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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렬: 환경직 / 수험 기간: 23.01. ~ 24.06. / 과목 베이스: 영어와 전공 과목만 노베이스에 가까웠음.
2. 분기별 학습 방법
1월 - 3월: 영어가 노베이스에 가까웠기 때문에 단어 암기를 위주로 영어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다른 건 안 했고 기초 영어 수업을 들었습니다. 국어는 실력이 어느정도 있었어서 문법 강의는 따로 듣지 않았고 독해 알고리즘을 들으며 감에 의존했던 독해 실력을 진짜 실력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공부했습니다. 3월까지는 국어와 영어만 공부했습니다.
4월 - 6월: 어느정도 단어를 암기한 후 문법 강의와 구문 강의를 들었습니다. 자세한 공부법은 아래 적어두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사 기본 강의도 함께 수강했습니다.
7월 - 9월: 국어, 한국사 기출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영어 같은 경우는 600제 이런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10월 - 12월: 전공과목 기본서 강의와 기출을 시작했습니다.
1월 - 2월: 기출을 돌아가면서 계속 봤습니다. 영어 독해도 1월에 시작했어요.
3월 - 5월: 기출을 계속 보면서 모의고사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모의고사를 풀며 틀리거나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바로 기본서로 내용 보충하는 식으로 공부를 하며 모르는 것들을 계속 추려나갔어요.
6월: 마지막 한달은 공부량을 늘리지 않고 줄이기 위해 노력했어요. 모의고사를 풀면서 틀린 내용을 따로 정리해뒀는데 그런 것들도 6월에는 더 줄여 나가서 시험 전날 볼 내용을 최대한 줄이며 공부했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당일에 최대한 안 본다는 느낌으로 알면 과감히 지웠어요. 당일날 막상 가면 많은 내용을 볼 수가 없다는 조언으로 그렇게 했는데 정말 많은 내용을 볼 수가 없습니다. 정말 모르는 것들만 보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6월에 가장 중요한 건 절대 공부량을 늘리지 않는 것입니다. 막상 시험이 다가오면 모르는 것들만 투성이 같고 나만 그런 것 같고 그러실 수 있어요. 그치만 그럴 때일수록 내가 공부한 시간을 믿고 공부한 건 절대 안 틀린다는 생각으로 본 걸 또 보고 또 보세요. 안 본 곳에서 나오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봤는데 틀리면 속상하니까요!
3. 과목별 학습 방법
국어: 국어는 학창시절부터 나쁘지 않은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문법은 따로 강의를 듣지는 않았고 표준어 규정이나 띄어쓰기와 같이 어려운 것들만 다시 암기하고 공부했어요.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발췌하며 인강을 듣는 식으로 보충했습니다. 사자성어는 공부 초반부터 기출 성어를 위주로 그냥 매일 10개씩 외웠어요. 외운다는 얘기가 달달 외운다는 게 아니라 그냥 눈으로 보기만 했어요. 아 이런 모양이구나. 이런 뜻이구나. 이런 식으로요. 스트레스 받지 않고 부담없게 눈으로 보기만 해도 그것이 1년 넘게 쌓이면 실력이 됩니다. 마지막에 몰아서 하시느라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저처럼 매일 그냥 눈으로 보기만 해보세요. 어느순간 사자성어를 읽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실 겁니다.(한자는 안 했습니다!) 표준어 등의 암기는 막판 두 달에 해도 금방 외워져요. 그러니 사자성어를 꼭 미리 미리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독해는 제발 독해 알고리즘 들어주세요. 제가 수능도 2등급 맞고 내신도 늘 1등 해왔기 때문에 국어는 늘 자신이 있었고 독해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독해 알고리즘을 듣고 난 후 이제껏 제가 한 독해 공부는 공부도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문제를 읽고 푼다는 건 수능이랑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독해 알고리즘은 처음에는 긴가민가해요. 저도 이렇게 다 표시하면 더 늦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펜터치는 진짜 백일기도 풀 때 빛을 봅니다. 만약 다른 강사님 강의를 듣느라 독해 알고리즘까지는 못 듣겠다면 백일기도라도 꼭 푸시고 강의까지 꼭꼭 들어주세요. 백일이면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백일기도 덕분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한자 문제만 틀렸습니다.)
