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의 말
2000년도에 중국 훈춘-러시아 자르비노-한국 속초간의 륙해항로가 열리면서 연변 더 나아가서는 중국 조선족들이 이 코스를 리용해 자유로이 드나들수 있고 한국과의 원활한 물동량 흐름이 현실로 되였다.
본사 특별취재팀은 이 코스의 인적, 물적 흐름 및 현재의 실적, 자르비노의 항만시설 및 속초항만의 적재량 및 시설, 러시아 통과시에 생기는 문제점, 강원도 속초시의 자연,지리적인 우세, 연변,흑룡강성과의 물류 활성화 및 투자 가능성 타진 등을 취재했다.
까다롭고 느린 러시아 통과절차 문제시
중국 러시아 자유무역지대 설립 급선무
훈춘국경에 국제 행정적 물류센터 마련돼야
"러시아 통과절차가 간소화되여야 중국 훈춘-러시아 자르비노-한국 속초간의 륙해통로가 원활하여 관광객 흐름은 물론, 제반 물동량 흐름이 잘 될수 있고 또 래년 3월 17일에 시동될 중국 훈춘-러시아 자르비노-한국 속초-일본 니이가다 륙해통로도 활성화될것이다"
지난 11월 13일 한국 서울 종로구에 자리잡은 동춘항운주식회사 본부에서 대표리사 백성호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본사 특별취재팀은 중국 훈춘-러시아 자르비노-한국 속초간의 륙해 물동량흐름 및 관광코스가 어느 정도 활성화되고 있는가를 알려고 지난 11월 10일 훈춘-자르비노-속초행 동춘호에 몸을 실었다.
2000년4월 28일, 중국 훈춘-러시아 자르비노-한국 속초간의 륙해통로가 정식 개통됐다. 이로써 연변과 한국과의 바다길이 열려 한국은 물론 중국 전역에서도 '특대뉴스'로 되였다. 한국인들은 배를 타고 장백산을 관광할수 있다는 푸른꿈이 생기게 되였고 연변 더 나아가서는 흑룡강성의 조선족들도 이 코스를 리용해 한국나들이를 할수 있게 되였다는 장미빛 환상을 갖게 되였다.
두만강 하류지역 국제화물중계운송중임을 떠메고있는 동춘호가 연 바다길은 중국, 러시아, 조선, 한국 ,일본에서 활용하는 수상통로로 됐음은 기정된 사실로 되였다. 이 항로는 한국과 일본의 상공인들이 러시아 연해주지역과 연변지역에 진출하는 교통요지로, 연변 농산물의 수출경로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2006년부터 동춘항운은 여름에는 주 3회, 겨울에는 주 2회 정기운행하고있다. 현재 이 항로를 리용하는 한국인은 50%, 러시아인은 30% 중국 조선족은 20%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국 현지인들이 이 항로를 리용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였다. 이번에 동춘호에 탑승한 고객은 180여명으로 대부분 소무역상들이였다. 그제날에는 이 코스를 리용하는 소무역상들이 무려 300-400여명이였지만 지금은 아주 뚜렷하게 줄어들고있다.
취재팀은 초창기부터 이 배를 리용해 소무역을 하고 있는 한국인 권영욱씨를 만났다. 그에 따르면 지금 이 항로를 리용하는 소무역상들도 이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고있다. 그 원인은 배값이 비싸졌고 중한 량측 모두 수출입품목들을 규제하고 있고 거기에다 러시아 통과비자를 맡는것이 시끄러워져 아예 소무역을 포기하는 한국인들도 적지 않았다.
또 지금보면 나이 든 사람들이 많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적어졌다. 그래도 이전에는 배값 빼고도 최저 한화로 2박3일 왕복에 15만원내지 20만원정도는 떨어졌으나 지금은 기껏해야 5만원정도 떨어져 소무역상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이 코스를 리용하고 있다.
비록 러시아 통과비자이지만 도착비자처럼 검사가 번거롭고 까다로울 뿐만아니라 느리여 통과비자검사시간만 갈 때에 3시간이 걸렸고 올 때에는 4시간이나 걸렸다.
중국 길림성 도문시에서 살다가 한국에 간 최미화(녀, 50대)씨는 이 코스를 리용해 장사를 하고있다. 그에 따르면 한국에서 러시아비자를 받으면 한화로 6만 5천원(인민페로 약 450원)이지만 중국에서 러시아비자를 받자면 인민페로 910원이란다. 이렇게 중국에서 러시아비자를 받자면 한국보다 비용이 더든다. 최미화씨는 배표값과 러시아 비자값을 합치면 중국에서의 한국행 비행기표값과 거의 맞먹는 셈이여서 웬만한 특수한 여건이 아니면 이 코스를 리용할리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자르비노항에서 한국 속초까지의 해상거리는 289킬로메터, 항로운행 소요시간은 15시간, 자르비노항만의 수심은 80메터로서 1만톤급이상 배는 3척이 정박할수 있다"고 뉴-동춘호 선장이 밝히고나서 "현재 뉴-동춘호의 조선족 임직원들 20여명으로 조선어와 한어를 잘 구사하고 있고 또 모두 일들을 열심히 한다" 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취항 7주년을 맞은 동춘호는 7년간 800여차 운행했다. 이는 부두가 없이 바다길을 개척한 훈춘대외개방의 장거이다. 훈춘으로부터 러시아 자르비노 항만을 거쳐 한국 속초에 이르는 륙해련대운송은 훈춘시 대외개방사업의 상징으로 됐다. .
