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수의 사전적 의미는
생각이 모자라고 철없는 사람을 가리키며
말과 행동이 주책맞다는 표현에 더 가깝다.
주책의 뜻을 찾아 보면
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이나 판단력이란 뜻 외에
일정한 줏대가 없이 되는대로 하는 짓이라는
거의 반대되는 뜻도 포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주책은 다소 비하적인 뉘앙스를 내포하는데 비해
푼수는 귀여운 말괄량이 같은 긍정적인 의미로도
쓰일 여지가 있어서 부정적인 뉘앙스는 적다.
약간 푼수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으니
사람은 분수를 알아야 한다.
능력 밖의 일을 해 보려는 것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낼 일이지만
능력도 없으면서 능력이 있는 것처럼
꾸미는 것은 분수를 넘는 일이다.
사람들은 무식한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다.
무식한데 유식한 척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사람들은 앞장서는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다.
능력이 되지 않는 사람이 앞장서는 것을
꼴불견이라 하여 싫어한다.
사람들은 남을 비판하는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다.
내세울 것 없는 사람이 빛나 보이려고
남을 비판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상대가 바보 같은 행동을 하거나
기가 막힌 행동을 하였을 때
우리는 푼수 같다, 푼수 같은 짓 좀
그만해라 라는 등의 표현을 하곤 하는데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책맞다
바보 같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푼수라는 말은 아이를 낳다가 죽은 여자를 이르는 말로
남들 다 잘 낳는 애를 칠칠치 못하게 죽었다고 하여
그 여자를 푼수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해괴한 해석으로 비꼬는 느낌이 있다.
이외에 푼수와 관련된 문장 중
적반하장도 푼수가 있지라는 말은
도둑이 매를 든다는 뜻으로
도리어 잘한 사람을 나무랄 경우에 쓰는 말이다.
푼수같은 푼수끼는
첫째, 오지랖이다
그냥 보고 갈것도 꼭 한마디 거든다.
둘째, 어디서나 이쁜척. 우아한척. 잘난척 삼척을 잘한다.
셋째, 가만 있지 않는다.
밑에늠 에게도 먼저 손내밀고
악수하고 선배에게 과잉친절이다.
넷째, 누구나 마다 하지만 엉덩이가 가벼워 궂은 일도 매양 떠맞는다
다섯째, 인간관계나 조직일이 삐거덕 거리면 궂이 자신이
교틍정리할 일인냥 훈수떨며 규합에 선수친다.
여섯째, 울면서 하소연하면 무조건 다준다.
돈이든 뭐든 내꺼주고 뺨 맞는다.
일곱째. 저만 잘한다고 깨방정 춤추다
뒤통수 까인다.
자기 분수를 안다라는 말은
사람마다 자기 몫이 있는데
그 몫에 만족하고 지나친 욕심을 내지 말라는 말이다.
모든 문제의 원인이 지나친 욕심과
탐욕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지 입맛에 안맞으면
뭐가 어떠니 저떠니 훈계하고
가르치려 드는 사이버 훈장질은
내 분수를 모르면서 하는 푼수짓이다.
여기저기 매사 아는척, 잘난척 우쭐심리에 끄적이면서
자기 분수를 모르니 푼수가 되어가고 있다.
자기 분수를 안다는 것은
지극히 일리 있는 말이다.
첫댓글 존글 봅니다
척하는 병 그것도
고질 병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