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곡점이 온 것일까요? 기대감이 많이 떨어졌던 연이은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어느새 13승 17패로 서부 컨퍼런스 8위에 올랐습니다. 팀의 2번째 득점원 루디 게이가 코트를 떠났고 또 다른 SF 자원인 옴리 카스피마저 결장중이지만 기량을 회복중인 타이 로슨과 이제 팀의 가장 믿음직한 백코트 자원으로 자리잡은 개럿 탬플의 활약속에 원정 경기가 4경기나 있었던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챙겼습니다. 앞으로의 일정도 매우 좋습니다. 필라델피아(홈)-포틀랜드(원정)-멤피스(홈)-덴버(원정) 경기를 마치면 홈 7연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연전의 첫 경기인 마이애미 전을 제외하면 최소 휴식일이 1일 이상 주어지는 좋은 일정입니다. 이 구간동안 만약 5승 또는 6승을 거둘 수 있다면, 올스타 브레이크 전 5할 승률도 꿈이 아닐 수 있습니다.
'돌아온 리그 최고의 스피드 스타' 타이 로슨
최근 5경기 26.7분 13.2점 3.2리바운드 3.4어시스트, FG 54.5%, 3P 45.5%, FGT 72.2%
'혹시 몰라 긁어본 복권' 타이 로슨이 1등은 아닐지라도 '꽝'은 아님을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우선 슛이 림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슛이 들어가니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하는 돌파력도 살아났습니다. 로슨이 잘해주니, 콜리슨과 함께 '적어도 원사이드하게 밀리지는 않는 1번' 라인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예거 감독은 로슨의 활약이 빛났던 미네소타 전에서는 야예 4쿼터 전체를 로슨으로 버티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2번 포지션도 변화가 뚜렷합니다. 애런 아프랄로 대신 다시 주전으로 도약한 벤 맥클레모어는 비록 부진한 슈팅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주전으로 출전한 9경기에서 팀을 6승 3패로 이끌며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개럿 템플을 믿음직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점차 4쿼터에 코트위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백코트가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주니, 킹스의 장점은 프론트 코트와 함께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 4쿼터 수비는 비약적으로 좋아졌습니다. 예거 감독이 4쿼터에 좋은 수비력을 선보이는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4쿼터에 진흙탕 싸움을 펼치면서 경기를 가져오는 모습입니다. 예거 감독이 계속 이렇게 수비 중심적으로 경기를 펼쳐 나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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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로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잭 라빈의 활약은 경이로운 수준이었습니다. 풀-업 점퍼가 워낙 타점이 높고 정확하니 팀 최고의 수비수 개럿 템플이 붙어도 소용이 없네요. 반면 앤드류 위긴스는 계속 부족한 볼 핸들링으로 인해 답답한 공격 전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두 선수 중에 팀의 미래로 한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라면 좀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뱀다리] 3쿼터 리키 루비오의 3점슛이 3방이 터지면서 미네소타가 경기를 82-73으로 앞서나갑니다. 확실히 슛이 있는 루비오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패서입니다. 하지만 4쿼터에 '킹스에서 대 놓고 놓아주는 수비'를 펼쳐도 슛을 넣지 못하는 모습을 또 보여주고 말았네요. 루비오의 NBA 인생이 그리 길지 않을지로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7위랑은 넘사벽의 승차가 ㅋㅋ 근 10년간 플옵엘 못가니 이렇게라도 만들어 준건지..
포틀랜드의 추락으로 어부지리로 8위 자리 한 번 올라보네요 ^^: 그래도 이거라도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덴버 상승세가 좋아서 덴버, 포틀랜드와 치열한 싸움해야 할 텐데 시즌 끝까지 경쟁위치라고 지켰으면 하네요.
가자 킹스!
오프시즌 영입시 어중간하다고 생각했던 선수들의 활약이 좋은 점이 눈에 띄네요. 템플, 톨리버, 반즈까지 코너 외곽에서 숨통을 틔여주는 3점포로 스페이싱을 넓혀주고, 커즌스의 공격부담을 덜어주는 것 같습니다. 최근 상승세가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2옵션인 게이가 없는 상황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톨리버의 3점슛이 꽂히니까 경기가 좀 편하네요. 스몰라인업 사용하지 말고 톨리버까지 빅맨 라인업에 추가시켜서 커즌스/톨리버 - 쿠포스/WCS 이렇게 보냈으면 합니다. 템플은 정말 너무 잘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