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사까의 한국 술집 여자들은 한글로 일본어를 배운다. 한글로 일본어를 표시해서, 일본어 학원도 다니지 않고 책으로 배우지도 않고 몇 달 만에 일본어를 완성한다.
몇 달이 지나면, 그녀들은 수 년간 책으로 일본어를 배운 나 보다 더 잘한다. 일본인과 좀처럼 구별이 되지 않는다. 일본어가 가지는 톡특한 어투와 심지어 동경 사투리까지 구사한다.
한국어를 일본어로 표시해서 배울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일본어와 한국어는 어순이 같아서 배우기가 쉬워 보이지만 일본어 표시 한국어로서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일본어 발음으로는 한국어 발음을 흉내 낼수 없기 때문이다.
5가지 모음과 33 개 정도의 자음이 있고, 일본어 받침에는 촉음(促音)과 발음(撥音)이 있는데, 촉음은 つ를 작게 써 받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발음은 받침으로만 사용되는 문자로 ん(ン)이 있다.
특히 일본어로 외국어를 표시 하는 것은 주로 가타가나,カタカナ 인데 도무지 알아들을 수 조차 없다.
cup을 한국어로는 컵 이고 표시하고 영어 발음과 유사하지만, 일본어로는 コップ 로 표시하고 고뿌라고 읽는다.
영어 발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언어가 된다. 이외 외국어의 일본어 발음의 황당함은 수 없이 많다.
한국어의 받침은 수없이 많고 즉시 누구나 창조도 가능하다.
일본어의 한심한 언어로 노벨 문학상이 두 명 나왔다.
가와바따 야스나리와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은 일본어가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러야 이해가 가능하다. 일본인들 조차 그들의 문학을 전부 이해하기 힘들다. 그만큼 일본어는 쉬울 것 같아도 어려운 언어이다. 과학적인 문법체계를 갖춘 것 같지만 전혀 체계적이지 못하다.
외국인들에게는 일본어는 대단히 어려운 글자이고 한국어는 대단히 쉬운 글자다.
나는, 일본어로 노벨상을 탈 수 있었던 것은, 일본어의 미개함과 모호함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일본의 국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문학을 학국 문학으로 번역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한국 문학을 일본 문학으로 번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박경리의 ‘토지’ 는 수 많은 수사와 형용사 부사 그리고 토속어 사투리와 창의적으로 만들어 낸 동사와 부사와 형용사는 그녀 문학의 방대함 만큼이나 아름답다.
토지를 일본어로 번역하거나 영어로 번역하는 시도가 있었지만 포기했다.
K 문학은 일본 문학 보다 못해서 노벨상을 타지 못한 것이 아니라, 너무나 우수한 언어이기 때문이다.
요즘 조금씩 한국문학이 세계적인 문학상을 타는 경우가 많아진다. 영어로 쓴 재미동포 이민진의 빠찡꼬는 비록 영어지만, 한국인의 언어적 뿌리가 스며 있다.
나는 K 팝의 뒤에는 K 문자 한글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