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세상 가족 여러분...
오늘이 스승의 날이네요...
우리를 키워주시고 가르쳐주신 은사님들께 전화 한 통화라도 하셨나요?
전 토요일 저녁 이 시간까지 일과 친구하며 컴 앞에 잠시 앉아 여러분께
안부를 전합니다...
제가 전에 4년여 제작에 참여했던 KBS1TV로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
방송되고 있는 < 이것이 인생이다 >프로그램 마지막 엔딩 부분에 나오는
노래 < 인 생 >을 아시는지요?
이 노래를 부른 가수는 류계영이라는 강원도 원주에 사는 처녀가장입니다...
아직도 시집도 못간 채 40살이 되도록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효녀랍니다...
그녀는 " 치악산 처녀의 애가 "라는 제목으로 2002. 12. 24(화) 저녁에
< 이것이 인생이다 >의 실제 다큐의 주인공으로 출연했습니다...
17세부터 수원의 한일합섬의 여공으로 근무하며 밤엔 야간여고를 다니며
허기진 배를 수돗물로 때우며 고향의 2남3녀를 둔 부모님께 월급의 대부분을
보내며 소녀가장 역할을 해 온 눈물의 주인공이랍니다...
그 후로도 고생고생하며 20여년을 시집도 포기한 채 동생들 공부 가르치고
부모님 봉양하며 집안을 끌어 온 요즘 보기 드문 처녀가장이랍니다...
그녀는 그와 같은 선행으로 주변에 알려졌고 마침내 < 이것이 인생이다 >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되었고, 밤무대에서 어렵게 가수 생활만하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되어 < 이것이 인생이다 >의 주제곡
< 인 생 >을 부르게 된 것이죠...
" 운명이 나를 안고 살았나, 내가 운명을 안고 살았나?
굽이 굽이 살아 온 자욱마다 가시밭길 서러운 내 인생
다시 가라하면 나는 못가네, 마디마디 서러워서 나는 못가네
지는 해에 실려보낸 내 사랑아, 바람처럼 사라져간 내 인생아
아! 사랑이여... 눈물이여... 묻어버린 내 청춘이여...
사랑은 다시 오라 나를 부르고, 인생은 눈물되어 나를 떠미네... "
류계영은 가사말처럼 살아 왔고 또 지금도 그녀는 힘겨운 가수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고난과 슬픔, 힘겨움 속에서도 얼마나 밝고 예쁜 천사의 모습으로 사는지
그녀를 보고 있으면 정말 내 삶이 부끄러워 질 정도랍니다...
어느날 천사같은 그녀와 저는 의남매를 삼아 마음을 나누고 있지만
제가 충분히 도와주질 못해 안타까운 차에
오늘 토요일 모처럼 조용한 사무실에서
그녀에게 마음을 전하는 몇 자 글을 올려 본 것을 첨언해봤답니다...
여러분도 류계영이란 가수에게 힘이 되주신다면 넘 감사할 거에요...
다음 카페에 들어가셔서 <류계영>을 치시고 들어가셔서
따뜻한 위로의 글 많이 올려 주시고 < 인 생 > 노래도 많이 신청해주시고
노래방 가셔서도 많이 불러 주시면 큰 힘이 될 겁니다...
들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노래가 가슴 찡하고 참 좋답니다...
자 그럼 쑥스러운 글이지만 올려봅니다...
< 스승에 날에 띄우는 사랑노래 >
계영아!
봄비가 추젖추적 대지를 적시는 저녁이야...
어제 부서에서 MT를 청평으로 갔다 왔는데, 오가는 길도 환상였지만
머문 청평펜션의 풍광이 어찌 그리도 아름답던지...
우리나라에도 이렇듯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가슴 뛰도록 기쁜지 몰랐어...
우린 그 곳에서 연세가 지긋하신 선배님들과 족구도 하고 수상보트도 타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단다...
내가 근무하는 곳이 약간은 현업에서 멀어진 분들의 부서여서인지
약간은 서글픈 생각도 들었지만 인생사 다 좋은 시절도 있고 그림자 같은
세월도 있겠지 하며 위로했지만 마음 한 켠에 " 쏴 - 아 - "하고 밀려드는
쓸쓸함은 어쩔 수가 없었단다...
한 때는 다 고급 간부까지 지내시던 분들이 이젠 정년을 바라보며
마지막 직장생활을 보내다시피 하는 부서의 황혼빛 우울함을 나도 모르게
바라보았던 거지...
계영아
우리네 삶이 아무리 화려한들 비참한들 다 한 때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내 스스로 다짐했단다.
