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두개..
하나는 피싱택배이고 하나는 전복 택배.
김광수프로님이 보내 온 전복인데 우리가 사먹는 거보다 꼽배기로 보냈네요.
광수프로가 곁에 있었으면 선상낚시에 빠지지않고 워킹낚시에 미쳐있었을낀데...
모르는 낚시인 붙임성없는 나의 성격과 같고 내 눈빛만보아도 뭐를 원하는 지 바로 알아채는 눈치꾼이고
괴기도 잘 잡는 꾼...
여수로 발령이 났으면 좋겠어요.
여수어부님댁의 물앵두...
언능 따 먹어야 합니다.
한꺼번에 금방 익어버려서..
이건 물앵두이고 올해 심은 조선앵두는 내년에 먹을 수 있습니다.
초여름 제일 일찍 보여주는 과실이기에 더 좋은 거 같아요.
사모님이 좋아하는 생전복,
실컷 잡수시네요.
아꾸찜에도 전복 투하.
여수어부님은 생전복보다 익힌거 더 맛나요.
광수프로님 덕분에 삼일동안 전복을 먹네요.
2024.05.04 경로자 우대하는 선사의 외수질낚시 예약하였습니다.
뺑뺑이 자리뽑기 하는 선사인데 고기 잘 잡아주고 원하는 자리에 우선으로 배정하여 주기에
이 낚시선을 자주 타게 되네요.
혼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선미에 로드 꽂았습니다.
대두라 남쪽부터 시작하네요.
날씨 좋습니다.
장비는 똑같습니다.
엥? 대두라에서 열기가?
첫 괴기가 볼락인 줄 알았는데 대두라에서도 열기가 나오네요.
두번째 괴기가 붉바리..
대박 예감이 좋았습니다.
새복에는 추버요.
여수 서시장에서 만오천냥 주고 산 바람막이 점퍼입은 여수어부님이십니다.
대노래미..
중쏨,,
금오도 초입 여천항 주변으로 이동.
이동할 때는 선사 편의점 스넥.
옆 젊은 꾼 세명과 그 옆 뚱땡이꾼이 선사 편의점 핫바 묵고 컵라면 묵듬마는
스넥을 무작스럽게 허천나게 먹어되어 내 몫 챙길라고 일찍 한봉 냠냠했습니다.
또 붉바리..
옆 젊은 꾼은 아가붉바바리도 살림통에 담네요.
여수어부님은 작은 거는 일부로 볼 때 던져 줍니다.
올해 붉바리가 허벌나게 나오네요.
실치인지 갈치새꺄인지 모르는 치어를 토해내고..
10시쯤..
무쟈게 덥네요.
이럴 줄 알고 접으면 두주먹만하는 바람막이 잠퍼 입고 출조하였습니다.
점퍼 벗고 여름용 시마나 상의 보이니 전문꾼같네요.
요새 날씨가 변덕스러우니 바람막이 옷 하나 챙겨 댕겨야 합니다.
여그..
금오도 동고지 주변인가?
계단같은 기암이 신비스럽다는 곳..
이 곳에서 지난 주 42짜리 붉바리 잡았던 곳이라 더 긴장 모드로...
큰 붉바리는 면접을 못했네요.
런치타임.
반찬 쓸만하네요,
금오도 이곳도 포인트입니다.
쏨뱅이, 붉마리 잘 나와 주네요.
오후 1시쯤 조과,, 쏨뱅이보다 붉마리가 더 많네요,
연도 한바퀴 돌고 다시 계단층 기암 포인트로,,,
한번 지졌고 다른 낚시선이 지졌는지 입질이 더 뜸하네요,
동고지 초입의 등대 포인트는 여수어부님이 좋아라 하는 곳입니다.
다른 곳에서 재미 보지 못했을 때 이곳에서 쏨뱅이 많이 잡을 수 있어서..
쏨뱅이는 있는 곳에는 붉바리가 있고...
계속 쌓여가는 붉바리...
외삼서로 이동하여 볼락 잡고...
철수 시간 되 즈음 3시에 한방 박아 놓았는데..
