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자랑스럽게 그라운드에 오르는 야구 선수가 있다.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고 경기장에서는 빛이 날 만큼 행복함을 느끼는 선수다. 그런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그라운드에 보이지 않는다. 매우 중요한 경기인데도. 사람들의 함성과 응원 소리도 이어지지만 벤치에만 있다. 그래도 이 선수, 이렇게 말한다. “나는 야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한 야구 선수다”라고. 책고래마을 마흔아홉 번째 이야기 《대주자》는 경기장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어쩌면 경기 내내 볼 수 없는 ‘대주자’의 이야기다.
첫댓글 벤치에 않아 있더라도 선수 이기에 그때가 행복한 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