그리고 만약 독해 실력도 노베이스이신 분들은 제가 고등학생 때 했던 방법인데 두 세달은 시간을 재지 마시고 천천히 글을 하나 하나 똑바로 읽는 연습을 해보세요. 생각보다 빨리 읽으려고 하면 글을 날려 읽는데 그럼 아무리 펜터치를 잘 해도 한 번에 문제를 풀 수가 없어요. 날려 읽지 않고 글을 또박 또박 읽는 연습을 하시고 독해 알고리즘을 통해 펜터치 연습하시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아 그리고 띄어쓰기나 표준어는 평상 시에 정확하게 쓰는 연습을 해보세요! 사전을 애용하시면서 헷갈리면 무조건 검색하시고 맞춤법 검사기도 돌리시면서 실생활에서 자주 쓰시면 별 노력 안 해도 외워지는 것도 많습니다 ㅎㅎ
영어: 영어는 정말 저는 노베이스였습니다. 학창 시절에도 영어는 거의 포기였어요. 그래서 제일 먼저 시작한 건 고등 영어 단어 암기입니다. 공무원 영어 단어는 어휘 문제를 맞히기 위함이고 독해를 하려면 기본 단어를 알아야 한다고 해서 워드마스터 같은 유명한 고등 영어 단어를 먼저 외웠습니다. 그리고 나서 공무원 영어 단어를 외웠는데 대략 9월 정도부터 시작했던 것 같아요.(시험 직전까지 계속 봤어요.) 그리고는 모든 영어 선생님들 커리큘럼에 반드시 들어있는 기초 영어 강의를 들었어요. 저처럼 노베이스라면 기본서부터 듣기 보다는 기초부터 들으시는 걸 추천해요. 용어에 익숙해져서 들어가면 훨씬 기본서 내용이 쉬우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독해 능력을 올리려면 구문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구문을 먼저 들었어요. 구문 공부의 포인트는 단어 해석이 아닌 정말 문장을 보는 능력을 기르는 거라고 생각해요. 모르는 단어는 찾아가면서 단어에 포인트를 두지 말고 왜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하는지 그 방법에 초점을 맞춰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독해를 1월에 시작했는데 그 전까지는 구문 문제집으로 구문을 계속 보고 또 봤어요. 구문 능력이 없으면 독해 공부를 해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구문 600제, 500제 이런 문제집들을 계속 보고 또 봤어요. 내용을 외웠다면 교재를 바꿔서 하시면 되는데 저는 구문은 딱히 외워진다는 느낌이 없고 할 때마다 새로워서 그냥 한 책으로 계속 보긴 했습니다. 문법도 마찬가지로 기본서를 먼저 듣고 무조건 문제를 풀었어요. 문제를 풀 때도 그 한 문장에 포함된 모든 문법 출제 요소를 다 찾는다는 마음으로 꼼꼼히 봤습니다. 600제나 500제 같은 책 기준으로 20회독은 한 것 같아요. 해설을 봐도 잘 모르겠는 부분은 기본서로 돌아가서 보기도 하고 카페에 질문도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모든 과목의 기본은 모르면 물어본다 인 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카페를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독해는 1월부터 시작하긴 했는데 저는 늦었다고 생각 안 했던 게 구문 능력이 이미 올라온 상태라 유형별 문제 풀이법만 제대로 알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인강은 꼭 들으시는 걸 추천해요. 문제 풀이법이 정말 유용합니다! 