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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원이 준 선물 아비라카페3000배
禪林行임정서
1. 성철큰스님을 친견 할 수 있으려나
해인사 백련암 아비라카페3000배 철야정진기도
2022년7월16일 처음으로 기도에 동참하고
백련암에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
황금색 광채 가득 채운 동그라미~
온갖 회상들이 주마등처럼 파란바람을 일으키며
빨간하늘에 진주모운으로 비상하며 신비로운 꿈을 꾼다.
흔들리는 갈대처럼 성당으로 교회로 일탈하더니
2006년 어느날 부터인가 청신한 바람이 불어 절에 가고 있다.
마음이 가장 편안하다.
절에 다녀도 스님들의 법문 듣기는 참으로 어려웠다.
2021년1월 처음으로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스님들의 법문을 듣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성철큰스님 관련한 유튜브
“100일법문”
“큰스님성철 1부 2부”
“성철스님 산은산 물은물” 등
시절인연이 되었음이려나 성철큰스님께 심취하게 되었다.
성철큰스님은
부처님께 3000배와 대불정능엄신주를 외워 부처님의 지혜를 깨달아라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3000배는 잘 못하지만 대불정능엄신주를 외웠으니
성철큰스님이 생존해 계신다면 나는 과연 스님을 친견할 수 있으려나
2.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산은산이요 물은물이다”
법어라는 것도 잘 모르면서 가장 좋아한 글귀 중의 하나로 40여년을 무심히 되뇌이던 나 였다.
성철큰스님은 1981년 제6대 조계종 종정에 추대되어 종정 취임식때 해인사 백련암에서 꼼짝도 않으시고
산중이 산에 있어야 된다고 하시면서 이와같은 법어를 전하기만 하였다고 한다.
“보고듣는 이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사회 대중은 알겠느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아아~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이제 비로소 새로운 빛깔의 법어가 되어 내게 진실로 다가온다.
3000배와 대불정능엄신주 아비라기도를 해보지 않겠느냐
성철큰스님의 이 뭣고 불호령이 정말 귓전에 쩌렁쩌렁 들려 오는 듯 하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백련암에 가고싶은 생각이 자꾸 스물스물 올라오고 마음에 파문이 인다.
유튜브로 본 백력암 일주문 계단에 성철 큰스님이 서 계신 듯 눈에 아른거린다.
3. 道伴 월안
백련암 문턱에도 못가보고 안개비 속에서 시간만 자꾸 흐르는데 솟구치는 열정이런가
천수경 반야심경 신묘장구대다라니 화엄경약찬게 법화경약찬게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지장경 천지팔량경 금강경 대불정능엄신주등 불경들을 독송하고 암송도 하고 사경도 해본다.
집에서라도 매일 108배를 해보겠다고 방석을 산다.
방석만 덩그러니 나를 기다리고 있고 내일, 내일 해야지 게으름을 피운다.
마음이 많이 힘들떄면 어쩔 수 없이 가끔 108배를 한다.
즈음에 월안도반 영원히 빛나는 별이되어
3000배 기도를 함께 가지 않겠냐고 봄꽃같은 열정으로 전화가 왔다.
전화를 끊고나니 갑자기 뜻 모를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볼을 타고 내린다
얼마나 갈망하던 일인가
불보살님의 묘용으로 크나큰 명훈가피가 아니고 무었이겠는가
이게 꿈이런가~
생각만해도 즐거움에 가슴이 설레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섬광이 비추인다.
4. 원택대종사의 법문 부처님말씀은 과학적인 진리
1주일 전부터 장농속에 묵혀있던 절복을 꺼내 씻어두고 수건들을 챙겨두고
아주멀리 긴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설레임으로 며칠을 기다렸다.
드디어 해인사 백련암으로 3000배 기도를 간다.
첫 아침이 밝아왔다.
부산 만덕에서 해인사백련암 아비라카페행 버스를 타니
도반들은 보름달처럼 해맑은 미소와 행복한 모습으로 반겨준다.
