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비가 갠 하늘은 자꾸 하늘의 구름을 보라고.
그것도 보는 것으로만 끌이 아니라 다음에 그림을 그릴 때 그려보라고 지도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침부터 문자테러를 시도한 청년은 엄마의 조폭마누라급 욕으로 샤워하고 글과 다르게 복지관에 왔습니다.
그렇다면 문자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아야한단 말인가?
혼자 감당하기 힘든 샘의 전달 문자로 상황을 파악했기에 예정에 없던 김포농사체험장으로 인도하였다.
그것도 멀미하니까 승합차 앞좌석에 앉혀 달라는 요구를 수용해서 앞자리에 앉혔다.
수요 마당반 귀빈 3명과 함께, 강서한강공원에서 자원봉사자를 픽업하여 농장에 도착한 시간은 점심식사를 준비하면 좋을 시간이었고 우리가 밟을 잔디마당은 잘 가꾸어져 있었다.
그런데 사과밭
농부의 마음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플 정도였다.
병들어 낙과, 나무에 메달린 사과는 새들의 밥과 이후 곤충들의 먹이감이 되고 있었다.
사과는 아직 딸 때가 되지 않았지만 사과 나무를 사진 찍으라고 미션을 주었다.
점심식사 후
안면도의 호박고구마순은 탐스러울 정도로 잘 자라고 있었다.
채소값이 비싼 요즘 고구마순도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특히 고구마 순은 손을 사용할 수 있는 활동거리를 제공하였다.
한 동안 그렇게 작업했다.
결과물의 일부는 집에 가져 가라고 했다.
마다하지 않았다.
1차 작업된 것을 집에 가서 껍질 벗기는 것 까지 시범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폭탄의 안전핀은 뽑지 않아도 되었다.
조폭마누라급 언어 폭력을 청취한 샘은 뛰는 가슴을 붙잡고 하루 종일 지내야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