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원 규모 폴리머 유닛 공사 수주
- DL이앤씨는 12월 30일 오전 1조 5,645억원 규모의 대형 플랜트 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공시(DL이앤씨 1조 3,068억원, 러시아 현지법인 2,577억원)
- 해당 프로젝트는 러시아 발트해 가스화학 단지(Gas Chemical Complex)에 폴리머 유닛을 구축하는 공사. 에탄 크래커에서 생산한 에틸렌으로 폴리에틸렌(PE), 알파 선형 올레핀(LAO, Linear Alpha Olefins) 2종을 생산하는 시설
- 사업주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생산기업 루즈가즈도비차(RusGazDobycha)에서 출자한 Baltic Chemical Complex이며, 메인 EPC는 중국의 국영 건설사인 CC7에서 수주. 원도급사인 CC7에서 E(상세설계), P(조달), C(시공) 중 C만 수행하고, E와 P를 분리해 DL이앤씨와 하도급 계약한 구조
2022년 플랜트 부문 매출 48% 증가할 것으로 추정
- 이번 폴리머 유닛 공사는 세계 전역에서 FEED를 수행한 여러 프로젝트 중 EPC 수주로 이어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 선진 지역 일부 Licensor위주로 진행돼 온 FEED를 DL이앤씨가 수행하고 본 EPC 계약까지 연계하는 전략
- DL이앤씨는 올해 플랜트 부문에서 총 2.3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이자 연간 수주 목표인 1.5조원을 56% 초과 달성한 것
- 플랜트 부문 매출은 회복세로 전환할 전망. 팬데믹 이후 나타난 수주 가뭄으로 2021년 3분기까지 DL이앤씨의 플랜트 매출은 4개 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감소. 이번 대형 수주로 2조원대 초반까지 증가한 수주잔고에 기반해 2022년 플랜트 매출은 2021년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추정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 유지. 2020년 착공 현장의 본격적인 매출화로 인한 주택 매출 증가, 플랜트 부문 수주 역량 강화 및 매출 회복이 주요 포인트
한투 강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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