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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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1. 미장은 하락. 블러드 재등판, 중국 백지시위 사태 떄문
2. 이번주 연준 위원들 출격 대기 중, 하지만 연준도 이제 가격조정 보다는 기간 조정을 원할 것.
3. 국장도 하방. 다만, 중국 백지 시위 사태는 이미 어제 맞았던 만큼 제한적 약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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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월) 미국 증시는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반발시위,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하락 마감 (다우 -1.45%, S&P500 -1.54%, 나스닥 -1.58%).
일주일전에 비해 베팅 강도가 다소 약해지긴 했으나 시장은 12월 FOMC에서 50 bp 인상을 유력하게 보고 있는 상황.
더 나아가,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공급난 해소, 인플레이션 하락, 경제 침체 임박(S&P500에서도 ‘23년 미국 -0.1% 성장 전망) 등을 고려하면 최종금리 레벨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 것이며 내년 말 연준이 금리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현시점부터 반영하려는 것으로 보임.
하지만 28일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이 같은 전망과 기대감을 차단했으며, 그 과정에서 증시 조정이 초래됐던 것으로 판단.
대표 매파 강성론자인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시장이 연준의 긴축 발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최종금리는 5%대 이상이 될 것이며 2024년까지도 해당 레벨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주장.
뉴욕 연은 총재도 긴축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2024년에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매파 색채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
금주 남은 기간에도 파월의장(30일 현지시간) 포함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서 이들과 같은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하는 것은 사실.
그럼에도 최근 증시 역시 낙관론이 옅어지고 있으며 연준 역시 금융안정성을 고려하고 있음이 확인된 만큼, 향후 나타날 수 있는 연준발 증시 조정은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으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
한편, 중국 경제에 지속적인 부담이었던 제로 코로나와 관련해, 베이징, 상해 등 주요도시에서 백지시위(제로코로나 반대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 중.
코로나 확산 속 과도한 방역에 대한 불만 등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인력 탈출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애플 아이폰 14의 생산량이 600만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백지시위가 장기화 및 증폭될 시에는 "중국발 공급난 악화 전세계 인플레이션 재상승 연준 긴축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 자체는 존재.
하지만 이미 중국 정부의 기조는 강도의 차이만 있을뿐 방역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금번 시위 이후 중국 관영매체에서도 완화 강도를 한층 더 높게 가져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을 감안 시 중국 시위의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전일 국내 증시는 중국 백지 시위 발 불확실성에 따른 위안화 약세 및 공급난 우려,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 등으로 하락 마감(코스피 -1.2%, 코스닥 -2.1%).
금일에는 유력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 애플(-2.6%) 등 미국 증시 조정 사태가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하면서 제한적인 약세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중국 시위 악재 역시 애플 관련 IT 밸류체인주 및 소비관련주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었으며 금일 장중에도 시장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보임.
다만, 이미 전일에 상당부분 반영해왔던 만큼 백지 시위 사태 발 잠재적인 가격 조정의 충격은 전일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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