 하나님의 큰일을 보면서도 큰 감동 없이 살아가는 메마른 영혼들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사사들 중에는 삼갈처럼 아주 미미했던 행적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사들을 소사사라고 말을 합니다. 돌라, 야일, 입산, 엘론, 압돈 같은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큰일을 행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 하나님을 잊지 않고 사는 것이 우리가 죄악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혜로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큰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느끼고 경험하고 고백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고 그 하나님을 절대 잊지 마시고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더 크고 놀라운 일을 경험할 수 있는 귀한 성도님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