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는 시각이 1시30분은 참 애매하다.
모임 공지밑에 붙어 있는 무서운 얘기.
"점심은 드시고 오세요"
그러니까 점심은 없으니 알아서 해결하고 오라는 얘기.
몇시에 먹고 가면 시간이 맞을까를 계산하다가 너무 복잡해서 그냥 가기로 했다.
점심 굶고......
신대방삼거리역에 도착하니 이미 몇몇분들이 도착해 계셨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하고, 처음나오신 미니러브님과 인사를 하고,
잠시후 굳데이님의 차를 타고 봉사장소인 청운복지회관으로 출발을했다.
음악봉사라는 타이틀이었지만 아무런 장비도 없이 도착한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 활동인가에 잠시 곤란에 빠졌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기회를 통하여 장기적인 음악 봉사의
틀을 잡으려 모인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다집을 하고 시작을 했다.
회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그곳에서 봉사하시는 자연사랑님의 익숙한 안내에 따라
남기남님과 몇몇 자원 봉사자의 춤솜씨로 그곳에 계시는 분들과의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한시간 가까이 손벽을 치고, 노래를 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손을 흔들어 드리고 나니,
눈 앞이 어질하도록 배가 고프다.
누군가가 가져온 떡을 먹고, 냉수 한사발을 들이 마시고 나니 같이 온 일행이 눈에 보인다.
하늘소님, 호정님, 나비아목님, 호연님, 샛별님, 경애님 등등(위에 언급한 분들 빼고)
프로델리님을 식당에서 만나기로 하고 노량진으로 이동했다. 곧이어 도착한
은혜님이 지난 상중의 일로 감사하다면서 회원들에게 화장품등 선물을 안기셨다.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삼락님도 퇴근후에 들려 주셨고, 이어 회의를 했다.
노래봉사 방법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다.
키보드님의 사정에 의해 동참할 수 없는 경우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예전에 격었던 시행착오를 거듭하지 안기위한 방안도 생각하고,
새로운 시도에 대한 우려와 기대도 얘기하고,
결국은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그리 노력하자고 다짐을 하고 다짐을 위한 쎄레모니를 하러 갔다.
어데로? 거기로......
두어시간 후에 거리를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적당히 포만감도 갈아 앉고, 취기도 사라지고, 약간의 흥분된 마음과 피로감 속에
봄비에 헤어지는 아쉬움을 흘려 보내면서 각자의 방향대로 발길을 재촉했다.
보름 후 목욕봉사에서 또 만나기로 하고,
한달 후 음악봉사 때 오늘 논의 한 내용이 잘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음악봉사에 참여하려고 오다가 차량이 퍼졌다는 시간여행님의 차는 우찌되았는지...
밤이가면님은 밤이 늦도록 기다렸구만 날이 새야 오실껀지 안보이고,
집이 코앞이라고 온다고 하던 딴청님은 바람 전화 두번으로 끝이고,
샤베리님은 예약만 받고 언제 진료를 해줄낀지 기약이 업공~~~ ㅎㅎ
김반장님은 뭔 반장 얼굴 보기가 그리두 어려운징~~~
홍보위원이신 걸망님은 요즘 걸망차고 워딜 그리 바쁘게 댕기시는지~~
4월 가평 음악봉사에는 다들 좀 볼 수 있음 디게 좋겠다만,
사람 사는기 사정이 각기 다 다르니 쉽지는 안겠죠? 그러나,
봉사단의 일원으로서 한번이라도 스친 님들의 안부는 늘상 궁굼하기 마련이고,
날이 좋거나 분위기가 좋으면 당연히 안보이는 님이 더 생각날 뿐이고,
생각을 하다가 보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나는 것 뿐이고,
그래서 후기에는 꼭 요렇게 글을 써서 부담을 팍팍 드리고 싶을 뿐이고......
봉사단에서 행사를 나가다가 보면 매번 소풍가는 기분이다.
잠시의 수고, 아니 수고라기에는 너무나 작은 움직임의 전후에
느끼는 자연의 변화가 주는 아름다움, 회원간의 교제, 나누어 먹는 즐거움,
이런 모든 것들을 우리 십수명만이 느끼기에는 미안한 마음이다. 해서 나는 오늘도
회원 여러분에게 늘상 평안과 여유가 넘치어서 언제나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쓴다.
