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요?
예전에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초딩 일기 자료 중에, 80년대 초딩(국딩) 그림일기 사진이 있었는데, 저녁 7시 쯤에 만화영화 보려고 했더니 아버지가 노태우 후보 나온다고 채널 돌려서 열 받았다는 내용이 있었더라구요.
제가 기억하기에도 그때는 사람들이 대선 후보 토론회 진짜 많이들 봤던 것 같아요.
근데 최근 들어서 갈수록 사람들의 관심이 시들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2002년 대선 때도 시청률이 그 이전 대선 때보다 낮았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번 문재인, 안철수 후보 단일화 토론 시청률은 노무현, 정몽준 후보 시청률 보다 확실히 낮았다고는 하더라구요.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620
그 자리를 인터넷이 대신해서 그런 걸까요?
이번 대선 후보 토론이 예전에 비해 뜸하다는 지적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미디어 환경의 변화 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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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요, 박 후보와 문 후보 둘이 과연 어떻게 토론을 벌일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왜 빅 매치가 안 이뤄지는지 모르겠네요.
1. 언급하신 노태우가 후보로 나온 대선은 한국 역사상 최고수준의 관심 대선이었습이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을 다 치뤄내고 겨우 얻은 5년 단임제 직접선거거든요. 거기에 후보는 재야의 두 거물 김영삼, 김대중. 박정희때부터 활약한 김종필. 엄청난 선거였죠.
2. 단일화 토론과 대선후보 토론은 또 좀 다르죠. 노-몽. 단일화는 두 유력후보 중 한 명이 흡수가 되는 특이한 첫 케이스니 좀 더 관심이 갔을 겁니다.
3. 말씀대로 티비시청률만으론 관심도를 다 드러내기 어렵죠. 인터넷이 있으니까요. 다 감안할 문제 같습니다.
노태우가 대선 나온 건 제가 초딩이었을 때였는데, 어린 제가 느끼기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진짜 장난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역사적인 의미가 남달랐던 대선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