차창 밖 들판의 푸르름도, 한여름의 짙은 녹음이 더없이 싱그러운 산도
맑고 푸른 강물이 흘러가는 것도 모두가 새롭게 스치며 무지개되어 영롱하게 빛난다.
하늘은 더없이 맑고 푸르르다.
화광도반님 기도일정 소개가 있다.
2000배가 끝나면 불명을 신청할수 있다는 말에 두 귀가 쫑긋
왜일까 나는 또 그 말만 듣는데도 눈물이 핑 돈다.
얼마 전부터 불명이 그렇게 받고 싶었던 탓일까
적광전 관음전 천태전 고심원 원통전 정념당을 돌아돌아 먼저 불법승께 차례차례 예배를 드렸다.
풋고추 풋야채들과 버섯 김치 시래기국 채식의 저녁공양 임금님의 어느 수라상보다 맛있게 느껴졌다.
백련암 쉐프의 손맛은 잊을 수가 없다는 어느 도반의 말이 왜 인지를 알 것 같았다.
관음전에서 원택큰스님의 법문을 들었다.
성철큰스님의 법문중 부처님의 진리말씀 불생불멸!!! 부처님말씀은 이미 과학적인 말씀이다.
우주전체 과학적 증명을 해준 과학자가 아인슈타인이다
상대성원리 등가성원리 등을 예시하여 부처님말씀이 과학적 진리라고하는
법문역시 과학적이지 않을 수 없다 라는 법문을 해 주셨다.
성철큰스님 100일법문중 불교는 아인슈타인에의해 과학적 증명이 된 것이다는
법문을 유튜브에서 한번 들은바 있는 내게는 더욱 쉽게 진리로 와 닿았다.
원택큰스님께서는 3000배 기도의 공덕으로 모두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발원해 주셨다.
5. 아비라카페 3000배를 진정으로 만나다
7시가되자 오분향예불문 헌향진언 예불대참회문 지심귀명례를 하는 도반의 선창에 따라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며 절을 올리기 시작한다.
도반들과의 속도에 뒤지지 않고 기특하게 절을 잘 따라하고 있다.
이런 상태라면 2000배는 충분히 잘 하리라 하는 자만심도 잠깐 가져본다.
1배 하고 일어날 때마다 성철큰스님을 바라보며
“스님 제가 절을 잘 할수있게 해주세요” 눈빛으로 응석을 부려 본다.
성철큰스님 성품을 떠올려보면 3000배 할 체력 단련을 제대로 하지않고 참석한 것에
불호령이 떨어졋을지도 모르는데 나의 눈에는 “그래그래 열심히 해보아라”라고 화답하시듯
환히 염화미소를 짓고 계신다.
700배정도 했으려나 일어서지 못하고 꿀어앉은 채로 절을 하기도하고 또 서면 엎드리지 못해 선채로 절을한다.
앉아서 부처님의 명호만이라도 열심히 부르며 나만의 최선을 다해본다
성철큰스님과 눈을 마주치며 땀 범벅인 얼굴을 닦아가며 절하는 것에 집중했다.
나의 첫 3000배기도 제목은 " 전생이나 현생에 지은 죄를 참회하는 것 "이 었다
어느새 도반들이 벌써 1000배를 다 했다고 쉬는 시간이란다.
아마도 나는 900배는 정상적인 절을 하지않았을까 빙그레 웃으며 혼자 생각했다.
참회기도를 한다고 나섰건만 불명받는 욕망이 생겨나서 절 숫자에 대한 번뇌가 생겨버렸네~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했다.
법당 유리창에 비친 나의 두볼은 땀과 열기로 빨갛게 익어 홍당무가 되어 있다 .
여러 도반들도 빨갛게 익은 딸기같은 얼굴이다.
찜통같은 무더위 7월 한밤중 철야정진으로 절하는 수행
무엇을 위해 이토록 해맑은 모습으로 부처님께 절을 올리며 즐거워하고 있는가
도반들은 정말 천진난만한 모습들이다.
1000배에 이어 500배가 시작되었다.
들뜬 마음을 가다듬고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들여 한배한배 절을 한다.
