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의 친구분 친정에서 공수해온 조개젓이 있어요..
약간 짠듯하지만 맛이 정말 좋드라구요..
근데 신랑이 조개젓 자체를 잘 안먹습니다. 제가 좀 좋아하구요 ㅎㅎ
요 맛을 저만 알기엔 아까워서..한번 주먹밥식으로 해줬는데..
대박대박..
완전 맛있어요..
조개젓 맛있게 무치고 별다른 양념없이 밥에 넣고 주먹밥 만들어서 먹으니..
완전 밥도둑이 따로 없네요..
밥 한공기로는 너무 아쉬워해서..무려 밥 두공기를 순식간에 해치운 조개젓 주먹밥 소개해드립니다.
-오늘의 요리법-
조개젓(60g), 김빠진 사이다, 도시락김 8장, 밥 한공기
양념 : 고춧가루1/3스푼, 다진마늘 1/3스푼, 다진대파 반스푼, 홍고추 반개 다진것, 참기름 반스푼, 요리당 1/2티스푼
조개젓 맛있게 무치는거 알았어요..
우선 조개젓 특유의 비린향과 짠내를 좀 가시기 위해..
김 빠진 사이다에 담가놓습니다.
대략 10-15분사이로 담가놓았습니다.
담가놓은 동안 양념재료와 주먹밥 재료 준비했어요..
사이다에 담갔던 조개젓의 사이다물기를 꼬옥 짜낸 뒤에..
여기에 양념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넣고 살살 섞어주세요.
요거 드셔보세요.
매콤하니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요..
완전 강추강추.....
요걸로만 밥 비벼먹거나 반찬으로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신랑이 먹기 좋게하기 위한 주먹밥이므로..
주먹밥을 만들어 줍니다.
밥을 반스푼정도 쥐어서 안에 조개젓 넣고..그 위에 다시 밥 적당량을 올린뒤에..
동글동글 굴려줍니다.
조개젓의 양은 밥양을 고려했을때..
이정도면 적당하겠다 싶은 정도?!
밥 한숟가락 분량에 조개젓 대략 2-3개정도면 될듯 싶습니다.
사이다에 담가서 한것인지라..
짠맛이 많이 심하지 않아요..
제가 주먹밥 위를 뭘로 할까 하다가 김가루랑 통깨 해봤는데..
통깨는 패스..고소하긴 하나..조개젓과 뭔가 어긋나요..맛이..;;
그래서 도시락 김 한봉(8장 들은거였어요) 뜯어서 위생봉투에 넣은 뒤에..
잘게 막막 부슨 뒤에..
조개젓 주먹밥 넣고..조금만 묻혀줬어요..
김 자체에 소금기에 있기 때문에 많이 묻히지 않았어요..
김가루 외에 적당하게 굴림재료가 생각이 안나지만..
혹시 더 좋은 아이디어 있는 분들은 거기에 굴려서 주먹밥 해도 좋아요..^^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요..
만들기는 간단하지만..맛은 완전 끝내줍니다.
주먹밥이 한 2-3개정도 더 있는데..만들면서 제가 먹었어요 =ㅁ=;;;;
한입크기로 동글동글 빚어서..반은 안에 넣고..
반은 동그랗게 빚은뒤에 가운데 폭 눌러서 그 위에 양념한 조개젓 위에 올려서 내갔어요..
둘다 괜찮은데..확실히 먹기엔 주먹밥 안에 넣은게 좋더라구요..
입맛없으신가요?
요 조개젓 주먹밥 한번 드셔보세요. 반합니다.
날이 우울해서 귀차니즘에 빠져 밥 하기 싫으신가요?
주먹밥 해보세요. 열 반찬 필요없습니다. 미역국 한사발이랑 같이 내가면 반찬은 노노~
신랑도..평소 물컹거리는 =ㅁ= 젓갈종류 대박 싫어하고 젓가락 한번 갈까말까인데..
요 조개젓 주먹밥은 다 먹고도 아쉬워서..
남은 양념 조개젓에 밥이랑 참기름 조금 넣고 쓱쓱 비벼먹기까지 했어요 ㅋㅋ
매콤한 양념 조개젓이 너무 끝내준데요..
강추임다^^
참참..조개젓 60g정도는 밥 두공기는 주먹밥 만들 수 있어요..
참고로 조개젓은 미리 무쳐놓은 것보다는 1-2회분량으로 막 무쳐서 바로바로 먹는게 맛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