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 가세로 불붙은 콜롬비아의 스파(SPA) 브랜드시장 -
- H&M 개장날 3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
- 국내 SPA 브랜드 콜롬비아시장에 관심 필요 -
□ 개요
ㅇ 64억 달러 규모를 자랑하는 콜롬비아 의류시장은 매년 그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음.
- 2015년 50억 달러의 총 판매액에서 2017년에는 64억 달러의 판매액을 예상
□ 수입 동향
ㅇ 수입 현황
- 2014년 3억7000만 달러였던 전체 수입액은 매년 증가하는 현지화(재료나 부품을 구매해 현지에서 직접 생산)로 인해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2016년에는 2억2000만 달러까지 감소
- 이러한 현지화의 예로는 텍스모다(COMPANIA DE INVERSIONES TEXTILES DE MODA)가 있는데, 자라(Zara), 버쉬카(Bershka),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 마시모두티(Massimo Dutti)와 같은 기업의 제품을 생산해주는 OEM 콜롬비아 기업
ㅇ 국가별 수입현황
- 콜롬비아의 주요 수입국으로는 중국이 20%의 점유율로 1위, 이어 2위 스페인(18%), 3위 파나마(16%), 4위 미국(11%), 5위 네덜란드(9%) 순이며, 한국은 3%로 7위
- 중국, 스페인, 파나마 경우 의류 수입 시 관세 15%를 적용. 미국과 네덜란드의 경우 FTA와 EU 체결로 관세 0%, 한국은 12%의 관세가 적용됨.
ㅇ 기업별 수입 현황
- 콜롬비아 기업별 수입순위를 살펴보면 2016년 기준 1위가 2100만 달러로 아디다스(ADIDAS COLOMBIA LTDA), 2위 팔라벨라(FALABELLA) 2000만 달러, 3위가 자라(Zara), 버쉬카(Bershka),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와 같은 기업의 제품을 생산해주는 OEM 콜롬비아 기업인 텍스모다(COMPANIA DE INVERSIONES TEXTILES DE MODA)가 차지
□ 수출 동향
ㅇ 수출 현황
- 내수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수출보다는 내수판매에 집중하기 시작한 콜롬비아 기업들로 인해 2014년 2억 달러에 달하던 수출액이 2016년에는 24.4%의 감소를 하며 1억5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ㅇ 기업별 수출 현황
- 2016년 기준 콜롬비아 수출액 기업 순위는 2700만 달러로 슈퍼텍스(SUPERTEX) 사가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GEF, Punto Blanco와 같은 기업들의 의류를 제작하는 크리스탈(CRYSTAL) 사가 1900만 달러로 2위를, 글로벌 속옷판매 기업인 레오니사(Leonisa)가 12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
ㅇ 국가별 수출 현황
- 콜롬비아의 주요 수출국으로는 미국이 7100만 달러로 1위, 이어 1400만 달러로 멕시코가 2위를, 코스타리카가 1300만 달러로 3위를, 페루가 1200만 달러로 4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순위권에 들지 못함.
□ 최근 콜롬비아 의류 시장 트렌드
ㅇ 최근 콜롬비아의 패스트패션(SPA: 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브랜드들이 강한 성장세를 보임.
