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둘레길18, 양산시 원동면 배내골 선리~상북면 내석리
(당일 2개 코스 중 첫 번째 전반부 코스)
▣ 2020. 10. 17. 토. 흐림. 9~20℃. 대기 보통.
최애지지자 승용차 지원(경비₩35,000=왕복200km+통행료)
▣ 총거리 : 13.1km (나의 실행거리)
- oruxmaps 도상거리 : 12.7km
▣ 총시간 : 5시간40분 (07:40~13:20)
- 조망과 관람 등 30분 포함 (순이동 5시간10분)
▣ 주요 탐방 및 통과지점
○ 선리마을회관(배내골사과마을/정보센타)(원동면 선리1379-3)
- 배내골홍보관(표석)-원동중학교이천분교 교적비-국가기준점-
○ 선창마을유래문(돛단배형상물/선리선창가유래/구한말 선창)
- 당산나무(선리마을 표석)-금천교-금천마을(표석)-대리교-
○ 대리마을회관(대리경로당/쉼터)-대리약수터(건너 손두부)-
○ 풍호대(風乎臺)(풍호대 표지석/노송/바위아래 소)-풍호대교-
(다리위서 풍호대 조망)-풍호마을-물소리새소리 등 펜션가-
○ 천도교원동수도원(철문)-수도원길 직좌 산길로-
- 상수도보호구역 철문(장터길안내문/이정목:내석구불사3.5km)
○ 선바위(유래문/善岩)-본격 오솔옛길-계곡횡단(소폭)-
-‘솔대목지’(표판)-너덜겅-삼거리이정목(우,구불사⊠/좌직상)
- S자 오르막=산죽지대-습지 삼거리(우측 계곡건너)-간이임도-
- 염수봉 임도(우임도따라)-
○ 석계시살등(지형도상 임도삼거리/“석계 한피기고개”)
(영축지맥 좌오룡, 우염수봉간 안부고개/안내도/이정목/돌탑)
(13.1.9 마루금수요산행/대리~염수봉~오룡산~시살등~선리)
- 전망암-거송과 거암-연속 S자내림길-안내도/이정목/돌탑)
○ 소나무바위 쉼터-소로-기목, 구멍나무-전원주택 옆길-
○ 행기소(좌 내석천 계곡하 넓은 암반과 沼/小 와폭)-내석교-
○ 구불사 (초하루 기도차 많은 신도)(산령각 소원북/공 형상물)
- 오전마을 갈림-오전교-내석천-
○ 내석리마을회관(경로당/내석정자/수퍼)(18코스 종점)
(18코스 종료후 정자에서 간이 행동중식)
▣ 후기
○ 풍호마을 위 시락골 계곡 천도교원동수도원에서 영남알프스
영축지맥길 석계시살등에 올라 구불사로 내리는 S자 구비구비
오르내림길은 옛장터길로 불리며 가장 잘 보존된 배내골 옛길.
○ 당초 계획대로 조기에(13:20) 18코스를 완료하고 종착점인
내석리회관 정자에서 중식(행동식)을 하고 바로 19코스 진행.
참고지도
▼실제진행 기록지도(구글과 오룩스맵)(코스전체와 세부구분)
실제진행 기록통계와 당일 일기예보
출발점으로 가는 길목의 밀양댐전망대. 용암정과 망향비 그리고 밀양댐 조망
제18코스는 양산 배내골의 중심마을인 원동면 선리에서 출발,
고갯마루인 시살등을 넘어서 상북면의 유서 깊은 마을인 내석리 내석마을에서 끝낸다.
영남알프스 둘레길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새로움의 조화가 적절히 어우러진 코스다.
옛 사람들의 주 통행로였던 옛길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길이기도하다
지난번 17코스 종착지였던 이곳, 선리마을회관이자 정보센터.
배내골사과마을로 유명한 선리 마을회관에서 출발, 배내골 하류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배내골 건너 동쪽으로는 오룡산에서 염수봉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남서릉을 넘을 것이다.
배내골을 중심마을인 선리. 원동중학교이천분교였던 곳이 이젠 배내골홍보관으로. 교적비
선리 선창가 안내판에는 선리는 구한말까지만 해도 물건과 사람을 실어나르던 조각배가 들어왔다고 한다.
밀양강(남천강)에서 단장천을 거쳐 배내천까지 뱃길로 이 선리에 배를 대던 선창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마을의 옛 지명이 '선창마을'이었다고 한다.
물자 뿐 아니라 사람의 드나듦도 배를 통해 이뤄진 경우가 많다보니
당산나무 앞에 있었다는 선창은 말 그대로 만남과 이별의 장소이기도 했다.
지금의 배내천 모습을 보면 배가 어떻게 다녔을까 싶다.
이곳이 배가 다녔다는 선창이었다니 벽해상전, 격세지감.
▼마을 표지석과 당산나무
금천교 다리를 건너면 금천마을 표지석과 건너 한옥형 민박집
대리경로당을 지나 대리마을회관과 쉼터 및 공터
대리 찬물샘 약수터
바위 틈에서 뿜어져 나오는 샘물이 얼음처럼 차고 달다. '물에서 배맛이 난다'고 해서 배내골이라고 했으니.
약수터 건너편의 수제두부 만드시는 노부부께서 불러 방금 나온 순두부를 권한다.
두부는 사지 않아도 되니 아침에 두부물이 해장으로 최고하며 자꾸 주신다. 두 컵이나 마시고,
크기가 시중의 2배나 되는 국산콩두부(6천원)를 살려니 바로 집에 가지 않으면 못팔겠단다. 상할까봐.