100배정도 했을까
갑자기 귀가 윙윙 거리고 어지러움 증세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지러움은 나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여 참을 수가 없다
부처님 어지러움은 안됩니다 다급한 마음에 생떼를 써 본다.
2019년 돌발성 난청으로 어지러움에 사경을 헤매다가 119구급차에 실려가기를 2번
동아대학교병원에 입원하는등 야단법석이었으나 결국 왼쪽 귀는 난청이다.
하지만 어지럽지 않으니 살 수 있다.
절을 하다가 어지러울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
아마도 어지러운 생각을 했더라면 애당초 3000배에 동참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지러움이 격랑하는 파도처럼 엄습해 온다.
절 숫자에 너무 욕심을 내었구나
천천히 한배한배 정성들여 할 것을 미친 듯이 절을 했구나
이또한 탐욕심이라 후회해 보았으나 소용없는 일이다.
도반들은 열심히 절을 하고 있다.
가만히 있는데도 북풍한설 몰아치듯 어지러움은 더해만 간다.
머리를 방석에 파묻고 어지러움을 달래본다.
빨리 1500배가 끝나기를 빌었다.
여기서 119에 실려가는 불상사가 없기를 빌었다.
죽음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1500배가 끝났다
머리를 방석에 묻은채 아무에게도 이런 상황을 알릴 수가 없다.
3000배를 열심히 하는 도반들에게 방해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뿐이다.
시간이 갈수록 어지러움이 가라 앉기는 커녕 머리가 터지도록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고 배도아프고 꼼짝 할 수가 없다.
아~ 이일을 어쩐담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살며시 머리를 들어보니 조금은 움직일수가 있었다.
엉금엉금 기어서 해우소로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원통전 앞 미륵(나중에 알고보니 부처님 형상을 한 돌이라고 불면석 이란다)까지 갔을 때
속 울렁거림은 한계가 왔다.
관세음보살님 죄송합니다 나중에 제가 꼭 청소하겠습니다.
119응급차가 아닌, 병원이 아닌, 해우소까지 데려다 주신 것이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었다.
어지러움이 다시 엄습하기 전에 얼른 쉬는방으로 가야겠다 생각하며
고심원으로 엉금엉금 가고 있는데 월안도반을 만났다 얼마나 반갑던지 ...
얼른 가방을 챙겨와 쉬는 방으로 데려다 준다.
나는 죽은 듯이 가방을 베고 누웠다.
조금 있으니 한기가 왔다.
웅크리고 있는데 조금씩 바닥이 따뜻한 온기가 흐른다.
누군가 온돌보일러를 켰나보다.
감사하게 이불도 하나 덮어준다.
고심원에서 관음전에서 지심귀명례 선창소리와 부처님명호 소리 귀에 생생히 들리고
절하는 도반들의 모습 또한 눈에 생생히 보이는 듯 하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도반들은 2000배를 끝내는가보다.
2000배가 끝나면 월안도반이 법명신청을 해야하니 데릴러 오겠노라 했는데 감감무소식이다.
와도 어지러워 갈수도 없는 신세지만...
아아 난 결국 법명을 받을 수 없게 되었구나
절을 못 했으니 당연한데 이 와중에 또 욕망의 그림자가 스멀거린다.
어지러워 몸은 움직이지 못해도 정신은 멀쩡하다.
미련한 중생이라 법명 받는것에 미련을 가지며 백련암에 다시 올 수 있는 기회가 오려는지
3000배 절하는 기도는 나를 버리는가 내가 3000배 절하는 기도를 떠나야 하는가
온갖 번뇌망상이 머리를 꽉 메웠다.
여전히 빙빙 도는 어지러운 세상에서 잠도 오지 않는다.
아침에 집에 보내달라고 성철큰스님만 끄역끄역 부르며 조르고 있다.
3000배가 끝났는지 백련암은 온통 고요함이 흐른다.
6. 황금색 만월
3000배가 끝나고 백련암에 안식의 정적이 호젓이 흐르는데 갑자기 내 눈에 동그란 보름달이 떴다.
