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ha 'Oe'(알로하 오에)는 1878는 경
하와이 왕국의 여왕이었던
Lili'uokalani(릴리우오칼라니)가 쓴
하와이 민요라고 하네요.
'알로하오에'의 뜻은
'그리운 사람'이라고 하는데,
하와이에서는 주로
연애, 애정, 친절 등의 뜻으로
환영 인사나 작별 인사 등에서
다양한 의미로 쓰인다고 합니다.
릴리우오칼라니 여왕이 공주였을 때
오하우섬 북부 마우나윌리에서
군인과 소녀가 이별하는 광경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곡한 것이라고 합니다.
릴리우오칼라니는
하와이 왕국의 마지막 여왕으로,
칼라카우아 군주와
케오칼로레 왕비 사이에서 출생했는데,
사탕수수 농장을 통해 경제적으로 잠식하는
미국 자본가들을 국유화 조치로 견제했으며,
이에 위기감을 느낀 미국에 의해
하와이는 공화국이 되었죠.
쿠데타에 의해 반역죄의 누명을 쓰고
궁전에 유폐 당하기도 했다고 하니
그녀는 비록 공주였던 당시
사랑의 언어로 노랫말을 썼겠지만
다른 어떤 상황에서는
언어는 상징적일 뿐
지나간 영욕의 세월을 잊고
평화롭게 살고 싶다는
염원의 노래도 될 듯합니다.
이 곡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릴로 & 스티치≫나
일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 등에서
삽입곡으로 쓰였는데,
프레드 진네만 감독의
1953년 유명한 영화
≪From Here To Eternity≫
(지상에서 영원으로)에서도
하와이에서 출항하는 버트 랭카스터의
목에 데보라 카가 걸어준 레이를
던질 때 이 곡이 흘러나옵니다.
레이가 해안선에 닿으면 다시 하와이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설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 삽입된
'알로하 오에'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영화 ≪부산행≫의 삽입곡으로
공유의 딸 수안이 부르는 걸 듣는 순간
정말 눈물 한 바가지...
문득 옛일도 생각나고 해서
한번 불러 본답니다~~ ㅎ
▸ 부산행에서 수안이 부르는 알로하 오에
▸ 알로하 오에 - 박인희
▸ Haʻaheo 알로하 오에
Haʻaheo ka ua i nā pali
Ke nihi aʻela i ka nahele
장대한 비가 절벽을 휩쓸어
빗방울이 나무를 따라 흐르고
E hahai ana paha i ka liko
Pua ʻāhihi lehua o uka
꽃 봉오리에 흐르고 흘러
계곡에 핀 아히히 레후아꽃에 맺힙니다
Aloha ʻoe, aloha ʻoe
E ke onaona noho i ka lipo
그대여 안녕히 그대여 안녕히
나무 그늘에 가려진 매혹적인 그대여
One fond embrace
A hoʻi aʻe au
따뜻한 포옹과 함께
작별을 고합니다
Until we meet again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 알로하 오에 (한국어 번안 노랫말)
검은 구름 하늘을 가리고
이별의 날은 왔도다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서로 작별하여 떠나네
알로하 오에 알로하 오에
꽃피는 시절에 다시 만나리
알로하 오에 알로하 오에
다시 만날 때까지
첫댓글 좋은곡 잘들었네요
해운대에서 북극곰 겨울수영대회가 예정대로 열린다면 참가해볼 계획입니다
코로나로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알로하 오에
와우~~
예전엔 더러 구경 가곤 했었는데... ㅎ
오시면 연락 주세요!
술 한 잔에 밥이나 같이 먹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