영어는 정말 성적이 잘 안 올라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면 못 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정말 기출 문제집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서 강의는 2번 듣고 바로 기출을 풀기 시작했는데 강의는 따로 듣지 않았습니다. 기출을 푼다는 느낌 보다는 선지 하나 하나를 O,X 문제로 생각하고 공부했어요. 그 선지가 맞는 선지인데 틀린 선지라고 생각했다면 옆에 표시를 해두면서요. 다른 분들은 필기노트를 잘 활용하시던데 저는 그냥 줄 글로 된 걸 읽기만 하는 게 너무 힘들고 집중도 잘 안돼서 그냥 기출 문제들의 선지로 계속 공부했습니다. 대략 15회독? 18회독 정도는 한 것 같아요. 해설도 너무 잘 되어 있어서 큰 문제 없었습니다. 이 선지를 확실히 알 때까지 그냥 계속 보고 또 봤어요. 연도 암기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연도는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레 암기 됩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그냥 계속 지치지 않고 본다고 생각하고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모의고사는 정말 많이 풀긴 했습니다. 한 선생님의 커리에 있는 모의고사는 물론 다른 선생님의 모의고사까지 가능한 많이 풀었습니다. 그 이유는 빠르게 풀기 위함이었어요. 지식이 머리에서 나오는 그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계속 문제를 풀어봤던 것 같아요. 공부는 기출 문제와 필기 노트로 하는 거고 모의고사는 실력 점검용이라고 다들 그러셨는데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저는 모의고사도 충분히 공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는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의 사료나 모르는 선지들은 따로 다 모아두고 계속 보면서 외웠어요. 그리고 한국사는 내용이 긴가민가하면 무조건 검색해서 제대로 알고 내용이 많아서 헷갈리는 것들은 따로 정리를 해뒀어요. 예를 들어 저는 중국 역사가 너무 헷갈려서 그런 것들도 다 검색해서 확인하고 따로 정리해두고 역대 대통령의 업적도 헷갈려서 다 모아서 정리해두고 계속 봤어요. 여기저기 내용이 흩어져 있으면 내용이 더 헷갈리니까 시간이 걸려도 한 번에 모아둔다고 생각하고 A4 용지 같은 곳에 적어두고 계속 봤습니다. 한국사는 필기노트를 보는 것만큼이나 스스로 모르는 것들을 선별하고 모아두는 작업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정리해준 것보다 내가 정리한 것들이 더 머릿속에 남을 때가 많더라고요. 한국사 공부의 포인트는 그냥 투입만 계속하는 것보다 끊임없이 산출을 하는 거에요. 다른 과목들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야 하니까요! 사료도 많이 보시되 키워드를 잘 잡아두시고 문화재 같은 것들도 특징 키워드를 잘 잡아두시면 문제를 빨리 푸는 데 도움이 되실 거에요.
제 직렬은 소수 직렬이라 전공과목 공부법이 크게 도움이 되실 것 같지는 않아서 생략하겠습니다. 하지만 공부법은 일맥상통합니다. 만약 궁금하신 분이 계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답변 드리겠습니다!