황금색 보름달 황금 만월이다.
한동안 황금만월이 떠나지 않고 눈에 콕 박힌 듯 하다.
눈을 깜빡여 보아도 그대로다
이게뭐지 이게뭐지..... 순간 뭔지 몰라도
아~
몸이 움직여 질 것만 같은 선율이 흐른다.
헝클어진 머리를 쓰다듬고 짐을 챙겨 가방을 들고 일어서 본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성철큰스님 관세음보살님 부처님의 묘용으로 병원에 가지 않아도 어지러움이 사라졌다
시계를 보니 새벽5시다.
해인사백련암
고요함속에 이슬 머금은 새벽
새 하루의 여명이
뭉글뭉글 피어오르고 있다.
세상이 온통 새로워 보인다.
원통전 앞 불면석 화단에 물 청소를 했다.
관세음보살님 부처님 송구하옵니다 용서해주옵소서~
세면장으로 가서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고 관음전에 들러서 감사의 예배를 드렸다.
7.법명을 받으라 禪林行
고심원에 못다 챙긴 짐을 정리하러가니 월안도반은 웃으며 “아침공양후 적광전에 법명을 받으러 가라”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저에게 법명을 주신다니 부처님 송구하고 감사합니다.
3000배를 다 못하여 부끄럽긴 하지만
밤새 겪은 어지럼증의 고통은 3000배를 하는 수행에 버금가지 않을까
혼자 깜찍한 위로를 해본다.
그래서 성철큰스님께서 법명을 허락하셨나 착각 속에서 기쁨의 미소를 지어본다.
집에 가서라도 3000배는 꼭 채우리라
아비라카페3000배 처음이자 끝 인줄 알았지만 다시 동참해 보리라
이제는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 맞춤형 절을 해야겠다.
도반들이 3000배를 끝낼때까지 함께 정진하고 함께 동참하여 회향 해야겠다.
머릿속은 온갖 다짐들을 한다.
선림행(禪林行)
성철큰스님께서 역시 나에게 선(禪)을 닦으라는 명을 내리신 것이 분명하다 생각하기로 했다.
법명 봉투에는 이뭣고 화두와 佛글자와 원(동그라미)이 그려진 사각한지가 들어 있었다.
원상을 보는 순간
갑자기 밤새 어지러워 누워있을 때 본 황금색 보름달 만월이 쿵~ 떠올랐다.
아하~ 이 원이 황금색 보름달 만월 이었구나
원은 완전한 깨달음과 참된 진리를 상징하며 부처님의 지혜를 상징한다는 것을 알았다
참된 진리를 깨달아 부처님의 지혜를 깨닫게 하시려고 성철큰스님께서 황금만월을 보여주신 게로구나
7억원의 아픔이 7년여의 긴세월에 묻어있는 삶과죽음 불행과행복의 순간순간들이
물들어 만월속에 녹아내려 황금색으로 승화되었는가
진리의 바다로 인도해 주심인가
이 감사하고 신비스러움을 어떻게 표현할까 어떻게 알려야 할까
환희심에 뜨거운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흐른다.
108배와 200배 틈틈이 하여 부족한 저를 인도하는 마음으로 법명신청을 대신 해준 월안도반의 마음이
허사가 되지않게 2000배를 채웠습니다.
1배라도 정성을 다하여 하면 되겠지 하는 나의 위안속에서 한번에 할 수는 없었지만 차곡차곡 3000배를 채웠다.
죽음을 관통하여 사막에서 신기루를 만나 삶의 세계로 새로 태어난 기분이다.
법명이 선림행(禪林行)이라 말해도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며 살아가리라.
8.변곡점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절을 하는 수행
무릅이 아프다고 아우성치고 허리가 아프다고 아우성치고
어지러움이 아우성치는 것에 못이겨 꼼짝없이 누워 밤을 지새우고
육체를 놓아 버리는 것이 참으로 어려웠다.
