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뿐만 아니라, 여러분야에서 어느정도 노출과 함께 성과를 보여줌에도 은근히 관심 못받는 인물들이 있곤 합니다.
저는 이런 걸 두고 '관심사각지대'라고 말하는데, 영어로 underrated와 관련이 있겠죠.
저도 솔직히 호크스 경기 많이 안봤는데, 호포드가 이만큼인 선수란걸 어느정도 느껴보도록 하죠.
오늘은 그냥 편하게 제가 평소 쓰는 문어투로 썼습니다.
Most underrated big man: Al Horford
The Hawks' talented young center has them still in the running for a top-four seed
By Tom Haberstroh
ESPN Insider
최근 업데이트된 올스타 투표 집계에 따르면 애틀란타 호크스의 빅맨 알 호포드가 200,000 표도 받지 못했다고 해요. 근데 이건 동부 컨퍼런스의 센터 자리에선 5위이이고, 센터 포지션이 많은 서부 컨퍼런스까지 포함하면 12위에 해당합니다. 심지어 경기당 4.1 득점 및 5.1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댈러스의 백업 센터 브랜든 헤이우드조차도 팬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말입니다.
이런 일이 민망한 것이 오늘 경기만 해도 드와잇 하워드를 제외하면 호포드보다 더 완벽한 센터는 없어보였다는 거에요. 마이애미를 상대로 하는 화요일 경기 전에 호포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팬 투표에서 하워드를 앞지르지 못할 꺼란 걸 자신도 알고 있지만, 감독들이 밀어줘서 2월 로스앤젤레스에서 플레이하게 해줬으면 한다고.
"의미가 크죠. 내 자신이 열심히 일하고 그 포지션에서 할 일을 했단 말이에요. 이를 통해 올스타 팀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건 특별한 걸껍니다. 내가 할 수 있는건 계속 플레이하는것 뿐이죠."
리그에 들어온 지 네번째 시즌인 24 세의 호포드는 현재 57 퍼센트의 필드골을 통해 평균 16.2 득점과 9.7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록들과 함께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그가 플레이어 이피션시 레이팅(PER)에서 센터들 중 2위에 기록돼 있다는 거에요. 호크스의 나머지 선수들과도 큰 차이로 앞서있다는 건 물론이구요.
자 그래서 지금 애틀란타가 동부 탑4 시드 자리를 놓고 겨룰 수 있는 28승 15패의 기록을 지닌 이유를 여러분이 설명하고자 한다면, 저 관심사각지대의 빅맨을 놓고 시작해야 할 겁니다. 12월에 호크스는 고-투 스코어러인 조 존슨 없이 9경기를 치뤄야 했어요. 그런데 5승 4패로 그럭저럭 버텨낸 거죠. 그건 바로 존슨의 공백동안 공격에서 더 큰 역할을 짊어지고 평균 더블 더블을 기록한 호포드 덕분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호포드가 새 감독인 래리 드류 휘하에서 더 많은 터치를 얻게 되긴 했지만, 그보다 더 갖지 못하는건 의문입니다. 호포드의 유시지 레이트는(플로어에서 특정 선수가 팀 포세션에서 사용하는 정도를 측정한 퍼센테이지) 2009-10 시즌의 17.6 퍼센트에서 이번 시즌 20.4 퍼센트로 상승했는데요. 이건 환영할 만한 상승치이지만 그의 득점 재능에는 상응하지 못하는 정도입니다. 아직 그는 공격에서 네번째 옵션에 머물러 있는데, 이 서열에서 더 높은 자리를 요구하는 적절한 이유를 들어보도록 하죠.
보통 한 선수가 더 많은 득점 의무를 짊어질 경우, 슛 성공율은 그 반대로 떨어지는 걸 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호포드는 그렇지 않아요. 실제로, 이 빅맨 친구는 필드골 퍼센테이지를 55.1 퍼센트에서 56.6 퍼센트로 끌어올림으로써, 이번 시즌 더 많은 터치를 가짐과 동시에 효율성도 상승시켰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에요. 턴오버도 낮췄답니다.
