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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애니: 진격의 거인 1기 소감
조던황제 추천 0 조회 3,541 14.12.09 15:00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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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2.09 15:20

    첫댓글 영상 잘나왔고 주인공 친구들이 하나씩 먹혀가는 장면자체가 새로운 공포고 트렌드였습니다. 주인공 동료는 죽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산산히 깨놨고 더군다나 다른 악당들과는 다르게 거인들은 잡아두거나 가둬두는게 없죠.. 그냥 먹어버리니깐 극의 긴장감도 살고 그런것 같았습니다. 넘을수 없는 적에 대한 공포를 아주 잘 표현한거 같아요 인간을 사냥감 으로 묘사한 작품중 최고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 작성자 14.12.09 15:31

    네 저도 그런 절박함은 잘 표현되었다고 봅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우리에 갇힌 가축같은 존재로 전락하면서
    부여받게 되는 공포와 절망감에 대해선 아주 잘 표현한 듯 싶습니다.
    보면서 이렇게 등장한 캐릭터들 죄다 죽여도 되나 싶을 정도로 죽여놓더군요.
    작가 스타일이 뒤수습을 걱정하거나 뭔가 집착하는 타입은 일단 아닌듯 싶어요.

    다만 종족전 구도가 깨진건 좀 아쉽죠. 작품 내에서도 그런 대사가 하나 나옵니다.
    주인공인 예거가 거인이 되어서 거인들을 물리친다 해도 그게 인류의 승리인가..

  • 14.12.09 15:29

    애니메이션에 대한 평가만 하셨다면 모르겠지만, 작품 전반에 대한 평가를 하시기엔 너무 초반 전개만 보시고 예측 평을 하신 감이 있네요. 물론 최근 연재 된 부분까지 다 조던황제님 예상대로거나 예상 외 임에도 감상이 변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지만, 개인적으론 애니1기 이후의 분량에서 상당히 급전개가 많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작성자 14.12.09 15:36

    네 리뷰는 제목대로 애니 1기까지에 대해서였고 그 이후의 원작은 아직 접한적이 없습니다.
    좀 섣부른 면이 있다는 건 인정하고요. 작품내 서브텍스트는 작가의 사상이 담긴 부분이라
    작품 기조는 아마 안 바뀌지 않을까 싶어서 설레발을 쳤습니다. 그 이후는 꽤 바뀌나 보죠?
    그렇다면 꽤 놀라운 일이군요.

    위에도 써놓았듯이 주인공 정도가 희생에 대해서 고민하는 존재인데 행보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작가에 대한 평가도 결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14.12.09 15:53

    @조던황제 첫 댓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감상이 바뀌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애니에서 전개된 부분이 이후 분량에 비하면 너무 초반이라서요. 사실 전 이 작가가 뭔 발언을 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사상적인 접근없이 봐서 그런지, 지적하신 서브텍스트들은 에바에도 적용시키자면 적용시킬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에바가 그런 작품이라는 것은 아니고, 다만 조직이 등장하는 종말론적 세계관의 작품들에서 그런 해석의 여지를 지우는게 더 어렵다고 봅니다. 어쨌든 작가의 발언 내용은 모르겠지만-추측컨대-발언을 알고 봤는가 모르고 봤는가 사이에 괴리가 클 것 같긴 하네요.

  • 작성자 14.12.09 16:05

    @Fluke! 저는 작가가 극우적인 발언을 했다 정도만 알고 봤습니다. 나중에 찾아보고나서 제대로 알게 됐고요.
    에바는 제레가 사이코같은 느낌이지만 진거는 일반 병사들도 타인의 희생 시키는 것에 대해
    너무 무덤덤하더군요. 작품 자체가 그런 부분에 대해 하드보일드하게 처리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기행종과 첫번째 전투에서 수십명의 동료를 희생시키는 부분에서 끝까지 예거를
    활용하지 않은 부분과 마지막 고의적인 도심 전투, 그리고 단장에게 책임을 묻는 씬 등에서 연출 등
    단순히 처절한 상황을 표현하고자 한걸 넘어섰다고 봤습니다.
    물론 극우발언 때문에 더 그렇게 봤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 14.12.09 15:45

    (약스포주의?)최근까지 네타로 나온 부분까지 보신다면 아마 리뷰가 많이 바뀔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초반부분에서 조던황제님과 비슷한 예상을 많이 했었는데 전개가 예상외라고 해야할지 이상하다고 해야할지...

  • 14.12.09 15:45

    결론은 왠지 흔한 좀비물의 결론과 같아질 것 같아요. '결국 가장 무서운건 인간'이라는 프레임 말이죠.

  • 작성자 14.12.09 15:46

    그렇군요. 제가 좀 성급하긴 했나 봅니다.