마음을 놓아 버리는 것은 육체를 놓아 버리는 것 보다 더욱 어렵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뜨거운 피가 솟구칠 때 절을 하며 땀이 흥건해 지면
비로소 순행하는 피의 흐름으로 마음이 조금 가라 앉는 듯도 하다.
언젠가는 가야하는 피안길에서 육체는 없어질 것이다.
마음은 나의 것으로 전생 현생 후생 악업이든 선업이든 업의 형체 업식으로 영원히 함께 한다고 한다.
나는 반야바라밀의 세계를 갈 수 있을까
여러 상념들이 가슴속 가득하다.
황금색 만월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황금색 만월은 곧 空 이고 곧 色 이리라 생각해본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성철큰스님의 법어를 마음에 채색하며
“자기 밖에서 진리를 구하면 이는 바다 밖에서 물을 구함과 같다.
우주의 삼라만상이 모두 자기입니다.
그러므로 반짝이는 별, 춤추는 나비도 모두 자기입니다.
자기는 항상 행복과 영광에 넘쳐있습니다 본래 부처입니다.”라는
성철큰스님의 말씀을 옮겨 봅니다.
또 자기 주머니에 친구가 넣어준 보배를 두고도 몰라보아
바깥으로 먹을 것을 찾아 헤매고 있는 우매한 친구
큰불이 났으나 불난줄도 모르고
세상 노는 재미에 빠져있는 많은 자녀들
이들이 곧 나라는 중생이리라 번뜩이는 마음
법화경속 부처님의 말씀도 생각납니다.
해인사백련암 아비라카페3000배의 변곡점에 서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어 봅니다.
9.7억원이 준 선물
첫삼천배 황금색 광채 가득채운 만월에 빠져서
7년이란 시간이 단 하루 24시간에 다 우러나 있기에
나는 환희심에 가득차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이 글을 쓰고 있었다.
알맹이(7억원의 이야기) 하나를 빼먹으니 속빈 강정처럼 느껴저 손을 놓고 말았다.
1년이 훌쩍 지난 2023.9월의 지금, 그것도 마지막 끝자락에 왔다.
8년여의 세월이 흐르고 있는데도 말못하는 사연 이제는 말 할 수 있으려나 보다
참으로 어려운 결단이다.
쓸데없는 자존심이라는 멍울이 조금은 녹아 내리나 보다
백련암 3000배 다닌 1년의 수행 나무에 달려있는 하나의 작은 꽃잎 이런가
2016년 4월
전라도 광양 모 아파트 분양대행을 한다는 모 대행사에
나는 지인들과 함께 7억원을 투자 하였다.
이후 대행사 대표가 법정구속이 되고 일이 잘못되었다.
분양가2.1억원인 아파트, 대출이 1.6억원이 있는 21세대를
청송교도소에까지 가서 싸인을 받으며 가까스로 받아왔으나
분양가에 매도가 되지 않는다.
아파트를 나누어 가지고 갈 수밖에 없다.
한 세대라도 더 가지고 갈려고 하는가 하면 아예 아파트는 안하겠다
너를 믿고 했으니 무조건 투자금을 네가 내 놓으라는 억지를 부리는 일도 발생하였다.
나는 감당이 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대물로 받은 아파트의 밀린 이자와 밀린 관리비등 몇 천만원을 메꾸어야 하는
황망한 일들이 줄지어 생기고 어떻게든 21세대를 정리하느라고 부산에서 광양으로 쫓아 다닌것이 백번도 족하게 될것이며 일일이 열거 할 수 없는 너무나 많은 고통속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죽어버릴까 하는 마음도 수없이 들며 얼굴에는 웃음이 사라지고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삶과죽음을 관통하고 행복과 불행을 관조하고
밖으로는 억지웃음을 지으며 속으로는 울며불며 다녔다.
그 누구에게도 말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말 할 수 있는 건 오직 부처님 관세음보살님 불보살님 뿐
미주알고주알 중얼중얼 고해 바치며 울다가
귀가차서 헛웃음을 웃다가, 기도하는 일 밖에 없었다.
기도는 내가 살아갈수 있는 안간힘을 쓰는 자존심의 버팀목 이었고 내 유일한 안식처 였다.
