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사이에서 반 아이들의 ‘핵인싸’가 되는 것은 아이들이 매일 고민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핵인싸’란 ‘핵 인싸이드’의 줄임말로서 어디서든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고 친구들이 끊이지 않는 인기있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친구들이 생활의 전반적인 모든 부분을 차지하는 중,고등학생들의 경우에는 친구관계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더욱 고민하게 되지요.
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아이들이 제대로 관계를 하지 못할 경우 그 인기를 얻기 위해서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한다거나 잘난 척, 자기 과시 혹은 실제로 자신이 만든 그 허구를 믿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인기를 얻기 위한 거짓말은 자존감, 열등감, 애정결핍에서 시작됩니다!
한 때,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병명이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는 영화 리플리에서 비롯된 말로서 현실을 부정하며 자신이 만든 허구를 진실이라고 믿고 거짓말을 반복하는 일종의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지칭합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건강하지 못한 자존감, 열등감, 애정 결핍 등으로 타인에게 관심을 받고 싶은 욕구가 병적인 수준에 이른 상태를 일컫기도 합니다. 이런 허언증들은 보통 아주 사소하고 가벼운 일과 현실 부정에서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께 중간고사 성적을 말하기 두려워 60점을 80점이라고 올려서 말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사실 중간고사 성적표가 집으로 도착하면 곧바로 거짓말이 들킬 수 있지만, 지금 당장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들통이 날 거짓말이라도 그만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 모면이 계속되면, 이후에는 거짓말이 들통이 나도 곧 다른 거짓말로 자신의 실수를 부정하려 하며 자신의 거짓말이 마치 실제처럼 느껴집니다.
>청소년 아이들이 또래관계에서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소년기의 중요한 발달과업은 중 하나는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또래 관계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좋은 또래관계는 청소년들의 긍정적인 발달에 기여하지만 부정적인 또래관계를 경험한다면 아이들의 성인기에도 그 영향을 크게 미치게 됩니다. 청소년들이 또래관계에서 느끼는 것 중 가장 부정적인 감정은 소외감입니다. 소속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욕구입니다. 만약 또래집단으로부터 거부나 집단적 따돌림인 왕따를 당한 경험은 그 경험이 곧 아이들의 성인기에까지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끼질 수 있게 됩니다.
>또래소외감은 청소년아이들의 자아존중감에 해롭습니다!
청소년의 시기는 대인관계에서 자아를 형성해나갑니다. 친구들과의 관계를 쌓으며 자기 자신에 대해 탐구하고 고민하는 시기인 것입니다. 때문에 청소년은 타인의 반응에 민감합니다. 내가 친구들에게 어떤 인정과 수용을 받는지, 나의 평판 즉 이미지는 어떤지에 대해서 ‘관계적 자기가치’를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자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즉, 청소년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관계인 또래관계는 자아존중감의 형성과 유지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또 친구관계에서 느끼는 소외감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인지적 판단과 정서적 관정에서 자아존중중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긍정적 자아존중감과 사회성을 함께 증진시켜주세요!
긍정적 자아존중감은 아이들의 집행기능의 능력을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매 순간 우리의 자아는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입니다. 때문에 의사결정, 행동 개시, 환경 속 자신에 대한 관찰까지 끊임없이 작동합니다. 긍정적으로 작동하는 자아는 곧 상황에 대한 바른 판단을 내리고 자기 자신의 상황에 대해 왜곡된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오늘 이 친구가 나를 아는 체 하지 않고 지나가도 그것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살필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저 아이는 나를 미워해, 나는 이제 어떡하지?’ 가 아니라 ‘무슨 일이 있는지 미리 판단하지 말고 기회가 될 때 차분히 물어보자, 큰일이 아닐거야’ 라는 인식을 통해 적응적 행동을 하고 대인 관계 속 좋은 결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명한 사회심리학자 Cameron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상대방의 낮은 자아존중감은 그 상대의 심각한 결함으로 인식하지만, 높은 자아존중감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는 매력적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유능한 사람으로 인식합니다. 즉, 청소년 아이들의 자아존중감을 증진을 통해 아이들은 사회성과 즐거운 또래 관계를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최창용, 이주연, 신유미 (2015). 중학생의 또래소외감과 이원적 자아존중감의 간의 상호관계. 한국청소년연구, 2015, Vol36, p247-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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