좀 더 논다고 하네요.
이거이 최종 조과입니다.
쏨뱅이보다 붉바리가 더 많은 조황입니다.
붉바리 최대 마릿수로 일등을 하였습니다.
올 시즌은 붉바리 풍년인가 보네요.
치어 방류정책 때문이 아닌지...
3시40분 쯤 조과도 만족하고..
3시 되면 칼같이 철수하는 선사이기에 조과 인증샷하고 장비 걷고 옆 젊은 꾼들이
선사 편의점 핫바, 스넥 진즉 품절되었는데 도시락 라면 먹고
품절되어 없었던 스넥들을 마구 집어 넣고 있네요.
아무래도 비축했지 싶데요.
이런 뚱땡이꾼 승선하면 선사 편의점 망하겠드라는....
엄청 먹듬마요.
여수어부님도 도시락면 숙성하고 편안하게 다 먹을 시간에도 철수를 하지 않네요.
철수 임박하면 가차운 곳으로 이동하여 채비 잘 뜯기는 곳에서 띠띠띠~ 하는 것 같고
소횡간도까지 가길레 맘 푹 놓고 선실에서 유튜브 동영상 즐기고 있는데
옴메~!! 소횡간도에서 대물이 터져 뿌럿어요,
붉바리 55센티가 배출되고 4짜 두마리 포함 대짜가 3마리가 나와뿌러
다시 장비 펼치기는 늦은 거 같아 포기하였는데
선장이 방송으로 대물이 있는 곳에는 또 대물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서
또 그 자리로 조타를 하네요.
여수어부님은 선실에서 갈팡질팡 속이 상하드라는...
다행히 대물은 세마리로 끝났으나 1시간20분 동안 선실에서 애간장 태웠습니다.
옛날 타이라바 피싱갔을 때 10분 후에 마무리하겠습니다.. 방송하길레
미리 장비 거두웠는데 참돔이 쏟아지자 1시간을 연장하였던 속 쓰린 경험이 있었는데
이번에 또 속이 무쟈게 쓰렸네요.
이제부터는 확실히 띠띠띠~ 종료 부져 울릴 때 장비 걷을라고 맘 단디 묵었습니다.
** 선실에서 55짜리 붉바리 파이팅 장면을 보았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듬마요.
밑걸림처럼 로드가 싸정없이 휘고 처박는 힘이 대단하데요.
여수어부님은 훅도 작게 쓰고 목줄도 얇게 사용하기에 이 장면을 보고
한단계 좀 더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끝난게 끝난 거 아니다 라는 교훈을 또 얻고....
5시 정각에 철수하였습니다.
붉바리회.
아그들하고 사짜 붉바리 먹을 때보다 맛이 없네요.
음식은 여럿이 먹어야 제맛인 가 봐요.
붉바리가 너무 많아 사모님 즈그 지인 두집이나 붉바리로만 나눔하네요.
붉바리 나눔은 처음이지 싶습니다.
택배 3박스 도착.
모두 갑오징어용 에기입니다.
택배 표지에 내용물이 기록되어 있어서 뽀사시했습니다.
필이 꽂히는 에기이라서...
사모님은 시장에서 고추묘 사면서 멍게를...
붉바리회보다 이거이 더 입맛이 좋네요.
왜냐믄... 배 타고 오면 땅멀미로 속이 미싱미싱거려서...
여수어부님댁의 첫 수확의 들깨반찬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입맛 돋구는 반찬이라는..
여수어부님댁은 부추도 좋아해요.
자르면 또 자라는 부추...
부추김치도 먹고 부추전도 자주 흡입해요.
저녁은 생선 매운탕보다 아구찜을 주문하였는데 멍게를 투하하여
앗싸~하는 맛이 일품이요~!!!
5월5일 어린이날...
간밤부터 하루종일 비가 무작스럽게 오네요.
오후부터는 태풍 수준의 강풍까지..
종일 외수질, 갑오징어, 백조기 낚시채비 만지작거리고 외수질훅, 백조기훅 묶느라 손이 까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