살면서 진실로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지는 않아야겠다고...
우리에게 진실로 소중한 것들을 내 스스로 얼마나 소홀히 하며 사는 지 반성했단다..
계영이 네게도 더욱 많은 사랑과 우애를 주며 살아야 할텐데...
미안하구나...
내게 남겨진 아픈 흔적들 때문에 너무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소홀한 듯해 많이
반성하고 있다...
계영아
그래도 항상 마음만은 네가 잘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하고 있단다...
교회에 자주 가진 못하지만 기회가 되면 너를 위해 기도한단다...
" 하나님 오랜 고난의 세월 견디어 온 인동초 같은 한 소녀가장을 지켜주소서!
그녀가 이제 세상에 정말 아름다운 결실을 보고자 겨우 한걸음 내디뎠습니다...
그녀의 노래에 그녀의 인생길에 이제 희망과 환한 행복만이 꽃피도록 잡아주시고
굳건하게 이끌어 주소서...
KBS1TV ' 이것이 인생이다 '의 주제곡< 인 생 > 노래가 이대로 꺼지지 않게
불밝혀 주시고 많은 이들이 이 노래를
아끼고 사랑하여 그녀가 한국 가요사에 큰 획을 긋도록 도와주소서!!! "라고...
계영아
이 노래를 끝까지 지켜 주어야 하는데 평안하게 뒷받침을 못해주어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하늘은 아실거야...
이 노래가 왜 꼬 - 오 - 옥 힛트해야 하는지를...
너의 고난의 세월을 기쁨으로 닦아줘야할 이 노래의 깊은 의미를...
계영아
내게 많이 서운하지?
내 앞에 닥친 힘겨움을 헤치고 의연한 오라비의 모습으로 강건하게 일관되게
뒷받침을 못해주는 듯해 정말 미안하구나...
하지만 힘을 내자!!!
너를 지켜보는 수많은 이들의 가슴에 희망의 씨앗을 꼭 심어줘야 하니까...
때론 포기하고 싶고 주저앉고 싶어도 절대 그럴 수는 없잖니?
네가 일어서면 노래하는 모든 이들과 현실이 힘든 이땅의 모든 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는 것을 우리 서로 잊지 말자...
20여년을 눈물과 고난과 아픔 속에 살아온 네 인생길을 반드시 행복의 결실로
채워야 한다...
그래야 내가 너를 만난 보람이 있고 또 너를 바라보는 많은 카페 가족들에게
존재의 이유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다시 뛰자 우리!!!
넌 반드시 해낼거야...
계영아
카페에 자주 들어 오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앞으론 종종 들어와 대화할께...
내가 여러모로 괴로운 시간들이 있었음을 이해해주렴...
철환이와 동생들도 보고 싶구나...
이 카페에 여러모로 글로 위로하고 힘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 안부 전하고...
계영아
무슨 일이 있어도 너와 나 남매의 우애만은 지켜 가자꾸나...
그리고
내가 너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다시 한번 파이팅이다!!!
5. 15 토욜 저녁
여의도 사무실의 밤 한 켠에서...
황제 오라버니가...
카페 게시글
━━━━○ 이야기 샘터
스승의날에 띄우는 사랑노래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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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3
04.05.15 20:2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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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연이 매우 마음시리군요.... 어떤 판단을 못하겠으나 우리는 분명 서러운 한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을 만나면 왠지모를 연민의 정을 느끼지요 그것은 그만큼 공감하는바 처지가 유사하다는 뜻도 되겠지요 아름다운 인연 곱게 인간의정을 빛내소서! 글 잘봤습니다.,
평소......님을 보는 ...홀라당이 글 한줄 올립니다.....건강 하시죠???
넵! 황제님~~~ 잘 알겠습니다, 감사~
황제님 반가워요..다음 산행에서 꼭뵈요...^&
"인생"...노래를 듣노라면 가슴이 져려오더군요...삶 자체가 고난의 연속이라해도 늘 희망을 잃지 말아야겠죠. 황제님 글 잘 읽고 갑니다.
황제님의 따뜻한 마음이 싱금을 울리는군요,,,최선을 다 하는자자에게는 기쁨과 행복이 함께 할 것입니다...계영님과 황제님께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언제나 우리세상을 잊지않고 찿아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대전정모에서 뵐게요...오늘도 행복만땅 하시기를~~~
넘~~~따뜻한 글이군요. 두분의 사랑이 영원하시기를 빕니다..............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군요.
오누이의 따뜻한 우애, 부럽습니다. 류계영님의 하는 일에 큰 영광과 성공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