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축구팬들은 세가지 단계를 거칩니다.
국대(월드컵)팬 - 유럽축구(거진 대부분 epl) - 국내 연고 지지팀 팬
어렸을때는 국가대표선수들 중에 유명한 선수들 밖에 모르죠. 요즘 초등학생들은 뭐 피파라는 게임때문에 유럽축구에 나름 빠삭한거같지만 우리 어릴때만해도 홍명보, 호나우두가 짱이었죠. 일반적인 여성들은 다 이단계에 머물러있습니다.
그러다가 축구에 관심이 생기면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한 유럽리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가장 중계도 잘해주고 한국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epl 을 주로 보죠. 맨유팬은 너무 흔한듯 싶어서 나름 특별함을 갖기 위해 바르샤팬, 첼시팬, 리버풀팬을 자처하죠. 가끔가다가 조선꾸레 같은 비정상적 기형아들이 태어납니다.
하지만 새벽에 혼자 치킨뜯으면서 보는 축구는 금방 질리기마련이죠. 그나마 맨유는 1년에 한번쯤은 와주지만 레알은 한국에는 코빼기도 안비치죠,.. 바르셀로나는 이번에 추태부리고 갔습니다.
점점 축구가 질려가기 시작합니다.
그때 자기 지역 연고팀의 경기를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가봤더니... 생동감이 티비로 보던것과는 차원이 틀립니다. 김진규가 빨라보입니다. 최태욱은 뭐 그냥 쏘닉입니다. 일단 국내축구에 대한 편견을 약간 씻습니다. 1년에 한두번 심심할때 경기장을 찾기시작합니다. 그러다가 극장경기를 한번 체험합니다.
이제 국축팬으로 진화하셨습니다. 수원팬으로 진화하는 순간 이유도없이 빨간색옷입은 사람들이랑은 상종도 못할것같게 느껴지고, 서울팬으로 진화하는 순간 알수없는 피해의식을 느끼며 마찬가지로 파란색을 싫어하게 됩니다. 경남팬으로 진화하는 순간 윤빛가람이 지단으로 보입니다.
아 ,, 물론 취향의 차이지 그것을 꼭 국내축구팬이 우월하다고 볼수 있냐는 비판을 받을수있는데.. 제 관점에서는 확실히 국내축구팬이 우월합니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일단 지역연고를 중요시하는 스포츠입니다. 축구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나라에서는 아무리 최 하위권팀이라도 관중이 항상 꽉꽉 들어찹니다. 즉, 축구는 스타플레이어의 플레이 감상 그 이상인거죠.
월드컵팬은 월드컵만보고, 유럽축구팬은 월드컵, 유럽축구만 보죠.. 국내축구팬중 월드컵, 해외리그, 국내리그 모두 포괄하지 않는사람없습니다. 즉 , 국내축구팬은 축구보는 눈이 넓다는거죠.
축구보는 눈이 넓어졌는데 진화가 아니면 뭐죠?
첫댓글 헐 저 딱 저 단계요.. 근데 3단계가 좀 모호함 연고팀이랑 다른팀 사이에서 누가 더 좋은지 모르겠음
가슴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세요 ㅋㅋㅋㅋ
축구 보는 눈이 넓어 지셨군요 ㅎㅎ;; 저 역시 국대보다 해축보다 2008년부터 FC서울을 응원하게 됬어요 근데 확실히 케이리그를 보다보니 제가 서울사람이란게 좀 뿌듯할때가 있구요 대표팀 정보 역시 다른 사람들보다 더많이 알게 되더군요! 그리고 해외축구 역시 간간히 소식 듣고 기사도 보니 저역시 축구보는 눈이 좀 많이 넓어 졌네요 ㅎㅎ;;
헐 진짜 이거맞는거같아여ㅋㅋㅋㅋㅋㅋㅋ국대보다가 epl보고 k리그ㅋㅋㅋ그래도 아빠따라 k리그경기장갔던기억이나네여
저두.. 국대경기만 보다가 2002년이후 해외로 간 선수들이 쫌 생겨서 해외축구 보다가 서울 생겨서 그때부터 케이리그봤어요.ㅋ
그래도 이제 어린이들부터 바껴서 참좋습니다. 저어릴떈 아예 경기장도 얼씬안햇는데 이제 K리그구장들마다 어린이들 비율이 높아져서 좋네요.
애기들완전귀여운거같아여ㅋㅋㅋㅋㅋ 축구공가지고 놀다가 경기보고 아귀여워죽겠음ㅠㅠㅠ
저도 02때 월드컵을통해 축구보고 그다음 K리그 조금보다가 해외축구 그리고 지금 K리그ㄷㄷ
저도 국대 해축 국축 테크트리 ㅋㅋㅋ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각성-> 첼시경기좀 보다가 06년도부터 서울팬 ㅋㅋㅋㅋㅋ 저도 저루트를 탔군요..
전 국대보고 2005년 때 박지성 나오는 맨유 경기 몇 번 보다가 2006월드컵 보고 바로 수원팬 정착ㅋㅋ 근데 전 서서히 빠진게 아니라 경기장 처음 가고 확 빠졌어요ㅋㅋㅋㅋ2번째 경기부터 서포터석 고고 ㅋㅋ 해축에 별로 빠진적도 없지만 지금은 해축소식은 거의 모름...ㅋㅋ
저랑똑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루트타는 사람 은근 많음..ㅋㅋ 그래서 해축팬들 무시하면 안 되지요..ㅋㅋ
저도 초창기 94년 월드컵이후 국대팬으로 입문합니다. 간간히 황선홍-홍명보-라데-이동국 시대에는 뻔질나게 스틸야드 들락날락 합니다. 그리고 피파98,99같은 게임을 접하면서 바르셀로나 팬이 되었습니다. 이후 박지성따라 맨유로 갔습니다. 그런데 티비로만 축구보는거 참 지루합니다. 그러다 야구 롯데 자이언츠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이 들고 종목을 떠나서 사직구장 응원하는거 보면 메이저리그 보다 더 멋있더군요. 그리고 퍼뜩 정신 차려서 발길을 끊었던 스틸야드행을 다시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제 이야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 저도 초딩때는 국대밖에 모르고 .... 어렸을때부터 포항을 응원은했으나 그렇게 잘알진 못햇고 ... 박지성 EPL간후 고등학생이엿던시기라 티비로만 유럽축구를 접하다가 대학생이된후 티비로만 응원하던 포항스틸러스 광팬 ㅋㅋㅋㅋ
저도 딱 저코스 ㅋㅋ 물론 전북이 제 고향팀이아니기에 .. 참 아쉽
전 국대->케이리그 직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축은 진짜 슈퍼스타급 선수밖에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파하는 초중딩들이 저 무시함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