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륫과 리코더는 흡사한 면이 많다.
겉보기는 완전히 다른 것 같지만 운지가 흡사한 면이 많다.
플륫도 옛날에는 나무로 만들어서 목관악기로 분류가 된다.
난이도는 리코더가 조금 더 어려운 것 같다.
리코더는 처음 불어도 소리가 나지만 운지가 매우 어렵다.
플륫은 처음 불어서는 소리가 나지 않지만
운지가 리코더보다 쉬워서 샾이나 플랫이 아무리 많이 붙어도
그런 것 때문에 어려운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플륫은 소리를 내기가 어렵다.
고음으로 갈 수록 더 어렵다.
리코더는 소리를 내는 것은 비교적 쉽지만
샾이나 플랫이 많이 붙으면 운지가 어려워지고
고운 소리를 내기가 어려워진다.
플륫은 키가 달려 있어서 키를 눌러서 조작을 하지만
리코더는 손으로 직접 구멍을 눌러야 하기 때문에
숙달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소리가 나지 않는다.
플륫은 시대적인 변화에 잘 적응하여서 오케스트라에 포함되는 악기가 되었지만
리코더는 시대적인 요구를 잘 수용하지 못해서 많이 도태하였다.
두 악기 다 숙달이 되면 아주 아름답고 목가적인 소리를 낸다.
리코더를 배운지는 일년이 되어가고
플륫을 배운지는 아직 한달이 되지 않았다.
리코더를 배우고 플륫을 배우니 좀 진도는 잘 나가는 것 같다.
그래도 감각이 뛰어나지 못해서 나에게는 두 악기가 다 어렵다.
리코더도 엄청 어렵고 플륫도 엄청 어렵다.
언제 아름다운 소리가 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