    지금까지 전개 된 거 가지곤 내러티브를 바꾸기 쉽지 않을거라
    봤는데 1기 이후의 원작을 봐야 제대로 평할 수 있나 보군요.
    (이 리뷰 어쩌지..-_-)

  • 14.12.09 15:49

    저는 다른 것보다도 여지없이 걸리면 먹히는 '거인의 공포'가 극대화되었던 초반이후에 너도 거인 나도 거인하는 부분에서 흥미가 확 떨어져서 멀리하게 됐는데, 다시 볼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 14.12.09 15:51

    @조던황제 그렇다고 성급하다고 하실 리뷰는 아닌 것 같아요. 어떤 사건을 계기로 조던황제님께서 언급하신 부조리라던지 사상적 프레임이 변하면서 사건이 급전개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애니 1기까지의 내용적 리뷰는 정확하시구요.

  • 14.12.09 16:06

    @찰스바클리음대 저는 인류가 벽에 갇히는 설정부터 시작되는 수많은 떡밥을 과연 어떻게 회수할까 싶어서 계속 보고 있습니다. 볼만한 가치까지는 잘 모르겠어요ㅋㅋ

  • @찰스바클리음대 저도 딱 같은 의문이 들면서 보는걸 멈췄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슬몃 궁금하긴 하네요

  • 14.12.09 16:02

    최근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모르겠지만 원작이 중반 넘어갈때 논리확장. 배경확장하려는 시도가 너무 노골적이라 반감이 들고 (계획적인 복선이 있었다고 하긴하던데...) 세계관이나 인물들의 미스테리가 너무 비대해진게 아닌가 싶긴 하더라구요

  • 14.12.09 16:17

    그래서 초심을 잃고 거인들이 내용상 너무 쩌리화되고있어서... 현재까지는 전형적인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보여요...

  • 14.12.09 16:07

    진격의거인은 애니오프닝이 역대급으로 뽑혀서... 음악도 좋고 영상도 끝내주죠. 전 애니는 안보고 만화버전으로 주인공 납치당하는 것까진 봤는데 초반의 신선함이 없어지고 나니 그저그렇더군요.
    인간도 단순한 유기체일 뿐이라는 걸 강조하면서 스타트 끊었는데 이후에 받춰줄만한 뭔가가 부족하더군요. 간츠도 후반와서 그렇게 변했는데....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잔혹류(마법소녀들 목자르기, 다른 우주 사람들 몰살시키기 등...)의 한 작품 정도로 생각이 들더군요.

  • 14.12.09 17:32

    애니 자체의 퀄리티는 최고지만 아무래도 원작자의 멘탈이 레알 쓰레기(솔직히 쓰레기들한테도 미안할정도)라 나중에 후속편이 애니로 나와도 보긴 싫을거 같더군요.

  • 14.12.09 18:56

    어느정도이죠? 대충 얘기는 들었는데 자세히는 몰라서요...

  • 14.12.09 19:34

    @KIDD JJANG 저 원작자 양반이 우익이라는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거고, 자신의 블로그에다가 콘티를 올려놓고 그와 함께 '콘티와 완성된 원고와 그림체가 다르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라는 말을 올렸는데 그것을 본 독자들이 '우와 정말 많이 달라지네요' 이러한 반응을 보이자 자신의 트윗에다가 '아라키! 나가시! 낚았어! 저것을 다른 사람들이 그렸다는걸 생각을 못할까?'라며 사람들을 낚시질 했었고 (여기서 아라키와 나가시는 진격의 거인 어시스턴트이었고 블로그에 올렸던 콘티는 아라키가 그렸습니다.)

  • 14.12.09 19:36

    @KIDD JJANG 또 진격의 거인 작품내에다가 교묘하게 성드립, 일명 SSB 드립으로 독자들을 우롱한것도 있고요. 이건 (http://blog.naver.com/goam2/110190705859) 들어가서 보시면 될듯.

  • 작성자 14.12.09 20:08

    @바우짱 이건 저도 처음 보는데 원래 작가가 어릴 때 왕따였나 보네요?

    제가 지금까지 겪어본 바로는 그로데스크한 분위기를 품어내는 작품의 경우
    작가 자체의 인격에도 어딘가 음울한 구석이 있는 경우가 많긴 했습니다.

    만화다 보니 스토리나 서브텍스트에도 당연히 작가의 사상이
    녹여져 있을 수 밖에 없긴 합니다만..

    그런데 위의 사건들은 독자우롱이라니 좀 깨긴 하네요. 도라이 계열인듯?
    캐릭터들 마구 죽이는거 봐서 자기 작품에 집착이 강한편은 아니라고 봤지만
    이런 저질 낙서를 작품내에서 직접적으로 하는건 좀 심하군요.

  • 14.12.09 20:26

    @조던황제 님이 댓글 중간에 말씀하셨길래 덧붙여 말하자면 건담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미노 영감님이 진격의 거인이 원작가인 이사야마 하지메의 (우익사상을 떠나서) 어릴적 겪었던 개인적 트라우마(왕따)가 너무 대놓고 작품에 투영되어 있고 그 트라우마에 대한 울분을 작품으로 역시 대놓고 풀려고 하기에 사적으로 절대 읽고 싶지도 않고 평가하기도 싫은 작품이라고 말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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