만약 여러분이 호포드가 플레이하는 걸 지켜본다면, 왜 그가 그토록 높은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발견하게 될 거에요. 리그의 여타 빅맨들과 호프드가 갖는 차이점은 플로어에서 볼을 다룰 줄 안다는 점과 함께 페인트 존 밖에서 공격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에요. 이 점은 그의 공격을 다양화 시키며 수비수로 하여금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듭니다. 요령있는 스킬을 통해서 호포드는 3번 포지션으로 외곽에서 플레이하는데 문제가 없으며 수비수를 드리블을 통해 따돌리고 바스켓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Synergy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시즌에70 회 이상의 아이솔레이션 플레이를 펼친 선수가 (신장에 상관없이) 70 명 있다고 합니다. 자, 호포드의 아이솔레이션 플레이 당 1.1 점보다 높은 효율성을 가진 선수가 얼마나 많은지 알아맞혀 보세요. 세명이에요 -- 덕 노비츠키, 케빈 듀란트, 천시 빌럽스. 이게 다랍니다.
상대 빅맨에게 있어 호포드는 외곽에서 수비하기에 정말 악몽같은 존재입니다. 너무 가까이 붙어 버리면 제쳐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너무 멀리 떨어지면 기꺼이 점퍼를 날려버립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호포드는 장거리 2점 시도에서 (16~23 피트) 58 퍼센트를 성공시켰는데, Hoopdata.com에 따르면 리그에서 가장 높은 성공률입니다. 노비츠키요? 53 퍼센트. 케빈 가넷요? 48 퍼센트. 케빈 듀란트요? 41 퍼센트. 호프드가 저들을 모두 누른겁니다.
호포드는 자신의 점퍼를 두고 이렇게 말했어요.
"그냥 오프시즌에 훈련을 많이 한거죠. 많은 사람들이 내 경기력에 대해 굳이 많은 걸 알려고 하지 않았고, 그래서 내가 슛을 하게 내비두고 있습니다. 그 점에 주안점을 두었고 더 자신감을 얻게 됐죠."
하지만 득점 재능이 있음에도 호포드는 단지 자기만을 위해서 공격을 만들지 않습니다. 바로 패스도 할 수 있다는 거죠. 포스트에서 자기에게 더블팀이 오면 그는 외곽에 자리하고 있는 마이크 비비나 존슨에게 패스를 뿌릴 겁니다. 토요일 휴스턴 로켓츠와의 경기에서 8 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이어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월요일 경기에서는 6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저 두 경기에서 턴오버는 얼마나 했을까요? 딱 둘.
늦은 나이에 급격히 신장이 늘어난 것이 저런 타입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어느정도 관련이 있다고 호포드는 믿고 있답니다. 호포드는 2번과 3번을 플레이하며 자랐는데, 이때문에 오랜 기간동안 볼핸들링 스킬들을 익힐 수 있었고 그 이후에 빅맨이 된겁니다. 또한 플로리다 대학에서의 경험에도 그는 성공 이유를 뒀는데, 이곳에서 그는 조아킴 노아와 코리 브루어라는 NBA 선수가 된 동료와 함께 2회 연속 전국 우승을 따냈죠.
"(빌리) 도노반 감독님은(플로리다대) 수비시 리바운드를 잡게되면 그후 공격으로 치고 나갈 때 우리에게 많은 자유를 주셨었죠. 진영을 넘어가면 우리의 슈터들이 3점을 위해 포진하곤 했었요. 여기 호크스로 와서 루키 시즌 때 감독님이었던 우드슨은 제가 플레이하도록 할애해 줬었고 이런게 지금까지 저에겐 득이 된겁니다."
"지금도 전 제 자신을 포워드라 여기고 있어요. 여기에선 단지 센터로 플레이해야만 하죠. 우리에겐 조쉬(스미쓰)가 있는데 그는 4번을 잘 플레이합니다. 그리고 전 5번을 플레이하는데 개의치 않아요."
