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는 무엇과도 잘 붙는다. 한 번 붙으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그것을 상응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범부는 집착과 찰떡같은 카르텔을 가지고 있다. 접착제는 자기와 성질이 맞는 것만 잡아당기지마는 범부의 마음은 아무것이나 집어삼키려 하는 황소개구리처럼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다 잡아당긴다.
그러므로 범부의 눈길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좋으면 좋은 대로 집착하고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집착한다. 좋은 것은 가지고자 집착하고 안 좋은 것은 버리고자 집착한다. 중간치는 다음에 쓰려고 자기도 모르게 마음에다 깊이 담아 둔다.
그래서 범부의 마음은 야간에 서치라이트처럼 한시도 쉬지 않고 모든 것을 훑고 있다. 아함경 말씀이다.
From affection grief arises. From attachment grief arises. From lust grief arises. From craving grief arises.
애착으로부터 슬픔이 일어난다. 집착으로부터 슬픔이 일어난다. 욕망으로부터 슬픔이 일어난다. 갈망으로부터 슬픔이 일어난다.
이것을 누가 모르는가. 다 알고 있다. 그러나 범부는 애착과 집착 욕망과 갈망을 일으키지 않을 방법이 없다. 모두 다 자신이 의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피동적으로 그렇게 행해지는 정신작용이기에 그렇다. 그것이 문제다.
항생제내성이라는 것이 있다. 항생제를 반복적으로 쓰면 약효가 저하된다는 의료용어다. 하지만 누가 쓸데없이 항생제를 과다로 쓰고자 하겠는가. 병이 깊어서 피할 수 없이 과다하게 처방받아야 하는 상태가 되면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듯이 범부가 자신을 먹여 살리려고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위 네 가지 집착심을 일으킬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
겹쳐겹쳐 수많은 인연 속에 무리지어 사는 범부.
집착으로 한없는 괴로움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는 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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