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일상 24-13 *원아 시원해?
오늘 *원 군의 기상지원을 하기 위해 방으로 들어가 보니 침구에서 내려와 승민 군과 방바닥에서 자고 있었다. 우선 *원 군을 침구로 옮긴 후 목욕을 할 준비를 하였다.
“*원아, 잘 잤어?”
잠이 덜 깼는지 몸을 뒤척이다 잠깐 시선이 마주쳤는데 미소를 살짝 짓더니 다시 눈을 감는다. 잠이 좀 부족했나 보다.
“*원아, 목욕하고 학교 가야지? 갈아입을 옷과 기저귀, 목욕용품을 준비해서 가져다 놓고 다시 올 테니까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목욕준비를 다 해놓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원 군을 휠체어에 태운 후 욕실로 이동하였다. *원 군을 베드에 올린 후에 탈의를 하고 물 온도를 맞추어 놓고 목욕을 시작하였다.
“*원아, 우선 머리를 감겨 줄거야.”
*원군이 평소에 머리 가려움증이 있어서 기능성 샴푸를 구입하여 사용하고는 있지만 특히, 머리를 감길 때 머리 밑까지 충분히 마사지를 해주며 감겨 주어야 한다. *원 군이 좋은지 웅웅 소리를 낸다.
“*원아, 시원해?”
말을 알아들었다는 듯 살짝 미소를 짓고는 손을 입으로 가져가며 소리를 낸다.
“*원아, 이제 바디워시로 몸에 비누칠을 해 줄게.”
비누 거품을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물기를 닦은 후 *원 군 피부가 특히 가을과 겨울에는 건조해져서 바디 로션을 발라 주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원 군이 머리에 가려움증이 있어 드라이기로 물기를 꼭 말려주어야 한다.
“*원아, 이제 목욕 다 했어. 밥 먹으러 갈까?”
*원 군이 목욕을 해서 기분이 좋은지 식당으로 가면서 웅웅 소리를 낸다.
2024년 11월 12일 화요일 송진호
이렇게 목욕지원을 받는 종원이는 참 편안했을겁니다. 고맙습니다.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