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에 요가 교실 수업 안내문이 붙었다.
이옥순 씨가 요가 교실에 가보면 어떨지 궁리했다.
여러 둘레 사람의 추천처럼 요가는 정적인 운동이어서 이옥순 씨에게 잘 맞을 것 같았다.
아파트 단지에서 열리는 수업이라 걸어서 갈 수 있으니, 접근성도 좋았다.
운동을 마치고 회원들과 차를 마시러 가는 모습도 그려봤다.
이옥순 씨와 안내문을 함께 확인했다.
“옥순 이모, 여기에 요가 교실 안내문이 붙어 있네요.”
“네”
“등록 기간이 며칠 안남았어요.”
“네”
“걸어서 갈 수도 있고, 무엇보다 채은화 선생님, 박영미 권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모와 잘 맞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네”
“저희 등록 한 번 해볼까요?”
“아니요.”
“한 달만 끊어서 다녀보고 결정하면 어때요?”
“네”
이옥순 씨가 한 달 경험해 보는 건 좋다고 하셨다.
며칠 뒤 관리사무소에 가서 신청서 쓰고 수업 등록했다.
준비물은 편한 운동복과 요가 매트였다.
다이소에 가서 요가 매트를 샀다.
첫 수업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옥순 씨와 운동이 잘 맞을지, 어떤 사람이 함께할지 몹시 기대된다.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이다연
요가 교실 수업 안내문이 반갑네요.
이옥순 씨가 즐겁게 잘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