두만강 하류지역 국제화물중계운송중임을 떠메고있는 동춘호가 연 바다길은 중국, 러시아, 조선, 한국 ,일본에서 활용하는 수상통로로 됨은 분명했다. 이 항로는 한국과 일본의 상공인들이 러시아연해 지역과 연변지역에 진출하는 교통요지로, 연변 농산물의 수출경로로 활용되고있다.
래년 3월 17일에는 일본 니이가다-한국 속초-러시아 자르비노-중국 훈춘을 잇는 북방 새로운 항로가 취항하게 된다. 합의서에 따르면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4개국이 공동 설립키로 했고 4개국의 자본금 지분은 한국이 51%, 러시아가 17%, 일본이 16%,중국이 16%며 합작회사 본사는 속초시에 설립된다.
특히 이번 실무회의에서 러시아 크라스키노(자르비노)국경통과수속의 간소화와 관련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현안문제를 해결해 신규항로 취항전에 부분적 통과수속의 간소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데 합의를 보았다.
백성호사장은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지대에 자유무역지대를 설립해야 물류교류가 원활하게 될수 있고 또 중국에서 훈춘국경에 운수, 보관, 통관 일체화된 국제적 행정적 물류센터를 세워야 이제 곧 열리게 되는 니이가다-속초-자르비노-훈춘 륙해통로도 원활하게 시동할수 있다"며 " 이 항로가 열리면 환동해권 물류흐름이 원활하게 될수 있는데 시간적으로 보면 길림성에서 지금 리용하고 있는 대련항을 통해 일본으로 물동량이 들어가려면 륙지에서의 환적, 해상에서의 환적시간이 14일이나 수요되지만 이제 이 코스가 원활하게 되면 1일 물류수송시대가 오게 된다"고 말했다.(상)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금성 특약기자
"동해항, 환동해권시대 다기능 역할 할터"
동해항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박노중청장. |
——— 길림성 흑룡강성 물동량 활성화 라진항 부두활용 적격
한국동해지방해양수산청 박노중청장은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남과 북의 교류 및 연변 더 나아가서는 길림성과 흑룡강성 물동량 활성화에서 동해항(혹은 속초항)-라진항-훈춘 륙해통로를 리용하는것이 가장 적격”이라며 동해항은 향후 환동해권시대 동북아물류 거점항만으로서의 남북교류, 북방교류 및 다기능 종합상업 항만역할을 하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동해항은 1975년부터 개발하여 1979년 2월 8일에 개항한 항만으로서 주로 시멘트, 유연탄과 석회석을 국내외에 수송하여 오다가 98년11월18일 금강산관광선이 취항하여 2001년 6월30일까지 운행하면서 관광항으로서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 그래서 동해항은 환동해권시대 동북아물류거점항만으로서 배후산업단지와 도시개발계획과 연계한 남북교류, 북방교역 및 종합상업형항으로서 한국경제에 기여하는 다기능 종합항만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것이라고 박노중청장은 설명했다.
기자가 박노중 청장의 안내하에 항만을 참관했는데 동해항의 남부두는 쌍용양회공업(주)의 시멘트제품출하기지와 포항종합제철(주)의 제철원료인 석회석을 처리하는 부두로서 5개 선석으로 최대 5만톤급 그리고 2만톤급까지 동시에 5척이 접안할수 있으며 시간당 1000톤 처리능력의 선적기 등 선진적인 선적장비들이 마련되여있어 선적이 신속히 처리된다고 한다
서부두는 관공선부두 및 잡화화물, 기타 광석, 컨테이너 처리를 위한 부두로서 2개 선석으로 최대 2만톤급부터 3천톤급까지 동시에 2척이 접안할수 있고 최근에는 한국의 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개통으로 배후 교통망이 크게 확충되여 컨테이너 등 화물의 처리가 신속하게 되였다.
북부두도 시멘트, 잡화화물 등을 처리하는 부도로서 5개 선석으로 최대 5만톤급 선박이 동시에 5척이 접안할 수 있는 큰 부두이다.특히 이 북부두에서 금강산관광항선이 취항하다보니 남북통일을 대비한 남북교류와 국제해양관광 및 북방교역 거점항만으로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이 북부두는 동해항과 울릉도를 련결하는 항로와 국제선의 운항이 가능해지고 려객터미널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중앙부두는 컨테이너, 잡화화물 등을 처리하는 부두로서 최대 5만톤급 1척이 접안할 수 있다.
이밖에 동해항에는 석탄부두,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유지할수 있는 돌핀부두 등이 있는데 제반 동해안에서 동해항이 가장 큰 항만일 뿐만아니라 다기능 부두를 소요하고 있는 항만으로서 장차 환동해권 물류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라는것이 박노중청장의 일가견이다. 그러면서 박노중 청장은 "앞으로의 동해항은 환동해권시대의 주역으로서 해양을 통한 풍요로운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해양, 항만 수산 등 모든 분야에서 지역사회와의 련계발전을 모색하고있다"며 "앞으로 중국 특히 동북3성과의 교류와 합작을 다그쳐 동해항을 많이 리용하기를 바라면서 중국에서 라진항을 잘 리용하면 되려 더 좋은 효과를 거둘것으로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흑룡강신문/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금성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