- SPA는 미국의 갭(GAP)사가 1986년에 도입한 개념이며, 전문 소매점(Specialty Retailer), 자사 상표(Private label)와 의류(Apparel)의 앞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제조 직매형 의류 전문점'을 의미
- 주요 특징으로는 제작과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해 의류 시장 트렌드 반영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유통 가능하다는 점
- 대표적인 SPA 브랜드로는 미국의 갭(GAP), 일본의 유니클로(Uniqlo), 스페인의 자라(ZARA), 스웨덴의 에이치앤엠(H &M), 등이 존재
ㅇ 지난주 5월 6일 콜롬비아에 매장을 시작한 에이치앤엠(H&M)의 가세로 콜롬비아의 다른 SPA 브랜드들과 함께 의류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임
- 5월 5일 저녁 H&M의 VIP 오프닝 이벤트에는 콜롬비아의 유명인들이 참여했고, 5월 6일 매장 개업에는 3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방문
□ 해외 SPA 브랜드별 콜롬비아 진출 동향
ㅇ 자라(ZARA)
- 자라(ZARA)는 스페인 기업의 브랜드로 2007년 콜롬비아 보고타에 위치한 우니쎈트로(Unicentro) 쇼핑몰 입점을 시작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며 현재 보고타(Bogota)에만 6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깔리(Cali), 메데진(Medellin)과 같은 주요 지방도시에도 7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
- 콜롬비아 언론사인 엘 띠엠뽀(El Tiempo)에 따르면 자라(ZARA)사의 2016년 콜롬비아의 매출액, 순이익금, 직원 수, 매장 수 모두 2015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음. 또한 31억 유로의 전 세계 매출을 기록(에이치앤엠의 경우 20억 유로의 매출 기록)
ㅇ 에이치앤엠(H&M)
- 지난 5월 6일 라 꼴리나(La Colina) 쇼핑몰을 시작으로 보고타를 비롯한 메데진 및 주요 도시에 신규 매장 개장 계획
- 콜롬비아 보고타 처음 입점한 H&M은 2층으로 나누어진 3645㎡의 대규모 매장으로 캐주얼, 어린이, 신발, 홈웨어, 언더웨어 및 액세서리 등 제품별로 나눠놓았으며 여러 곳의 피팅룸을 두어 고객이 언제든 제품을 입어볼 수 있도록 함.
- 오랫동안 에이치앤엠(H&M) 콜롬비아 매장을 기다렸던 많은 고객으로 인해 5월 6일은 3000명이 넘는 고객들의 방문
ㅇ 갭(GAp)
- 최초의 SPA 시스템을 구축한 갭(GAP)은 2012년 티탄 플라사(Titan Plaza) 쇼핑몰을 시작으로 콜롬비아 의류 시장에 가세했음. 1000㎡ 규모의 매장을 시작으로 캐주얼, 스포츠웨어 및 아동복을 판매 중
- 갭(GAP)은 콜롬비아 사람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보이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좋은 품질의 상품으로 꾸준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
□ 전망
ㅇ 콜롬비아의 의류시장은 1년 내내 유지되는 날씨 조건으로 유행보다는 실속 위주의 시장으로 중저가 중심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음. 또한 중남미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다양한 국가와의 접촉으로 해외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높은 기대감이 존재하는 시장
ㅇ 실제로 콜롬비아 의류협회(ASCOLTEX)에 따르면 증가하는 의류 시장과 함께 Gap, Zara, H &M, Forever 21 등과 같은 글로벌 의류 브랜드 또한 2017년 동안 꾸준히 매장 수를 늘려갈 계획
ㅇ 미국에서 시작해 큰 성장을 보인 포에버 21(Forever 21)은 현재 콜롬비아에도 진출해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는 남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뛰어난 봉제기술과 안목을 가지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이 바라봐야 할 시사점임.
ㅇ 스파오(SPAO), 에잇세컨즈(8ight seconds), 탑텐(TOPTEN10)과 같은 한국 SPA브랜드는 다양한 한류 스타를 모델로 발탁해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한류 팬들이 많은 중국, 홍콩 및 다양한 아시안 국가에 진출했고 큰 매출 기록함.
- 에잇세컨즈(8ight seconds)의 경우 한류 스타인 G-Dragon을 모델로 지정, '에잇 바이 지디스픽' & '에잇 바이 지드래곤' 라인을 만들어 상해에서 판매를 시작. 불과 4일 만에 6억~7억 원의 수입을 기록한 바 있음.
ㅇ 해외 브랜드와 한국 브랜드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우리나라는 국내 SPA 시장 외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한류 팬들을 다수 보유한 콜롬비아 패스트 패션 의류 시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
- 효과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에잇세컨즈(8ight seconds)의 사례처럼 남미에서 인기가 있는 K-Pop스타 사용과 간편한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콜롬비아와 남미시장에 맞는 전략적인 진입전략 모색이 필요
자료원: SICEX, 콜롬비아 각종 언론(El Tiempo, Espectador), 콜롬비아 의류 협회(ASCOLTEX), 관련 공식 사이트,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