4. 생활 관리 비법 및 슬럼프 극복 비법
저는 관리형 독서실이 잘 안 맞아서 일반 독서실을 다녔어요. 6시에 일어나서 9시~10시까지 공부했습니다. 무조건 지켰던 건 7시간 수면과 6시 기상이에요. 밤에 공부가 잘 된다고 절대 더 하지 않았습니다. 최대 10시지 보통 9시-9시 30분에 끝냈습니다. 시험은 아침이잖아요. 아침에 깨어있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침에는 졸려도 절대 자지 않았고 낮에도 최대한 졸지 않았는데 너무 졸리면 3시 넘어서 잠깐 졸았습니다. 하지만 해가 떠 있을 때는 잠깐의 잠도 자지 않는 걸 추천해드려요. 운동은 무조건 하시면 좋겠어요. 저는 시간이 없다고 생각해서 안 했는데 마지막 두 달이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체력이 안되니까 마음과 정신이 더 지치더라고요..! 30분이라도 꼭 걸으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저는 슬럼프가 오면 무조건 쉬기 보다는 공부 시간을 확 줄였어요. 정말 하루에 1시간만 했을 때도 있어요. 슬럼프가 아침부터 올 때도 있고 공부하다가 올 때도 있는데 공부하다가 오면 1시간만 더 버티다 가자 이런 식으로 저를 다독이며 1시간은 더 앉아 있으려고 했습니다. 이때는 공부를 못 해도 돼요. 집중이 10 중에 1이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오히려 공부가 안된다고 느낄 때 바로 집에 가면 더 못 쉬고 죄책감이 늘더라고요. 근데 1시간이라도 더 앉아있다가 집에 가면 마음이 훨씬 가볍더라구요. 만약 아침에 온다면 점심 먹기 전에 오자고 스스로와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키면 칼같이 집에 와서 쉬었습니다. 물론 하루를 통으로 날릴 때도 있었는데 경험상 그럴 땐 마음이 불편해 더 못 쉬더라구요. 1시간이라도 공부를 하고 오면 마음의 훨씬 가볍습니다. '오늘 공부를 10시간 해야하는데 2시간 밖에 못 했네' 이런 생각보다는 '오늘 공부 진짜 하기 싫어서 하루 날릴 뻔 했는데 2시간은 건졌어!' 이런 생각으로 버티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돌이켜 보니 부정적인 생각은 공시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정신 승리라도 승리를 하는 게 좋아요.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그리고 모의고사를 푸시다보면 점수가 안 나오실 수도 있어요. 저는 시험 3일 전에 백일기도 60점을 맞았습니다. 그래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그저 모의고사일 뿐이에요. 아직 진짜 시험지는 열지도 않으셨습니다. 모의고사에서 틀렸다면 오히려 땡큐를 외치세요. 지금 틀려서 얼마나 다행이에요? 본 시험지에서 틀렸으면 어쩔 뻔 했어요. 틀렸다면 알고 가면 됩니다. 본 게임에서 안 틀리면 돼요. 정신 승리라도 승리를 하세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5. 응원
저는 사실 지방직을 준비했던 사람으로서 지방직, 특히 기술직은 운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직은 지역을 선택할 수 있으니까 내 점수로 내가 쓴 지역에서는 떨어지고 내가 고민했던 지역에서는 붙을 수도 있는 상황이 오니 정말 운도 무시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작년에 제가 쓴 지역 외에 모든 지역에서 붙을 수 있는 성적이었어서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올해는 무조건 어디를 써도 압승하는 점수를 얻겠다고 다짐하며 공부를 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운이 없다면 시간과 노력으로 밀어 붙이면 된다는 것입니다. 운이 없다고 포기하실 건가요? 절대 그러지 마세요. 바꿀 수 없는 것에 좌절하지 마시고 바꿀 수 있는 것에 더 열정을 쏟읍시다. 관운이고 뭐고 난 모르겠고 나는 올해 무조건 고득점을 맞을 거라고 내가 맞을 수 있는 최고의 점수를 맞아도 잘 안 된다면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거라고 생각하며 정진합시다. 저 한 평생 시험에 그렇게 운이 있었던 스타일이 아니에요. 근데 결국 점수로 밀어 붙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나를 믿으세요.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할 수있다고 3번 외쳤어요. 뇌를 속이세요.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오면 바로 밀어내세요. 할 수 있을까? 하면 어 할 수 있지!! 이렇게 더 크게 생각하세요. 어차피 수능처럼 천재를 가리는 시험이 아닙니다. 노력과 시간으로 밀어 붙일 수 있어요. 진짜 하실 수 있습니다. 내년엔 꼭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이 합격 수기를 적으실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끝까지 파이팅할게요!
첫댓글 이유진 픽 명언 >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할 수있다고 3번 외쳤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