24세의 이 친구는 신장이 6피트 10인치인데 대체로 리그에 있는 더 큰 선수들을 상대로 플레이를 합니다. 하지만 사이즈의 열세에 있다 해도, 호포드는 두시즌 연속으로 꾸역꾸역 탑 10에 들어왔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감안해 보면, 코트에서 호포드가 할 수 없는 것은 많지가 않습니다. 그의 실제 가치와 팬 투표 위치 사이의 괴리는 NBA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들 중 하나로 그를 위치하게 만들어버렸어요. 만약 감독들이 그를 올스타 후보로 선정해주면, 아마 오래 머지 않아 관심사각지대에서 벗어나게 될 겁니다.
첫댓글 매번 글 올려주시길 기다렸는데 다시 활동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호포드 참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호포드의 성실한 플레이는 참 보는 사람을 기분좋게 합니다. 애틀이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네요.
애틀 경기를 잘 안봐서 몰랐는데 이정도였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스턴과의 플옵에서나 플레이 하는 걸 보는 친구인데 오래간만에 봤던 정규시즌 경기인 어제 히트전은 부상으로 일찍 나갔더군요.
판타지에서 보여주는 단지 스탯적으로도 엄청나게 훌륭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참 효율적으로 농구를 하는군요.
근데 애틀은 계속 동부4강 언저리에서만 놀건지...
저도 이 칼럼 재밌게 읽었어요!
센터로는 애매한 사이즈를 지녔지만 오히려 그것을 장점으로 소화해내는 호포드.
애틀랜타는 멤버만 두고보면 다 좋은데 이상하리만치 인기가 없네요.
하이라이트 메이커라 불리던 조쉬의 하이라이트가 많이 사라졌죠.. 이게 가장 큽니다.
훈남 호포드...ㅠㅠ
저는 리그 탑3 센터 중 한 명으로 호포드를 보는 사람입니다. 지금 애틀랜타의 상승세에는 조 존슨의 부활과 크로포드의 폭발이 큰 몫을 하고 있지만 호포드와 스무브가 지키는 골밑도 크게 한몫하고 있습니다. 둘다 동 포지션에서는 사이즈가 작다고 하지만 이걸 순전히 실력으로 엎어버렸습니다. 스무브는 타고난 운동능력과 센스, 그리고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높이의 공백을 메우고 있고 호포드 역시 상당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호크스의 골밑을 지키고 있습니다. 빌리 도노반의 플로리다가 전미 최강이 된 데에는 호포드가 상당한 역할을 하기도 했죠. 실제로 07년 NCAA 결승에서 오든이 25점 12리바운드로 플로리다의 골밑을 초토화시
켰지만 그 와중에도 호포드는 18점 12리바운드로 오든을 저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경기에서 노아가 완전히 무너지고 호포드가 잘해주는 덕에 드래프트 평가가 급격하게 바뀌었습니다. 호포드는 탑3 프로스펙트까지 올라간 반면 노아는 로터리도 쉽지 않다는 결론까지 나왔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둘다 엄청 잘하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빅맨들이죠. 이 플로리다의 2연패를 이끈 노아-호포드 트윈타워는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받는 라인이라고 생각됩니다. 호포드가 올스타에 뽑히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잭 랜돌프도 과소평가 받고 있는 것 같은데,,
나이가 어려서 노련함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이전 시즌에 비해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왠지 많이 차분해진거 같아보이더군요. 센터를 보기에는 약간 키가 작아보입니다만 기동성으로 이점이 상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키가 작다는 문제를 때문인지 예전보다 웨이트가 많이 늘린거 같아 보입니다. 아무튼 잘 하고 있으니 아틀란타의 좋은 성적을 기대봅니다.
호크스 팬이라서가 아니라, 호포드는 진짜 완소입니다^^
팬들이 호포드의 가치를 몰라주는 것 같아서 서운해요...
비록 센터로 뛰고 있지만 러브,그리핀,알드리지와 함께 그리고 그중에 가장 기대하는 '파워포워드'입니다.한마디로 완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