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마시고 들어와서 또 장동건타령하는 순재 ㅋㅋㅋㅋㅋ

순재:나야 장동건이야!누구야!
문희:장.동.건.

똬이쒸

영감탱 놀려먹기 존잼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불어경시대회에서 민호가 1등했다고 얘기하는 해미

전교에서 1등하는것보다도 훨씬 훨씬 훨씬!더 어려운거예요
수요일엔 프랑스 문화원에서 시상식도 한대요

우리 장손이 뭐가될지 궁금하네

해미:어머님 저희 나가요~

오늘은 우리 민호가 좋아하는것좀 해줘야겠다.
걔가 잡채 좋아하지..?

해미:어머님,이따 시상식에 같이 가실거죠?
문희:응 갈라는데 왜?민호 상타는거 구경하게

저희 친정엄마도 오신다는데 같이 가셔도 괜찮죠?
민호가 일등했다니까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점심 사주신다구요.

많이 가서 축하해주면 좋지 뭘

그럼 여기로 오시라고 그럴게요~

.......

아니 갑자기 민호 외할머니도 같이 간다니까 신경이 쓰이네
입을것도 마땅하지 않구..어이구 그여자가 얼마나 멋쟁인데.말도 못해

문희:밍크코트 입고갈까?
영기엄마:어이구 더워더워 3월에 무슨 밍크코트!

문희:민호야 이거 할미 선물.
민호:선물이요?

문희:사실은 선물도 아니구 너 가지라구..

이거 진짜 옥이래.이거 가지고 다니면 핸드폰에도 그렇고 몸에도 아주좋대
이쁘지?

네..

문희:하나밖에 없어서 너한테만 주는거니까 윤호한테 말하지마?걔 또 섭섭해한다
민호:네..


서랍으로 직행

해미:엄마 오셨어요?
해미엄마:오~케이.잘있었니?

안녕하세요 사부인.

안녕하세요.지난번에 생신때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구..

으으음~!괜찮아요.무슨 그런 신경까지요.오케이!

민호:외할머니!!!
해미엄마:이민호~!



해미엄마:안보는동안 아주 섹시~젠틀해졌는데?
민호:할머니는 더 젊어지셨는데요?

해미엄마:너 할미를 놀려?
민호:놀리는거 아닌데?진짜에요

오케이!믿겠어.



해미엄마:사부인은 뭐로 드시겠어요?

문희:뭐 아무거나..
해미:어머님 립 좋아하실것 같은데 립 드세요.갈비요 저번에 좋아하셨는데
문희:그래 그거로 먹을래

해미엄마:민호 넌 뭐먹을래?
민호:할머니가 추천하시는거 먹을래요.할머니 미식가시잖아요.
해미엄마:오케이.아주좋은 생각이야


주문하고

해미엄마:민호.진로는 어떻게 잘 결정했어?엄마한테 들으니까
아이비리그쪽 생각해보는것도 괜찮은거 같은데
민호:그러려면 중학생때부터 준비했어야되는데 너무 늦은거 같아요.

해미:시기적으로 늦은감은 있지만..

문희:얘는 서울대 갈거예요!서울대 충분히 갈걸?그치?

해미엄마:네..

해미엄마:지민이도 작년에 코넬에 갔는데 일찍 안한걸 후회한다고 그러더라
남보다 앞서나가려면 빨리 준비해야돼.잘 생각해 민호
민호:네!

민망한..

해미엄마:우리 민호가 할머니를 기쁘게했는데 할머니도 보답을 해야지?자 선물.


어머 핸드폰 아니야?


이거 최신형이라고 그러던데 니맘에 들지 모르겠다
이거 영상통화도 되는거래~

민호:이거 진짜 최신형이다!정말 좋아요!고맙습니당~~~


뭐 이렇게 비싼걸.오십만원 넘은거 아니에요?


.......


............

말없이 방에 들어가버리는 문희

순재:근데 저할망구는 왜 아무말도 없이 들어가?

어머님 몸이 안좋으신가봐요.계속 말이 없으시더라구요.

왜?

.......

순재:밥 잘먹고 왔다면서 왜 비맞은 똥개처럼 있어?
문희:밥을 입으로 먹었는지 코로 먹었는지..

순재:왜,왜 밥을 코로 먹어?
문희:(한숨)삼시세끼 뜨거운 밥해서 먹이고 입히고 키우면 뭐해.
고상하고 돈많은 지 외할머니만 좋다고 헤헤거리고.손자새끼들 다 소용없어.
요것도 이제 조금만 더 크면 지엄마 좋다고 간다고 떼쓰겠지.

뭔소리야 또?뭐가 그렇게 심사가 뒤틀리셔서..