풍호대교에서 풍호마을은 잠시 뒤로 미루고 풍호대를 보고온다. 다리 위에서 본 풍호대(우측 소나무)
비문의 글씨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이 아래 소와 바위구멍 그리고 노송등 이 배내골의 숨은 명물 풍호대
배내천 물줄기가 푸른 소를 이루고 바위 위에 수백년 노송이 군락을 이룬 이곳은
조선시대때부터 경치가 좋아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았다고 하는데
조선 후기 천은(川隱) 박기섭(朴基燮)이 대를 쌓고 놀았다고 한다.
언덕 아래 배내천 바닥으로 내려가면 바위구멍(또는 바위굴)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내려가기가 어려워 여기만. 이 바위구멍에는 재미나면서도 애틋한 전설이 전해온다.
구멍을 막으면 마을에 벙어리 귀머거리 사내 아이가 태어나고,
구멍을 뚫린 채 두면 동네 아낙들이 바람이 난다고 했는데
마을 사람들이 고심 끝에 뚫어진 채로 두게 됐다고한다.
신기한 자연현상엔 언제나 기막힌 전설이 엃혀지곤 한다.
풍호대교로 되돌아와 풍호마을로 향하면 예쁜 편션과 전원주택들이 즐비하다.
배내골의 큰 마을인 대리와 선리 일대는 한국전쟁기에
빨치산들의 안마당이나 마찬가지였을 정도로 혼란을 겪었다 한다.
주민들은 대낮에도 버젓이 마을을 활보하는 빨치산들의 위협을 피해
양산읍내나 석계, 밀양읍내로 피신할 수 밖에 없었다하고,
임진왜란 때 왜군으로부터 피난 온 사람들이 마을을 형성했다는데,
이념이 다른 동족에 의해서 다시 피난을 나가야 했던 것이니.
배내골 깊숙한 곳에 소위 '신불산 빨치산 본부'도 있었다고도 한다.
풍호대교 다리를 건너면 '대밖동'이라고도 불리는 풍호마을. 현재는 수십채의 펜션이 들어서 있다.
동네 안길로 한참 들어가면 '물소리 새소리' 표지석이 보인다. 마을을 통과하여 사락골계곡으로..
닫혀진 문을 열고 들어가 다시 잠궈주고 올라가면 수도원으로 우틀지점에서 직진하여 철망옆 숲길이다.
본격적인 옛길이 시작되자 곧바로 선바위. 마음씨 착한 선한 바위
옛날 선리 대리 주민들이 양산장이나 석계장을 오갈 때 활용했던 길.
계곡옆길을 걷다가 계곡을 건넌다. 물소리에 우측의 간이폭포도 한번 보고.
S자 구비구비 돌아 오르면 벌목지와 너덜도 지나면 상수리나무와 노송들. 목책앞 '솔대목지'라는데 무슨 뜻인지.
이정목에 내석리(구불사)길은 우측으로 뚜렷한 소로지만 둘레길은 좌측 숲산길로 오른다. (입구에 시그날 부착)
산죽터널을 뚫고 헤치며 벌목둥치도 타 넘다 들꽃에 취하기도 하면
습지에서 우측 계곡을 타넘고 나가면 간이임도
계속 능선 오르막을 보라색 들꽃과 함께 올라, 거송과 마주치면 좌측으로 더 올라
염수봉임도인 주 임도에 올라서서 우측 임도를 따른다. 벌목더미와 들꼿이 많다.
석계 시살등. 시살등은 두 군데나 된다. 석계 한피기고개라고도 한다.
2013.1.9 마루금산악회 수요산행팀으로 염수봉 오룡산 신동대굴 등을 산행하면서 지나쳤던 곳.
영축산에서 남쪽 오룡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에 솟은 봉우리를 시살등이라는데 여기도 석계시살등이라고.
좌측으로는 도라지고개, 직우측은 염수봉 그리고 돌탑 뒤로 내림숲길이 진행로다.
내림길 우측으로 조금 벗어난 전망암에서 조망
걷기 좋은 옛길이다. 연속되는 S자 코스가 내석마을 상단부까지 계속된다.
거송과 거암을 지나 통목계단을 내리면
굵은 둥치의 소나무 아래 앉기 적당한 바위가 놓인 쉼터
▲수풀길을 내리면 농가의 개짖는 소리가 들릴때 쯤이면 원형의 구멍을 만들어 낸 空木▼
전원주택 뒤로 내리면 계곡을 만난다.
얕은 와폭과 널따란 암반에 웅덩이, '행기소'라고 불리는 곳. 옛날 어느 시절에 산 너머 배내골에서
시집 오던 한 새각시가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전설이 있었다는 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행기소 계곡에서 빠져나와 다리를 건너 마을끝길로 내려가면 좌측에 구불사.
오늘이 음력 9월 초하루. 각 절마다 신도들이 많았다.
북을 두르리며 소원도 풀어본다.
19코스때에 올라가야 할 오전교 다리를 지나 내석마을길따라
18코스 종점인 내석마을회관(경로당). 넓은 공터는 양산터미널간 버스종점의 회차지다.
내석정자에서 간단한 점심(견과류미숫가루와 우유 등)을 하고 19코스를 준비.
제19코스에서 계속.....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조심조심 하시고 완주하세요
늘 고맙습니다
세세한 설명 ,자연을 품은 사진들
즐감하고 갑니다
의산님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산행일정이 바쁘신 것 같아
의산과 함께 할 시간이
좀처럼 없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