첫댓글 이 번 후기는 재미도 재미이지만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하네요.. 민호님께서는 우리세상 봉사단의 에너지꾼이신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어깨가 많이 아프신 것 같은데도 불구 함께하셔서 고마웠던거 어실랑가 모르겠네요 ㅎㅎㅎㅎ
민호님 글구 우리 봉사단님들 염려 덕분에 거진 나았어요..감사 드립니다.꾸벅~~&
민호형과 같은 따스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있기에 더더욱 온기가 되살은 봉사방이 된것 같습니다. 후기글 생생히 잘 전해 졌구요. 여러분들과 가평서 함께할수있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간만에 얼굴을 봐서는 반가운디 건강을 챙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암튼 즐거웠네요~~~
오모낫~!! 취해서, 딴청이가 왔는지 안왔는지 모를 줄 알았는디 기억하네요? ㅎㅎㅎ갑자기 손님이 찾아왔는데 가라 할 수도 없고....미안해요..ㅎㅎㅎㅎ
딴청님은 지난번 선물을 (댓글 1등) 주신다더니 딴청 이시네요..ㅎㅎㅎㅎ담달에 뵙기를 기원하면서 ...행복하세요
바람잡이도 할 만 허디? 대신 다음엔 따블이여~~~ ㅎㅎㅎㅎ
수고 많으셨네요....죄송해요 3째주 토요일은 인천 효성동에 노인들 목욕 봉사가 있어서....물론 나는 손 발톱만 하지만...이전부터 하는거라서 같이 못함을 죄송...항상 좋은일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행복하세요....
천사님이야 항시 어디서나 노력하시는 분이니까 함께 못해도 같이 있는듯 하다만 그래두 보고자프이~~~ ㅎㅎㅎㅎ
에그 울 민호 오라방 두루두루 좋은일 많이 하고 댕기시네여--복받을껴----ㅎㅎㅎ
오매나~~ 이기 뉘기여? 동굴이 동상아닌감? 4월에 가평 같이 갈랑가? ㅎㅎㅎㅎ
청운을 찾아주신 님들께 머리숙여 감사에 마음을 전합니다...건강하세요
오랫 만에 건강한 모습 보게되서 좋았어요. 청운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고 사시니 더욱 예뻐 지신 것 같아요. 감사해요....^^*
아주 편하게 잘 마치고 왔습니다. 덕분이지요. 다시 한번 감사를...
민호오빠.. 함께 봉사한 시간들 기억에 영원히 남을거같습니다... 봉사방 가족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비오는디 잘 가셨는가 물러~~~ 담에도 출근이랑 겹치지 말아야 할낀디. 그래야 또 같이 ㅎㅎㅎㅎ
민호 오빠..담에 또 머어쩐다는거여여?? 자세하게 말씀해주사와요..괜히 기대되네..ㅋㅋㅋ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리고 큰 웃음 선사 해주셔서 더욱 감사, 우리에게 많은 에너지를 넣어 주셔서 감사 , 어르신들과 잘 어울려 주시니 또한 감사 ,..........^^*
항상 앞서 수고하시는 회장님 땀시 붕사방이 더욱 단단해 지는 것 같습니다. 깃발만 잡으십시요. 따라가렵니다. ㅎㅎㅎㅎ
진료 약속 꼭 지키겠음니다...지송함니다바쁘다는핑계로빼묵어서.....
ㅎㅎㅎㅎ 부담 갖지 마시고요. 여건이 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보면야 당연 좋지요. ㅎㅎㅎ
민호오라버니~~너무나 감사합니다!! 오라버니덕분에 참 많이 웃고 행복합니다. 제가 너무 감사해 하는것 아시죠~~ 이래 저래 부족한 가운데 사회 보느라 수고 하신 기남 오라버니에게도 감사드립니다.봉사단 여러분 사랑합니다`~~~
든든한 명지총무가 빽그라운드 역할을 잘하니께 다들 손발이 척척 맞는기야. 안살림이 중요하다는거 알디유? ㅎㅎㅎㅎㅎ
항상 부족함을 느끼면서 참여는하지만 미약한것이 나중은 창대할것이라는 말씀을믿습니다.. 모두님들 홧팅!
항상 그렇게 꾸준하기도 쉽지가 안은디 암튼 모든일에 솔선해주어 땡큐여~~ ㅎㅎㅎㅎ
차량운전하구 요 악기는 탬버린 정도 ^^;; 가능합니다 적구도 뻘쭘하네요 평일에도 차량지원 가능합니다. 필요하시면 움직이겠습니다. *^^*
우리 봉사단 회장님과 총무님의 눈이 화악~~ 뜨일 제안이시네요. 대단히 감사하지요. 명지총무님께 연락처 주시고요. 4월에 뵈요. 감사!!!!
저는 평일에 움직이기를 희망합니다^^;;
봉사하신 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 복 많이 받으실거에요...
언제 같이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겠죠? 기대하고 고대합니다. ㅎㅎㅎㅎㅎ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는 민호님 ..... 같이할수 있다는것이 행복입니다......^^*
모든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는 눈이 있어 다 좋아 보이는 벱이라우~~ ㅎㅎㅎㅎㅎ
호정님 말씀 잘 하신다..^^*
그날 택시 운전기사가 그러던디 호정님 나이가 40으로 보기두 어렵다고.... 요즘 상승세 타는 모양이야요. ㅎㅎㅎㅎㅎ
우하하~~택시기사가 일당 못 채웠었나보죠?...ㅋㅋㅋ
민호님 봉사방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시니 감사 합니다....
수고만 만땅하시고 식사도 같이 못하시고~~ 에궁~~~ 담엔 같이 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