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릉 복선전철 강릉시 구간 시공사가 적격 심사를 거쳐 이달 말 확정 예정인 가운데 각종 민원이 산재해 과연 9월부터 노반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지 우려를 낳고 있다.
18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최근 강릉시 발주 구간인 구정면 제비리~섬석천 11-2 공구 9.7㎞와
섬석천~강릉역 11-3공구 3.9㎞ 구간에 대한 입찰을 마치고 적격 심사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시공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철도시설공단은 9월부터 노반 공사에 착수하기로 함에 따라 그 이전까지 강릉시의 협조를 받아 기존 영동선 지하화(개착박스
구간) 공사 구간에 위치한 중앙시장, 금학상가, 임당시장 노점상을 정리하기로 했다. 또 기존 영동선 강릉~안인 구간 영업 운행 중지 기간
강릉~정동진까지의 여객 수송 대책을 강릉시에 의뢰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민원 처리와 관련해 강릉시와 철도시설공단의 시각차가 커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노점상 이전 문제만 해도 강릉시는 공사 발주처인 철도시설공단이 영업권에 대한 보상이 어렵다면 이전비라도 지원해야
강릉시가 상인들과 이전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철도시설공단은 불법 시설물에 대해 보상할 법적 근거가 없어 어떤 보상 사례도 없으며
당초부터 이 문제는 강릉시가 처리하기로 합의한 사안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여기에 구정면~강릉역 연결철도, 구정면~동해선 안인역
연결 철도, 안인역~강릉역으로 이어지는 기존 동해선 철도로 인해 마을이 철로에 갇혀 고립, 양분될 위기에 처한 월호평동 주민들의 집단 민원 역시
철도시설공단 측은 주민들이 제시한 안에 대해 검토는 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노선 변경을 한다면 공기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내 구간 철도 공사를 추진하기에 앞서 선결할 민원이 산적해 있지만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철도시설공단과
해법을 모색,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