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임시완고무신
포스터 이미지 및 줄거리는 네이버 영화
씨지비 핫딜성애자인 나, 어제 '더 길티'를 보고 왔어.
(tmi. 요 몇 주간 씨지비 핫딜 목록 상당히 맘에 안 들어. ㅡㅡ
이상한 일본영화나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거나 하고 말야.)
도무지 누군지 모르겠는 배우가 뙇 나오는 이 영화 '더 길티'는 덴마크 영화래.
덴마크 영화... 넘나 낯선 것...
하지만 줄거리가 재밌어 보여서 예매했어.
<줄거리>
재판 중인 사건으로 경질된 채 긴급 신고 센터에서 근무 중인 경찰 ‘아스게르’.
다음 날 진행될 최종 재판에 대한 긴장감으로 좀처럼 일에 집중하지 못하던 그는 심상치 않은 신고전화를 받게 된다.
직감적으로 전화를 건 여성이 납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스게르는
피해자를 구출하기 위해 모든 절차를 무시한 채 사건에 뛰어드는데…
지금부터 모든 소리는 이 사건의 단서가 된다!
한정된 공간에서 소수의 등장인물들로 쫀쫀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진행하는 영화 좋아하는 여시?
이 영화 추천합니다.
영화 내내 공간은 남주가 앉아있는 긴급신고 센터와 그 옆방이 다야.
화면에 나오는 등장인물도 포스터 속 남주가 98% 정도 지분을 가지고 있어.
이야기 진행은 남주와 누군가의 전화 통화로 99% 이루어져.
근데 진짜... 전화 한 통 한 통이 긴장되고 심장 쫄리게 해.
단조로운 통화연결음이나 전화가 연결되면 빨간 불이 들어오는 등? 같은 것들까지도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데 한 몫 단단히 함.
처음 몇 건은 대수롭지 않은 신고 전화인데
줄거리를 알고 가니까 '아, 다음 전화가 그 전화인가...,?' 하는 괜한 설레발성 긴장까지... ㅎㅎ
스토리가 진행되다보면 남주 성격이 마냥 정의롭지만은 않다는 걸 어렴풋하게 느끼게 돼.
남주를 대하는 동료들의 태도나, 쉽게 성질내는 남주를 볼 때도 그렇고.
그런 것들로 남주가 내일 앞두고 있는 최종 재판이 무슨 일 때문인지를 열심히 추리하게 되는데
뭐... 끝에 가면 남주가 알아서 다 말해줘서 약간 서운하더라...
(물론 이야기 진행 상 적절한 타이밍에 하는 얘기긴 해)
러닝타임 88분을 알차게 쓰는 쫀쫀한 긴장감과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는 이야기까지 기대없이 본 영화인데 상당히 괜찮았어.
다만 약간 호불호가 있지 않을까 싶은 점은
남주의 극단적인 클로즈업이 꽤 자주, 길게 나오거든.
전화받고 충격받았을 때나 고민할 때 등등 별다른 카메라 기법없이 남주 얼굴을 꽤 오래 보여줘.
이런 부분이 약간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
(내 옆자리 한남 겁나 투덜거리더라.... ㅡㅡ)
약간의 열린 결말로 끝나는 것도 난 좋았어.
마지막에 남주가 누구에게 전화를 거는 걸까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고.
캡틴 마블도 봤고 문화의날 뭐 볼까 고민하는 여시들에게 추천합니당
근데 상영관이 별로 없더라.....ㅠ
영화랑 상관없는 소소한 정보.
- 남주가 포스터에 왜 이마까지만 나오는지 알겠음... 머리숱이 별로 없더라 따흑
- 남주 키가 겁나 커. 거의 문짝만 했어. 역시 덴마크bb
관람인증 있어야 하면 수정할게~
첫댓글 아 헐 영화소개프로에서 보고 보고싶었는데 제목 더 길티구나 볼거없어서 걍 영화관안갈라했는데 봐야겠다 ㅋㅋ
무섭진않아??
깜짝 놀라게 하는 부분이 두어 군데 있는데 그거 빼고는 전혀~ 잔인하지도 않아.
부모님이랑보기에괜찮아?? 야한거있음뻘쭘ㅠ
전혀 없어~ 화면에 저 포스터 속 아저씨가 전화하는 것만 나오다고 보면 돼..ㅋㅋㅋ 스릴러 좋아하시면 같이 봐도 좋을 거 같아.
고마워!ㅎㅎ
헐 나뭐볼까 고민했는데 이거보고올게!
cgv에서만 하는거군? 롯시레없네
나 방금 보고왔는데 존잼탱..! 아니 근데 나도 통로 건너 한남새끼 지는 재미없었는지 대놓고 전화하고 계속 부시럭거리고 ㅅㅂ.. 관크개오졌어 화남..ㅂㄷㅂㄷ 엄마랑 같이 보고왔는데 엄마두 그놈만 아니면 최고였다고하심!!! 크크
나 며칠전에 이거 보고싶어서 상영관찾다가 없어서 그냥 인터넷으로 스포 다 찾아봣는데 결말 다 안 이상 스릴감이나 그런거 없겟지 여샤.. 후회돼ㅠㅠ
쫀쫀한 스릴 빼면 아무래도 평이하고 지루한 편인 영화라...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