심사가 뒤틀린게 아니라 서글퍼서 그래.내가 뭐 유식하길 한가 돈이 많기를 하나..
뭘 좋아하는질 알아야 손주들한테도 사랑을 받지.난 말짱 헛거야.
나 죽고나면 그냥 밥이나 열심히 해준 할머니로 기억하겠지 뭐..으이구..

얼씨구 왜 또 청승을 떨고 난린가?청슬 떨지마.떨지마.

.......

윤호:도대체 외가집이나 여기나 온통 편애해!정말 편애의 도가니탕이야!
준하:도가니 임마 도가니탕이뭐야

.........
다음날.

해미:어머님 애들 늦어서 밥 못먹어요.자 우유나 마시고가

그냥가면 어떡해.국에 밥말아 줄테니까 후루룩 마시고가

해미:범이 온다그랬어?늦었으니까 바로 가라고해
민호:알았어



달랑달랑


민호:어 범아.나 늦어서 엄마가 태워다준대!학교에서 보자.

윤호:넌 뭐 그딴걸 달고 다니냐?어우 유치해.

뭐가 유치해?이게 옥이라서 전자파도 차단하고 얼마나 좋은건데~

얼씨구.오래 사시겠어요 형님~

네~오래 살려구요.


짠.



ㅎㅎ

문희:잠깐만 여기!한숟갈만 여기!

옳지옳지 오구오구


이번에도 훈훈하게 끝~
첫댓글 마지막에 밥 막 먹이는거 감동ㅠㅠㅠ
갑자기눈물난다
할무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우리할머니보고싶다..
헹 ㅠㅠㅠㅠㅠㅠ
우리 할머니 생각난다 ㅠㅠㅠ 할머니 ㅠㅠㅠ
ㅕ어휴 갑자기눈물날라그러네 ㅜㅜ
ㅠㅠㅠㅠ할머니ㅠㅠㅠㅠ보고싶다유ㅠㅠㅠ진짜 훈훈해
민호도 착하고ㅠㅠ할머니는 두말하면 입아프고
오구오구ㅠㅠ 외할머니 넘나 예쁘신것...
ㅠㅠ문희할머니에피다넘나조음 ㅠㅠ
할모니ㅠㅠㅠㅠㅠㅠㅠ감동이다..
아유미노착해
진짜재밌아 하이킥 ㅠㅠㅠㅠ
으아 슬프다ㅠㅠㅠㅠㅠㅠㅠ민호가 생각 잘했당
할머니ㅠㅠㅠㅠㅠㅠ민호 너무 예쁘다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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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거의 스크랩해서 올리고있어요😙
진짜 짠하다...내일 할머니한테 안부전화드려야지ㅠㅠ
국에밥말아서 후루룩 개공감 ㅠㅠ
할무니.....ㅠ
마음아퍼 ㅠㅠ
눈물난다ㅠ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
아 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이편진짜감도유ㅠㅠㅠㅜ
나도할머니잇엇으면..ㅜㅜ
할머니한테 잘해야지 외할머니 보는 것 같아서 맘이 짠하다
할머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눈물나 ㅠㅠㅠ....
진짜우리외할머니같아..사촌이랑할머니손에같이컸는데맨날학교갈때깨워주시고늦으면저장면이랑똑같이한숟갈떠먹여주셨어ㅜㅜㅜㅜㅜ찌빌
아ㅠㅠㅠ 눈물날 것 같다ㅠㅠㅠㅠ 진짜ㅠㅠㅠ
민호착해ㅠㅠㅠㅠㅠㅠㅠㅠ기특해
ㅠㅠ. ㅠㅜㅜㅜㅜ진짜 하이킥1 은 최고
소오름.. ㅠㅠ엄마 생각 계속 난다
ㅎㅎㅎ존나훈훈 ㅠㅠ ㅠㅠㅠㅠㅠ
나도모르게웃고있음ㅜㅜㅜ저집손자들 진짜잘키웠어ㅠㅠ...우리할머니생각나거ㅠㅠㅠ 윤호랑민호마지막에 밥먹는거 존규ㅣㅋㅋㅋㅋ저런거보면 진짜 아직애임...
옛날엔나보다 훨씬나이많았는데 지금은 나보더 1살어려..충격
아진짜민호개벤츠ㅜㅜㅠㅠㅠㅠㅠㅠㅠ진짜감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할머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민호야ㅠㅠ
어휴ㅠㅜㅠ기특해진짜ㅠㅜㅡㅠ긇ㄴ쓵ㅇ잘보고있어!!고맙워ㅠㅠ진짜재밋게보구있다~~
진짜 하이킥은 한회한회가 다 재밌는듯 ㅠㅠㅠㅠ
진짜 마지막에 둘이 나란히 받아먹는 거 넘 귀엽고 훈훈 퓨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민호ㅠㅠㅠㅠㅠ
눈물난다ㅜㅜ
할무니보고싶당 힝 훈훈에피!
아눈물날것같아
와 레알 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