때로는 유튜브로 스님들의 법문을 듣다가 잠들기도 하고 때로는 경전들을 독경하고
600페이지가 넘는 한글법화경 사경 ,독송,
관세음보살보문품 금강경 반야심경 광명진언 대불정능엄신주 등등을 독송,사경, 암송을 하고
때로는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나무본사아미타불 나무약사여래불
나무대비관세음보살 나무대원본존지장보살 나무대지문수보살 나무대행보현보살
여러 불보살님 정근을하고
또 때로는
마음으로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가끔 108배 절을 하기도 했다.
마음이 산란하고 정리되지 않을때 108배로 육신에 집중하니 마음이 조금은 가라 앉았다.
그러던 중
백련암 아비라카페 3000배 수행에 동참하며 드디어 마음을 내려 놓았다.
설령 그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모든 것이 나의 운명 이리라 나의 과보리라 두려워 하지 않으리라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들이 잘 마무리 되기를 바라며
모든 인연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성불하기를 열심히 기도하며 살아가고 있다.
7억원은
70억원이 넘는 듯한 고통을 내게 주었으나
700억 보다 더 큰 아니 항하강의 모래알처럼 숫자로 가늠할 수 없는,
부처님의 지혜 불보살님의 가피 섬광이 번쩍이는 청신한 바람,
청안으로 행복의 선율을 느끼는
" 백련암 아비라까페3000배 " 를 선물로 주었다.
7억원의 또 다른 댓가인가
부처님께서는
내가 좋아하는 시에 아름다운 마음들을 담아 나누게 해주시고
시를 낭송하며 함께 꿈을 꾸게 해 주신다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선물!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하고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하고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하는
반야바라밀을 알게 해 주셨다.
10.회향
나와 남을 구별하지 않고 나 보다는 남을 향해 모든 중생이 행복하기를 기원하며
내가한 절 수행의 가피를 원여법계중생이 행복하여지기를 회향하며
예불대참회문을 독송하고 발원문을 독송하며
부처님의 가피를 덧칠하듯
대불정능엄신주를 독송하며 마무리하는 기도
내게는 행복이 가득한 기나긴 대 장정의 시간들이다.
부처님
나로 인한 이생의 모든 인연 중생들이 행복하기를
육도윤회를 돌고 있는 모든 인연 중생들이 행복하기를
선망조상님과 원여법계일체중생이 행복하여지이다.
발원올리며 회향올리옵니다.
해인사백련암 맑은 밤하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마음의 은하수무리
총총한 별빛이
황금색 만월이
절(拜)향기 담아 영글어 영롱한 군상
웅건한 심연에 윤슬 가득
해인사백련암 아비라카페3000배 철야정진 기도
또 가게 될 것이다 나는 아마도
나무대행보현보살 나무대행보현보살 나무대행보현보살
첫댓글 선림행보살님
수행글 잘읽었습니다.
매달
함께하는 도반님이라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입니다~
보살님도 그구름 보셨네요! 감사합니다!()
아네~
진주모운~~
선림행보살님 ..
근기가 단단한 뿌리 깊은 나무를 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토닥토닥 해 드립니다^^
그리고,
참 잘 하고 계십니다.
삼보님께 귀의하듯 마음 담아 응원 합니다.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
감사합니다
마음의 환희 가득하여
이런저런 말들을 욕심내어 적었네요
긴 글 읽게 하여 송구하여요
성불하세요
선림행 보살님 수행글
잘 읽었습니다.
보살님도 아픔이 있었군요.
보살님뿐만 아니라 누구나 삶의 고통이 있습니다.
말을 안할뿐이지 그보다 더한 힘든 삻이 따른답니다.
그래도 보살님께서 대단하십니다.
수행글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같은 도반으로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감사합니다
아픔이 행복으로 승화 되겠죠
부족하고 모자란 긴 글 읽으시느라고 수고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
참으로 대단한 신심이십니다.
좀 길지만 읽는 내내 지루하단 생각은 들지 않는 수행담였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