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짜리 드레스
(울 각시 이걸 잠옷으로 입는디...
15억짜리 잠옷도 있씸시롱 꼭 요거이 펜허다고 걸치고 자는디...
인자 베기 싫은깨 주방아지매 주라고 해싸도
아직꺼정 입을만 허다고... "쬐깨 더 입다가 걸레로나 씰라요..." 험시롱
나 속을 태운당깨요...)
5억넘는 차
(이 차는 우리집 관리인들
(정원사 바텐다 주방아지매 청소허는 아자씨 아지매들 좌우덩가내 한 스물댓명 쯤...)
이 타고 댕기는디 일 허는 지서리 봐 감시롱 말 잘들으먼 한 일년 있다가
더 좋은걸로 바까주까 시푸요...)
9억짜리 영정
(요거는 싯가로 매기논거이 9억이제 900억을 준다고 해도 안폴라는디...
왜냐허먼 자자손손 물리줘야 헐 울 할아부지 기림인깨로....
울 할아씨는 베슬 알기를 흐리는 물맹키로 아시는 분인디
"전하"라는 사람이 세본이나 집이꺼정 와서 영의정 한본만 해주라고 그래싼깨
헐수없이 "그러먼...잉~ 월급은 얼매나 줄꺼신디?" 그런깨
"일년에 9억 주깨이다..." 그래서 보돕시 일년허시고
아~아~아~아...타향은 싫어 고향이 좋아 험시롱
과냥으로 오싯다는디 그때 기리논 영정이다요...)
2억짜리 루이비통 테디베어
(이 장난감은 수정이 수지가 갖고 놀던 거신디 인자 중1, 초등6년이 돼 농깨
이런거는 채리도 안보는디 말 잘듣는 아 있시먼 조삐리까 시푸요...)
12억짜리 반지
(요거는 결혼헐직애 각시헌테 끼워줬던 것인디...
"어이! 그거 안찌고 댕길라먼 나를 주소" 헝깨...
"왜? 머덜라고? 싱키논 애인 줄라고...? 안돼! 이거이 돈은 얼매 안되제 마는
우리 수정이 시집보낼직애 줘야돼" 험성 20억짜리 장롱서랍에 쳐박아 놔삐리요...)
3억 6천만원짜리 욕조
(옛날에는 여그서 목욕을 허먼 때도 잘 일어나고 아랫도리에 심도생기고
그러덩마 인자 5억짜리에다 헌깨 상구 더 나신디 이 욕조는 변기통으로 맹글아서
써보까 시프그마요...)
8억짜리 기타
(이 기타는 한때 동네 노래자랑에서나 팅기던 기탄디...
그때 이기타 침시롱 노래불러서 냄비도 타고 섹경도 타고 그랬는디
인자 10억짜리 기타가 있싱깨 채리배기도 안허요
해나 추석때 동네 콩콜대회나 열리먼 한본 써 묵을랑가...)
11억짜리 보석목걸이
(요거는 결혼 헐직애 울 각시헌테 선물로 준거신디 뽈딱지게 걸고 댕기길래
하리는 뜽금없이 모파상의 "진주목걸이"란 소설이 생각나서
"어이! 자네 해나 "모파상"이라고 안당가" 헝깨로
"모파상을 왜 몰라 일본말로 에미를 "오까상" 애비를 "모파상" 안그요...
사람을 무시해도 분수가 있제...."험시롱 부애를 안내요...
일본여행 몇본 댕기왔다고 어이서 줏어들은 말은 있어가지고...
도야지 모가지에 진주 목걸이란말을 인자사 알것당깨요...)
3억짜리 시계
(나가 오린손 잡인디 요거이 시게를 왼손에다가 차농깨 어디 모임에가먼
꼭 왼손으로 멀 집어묵을라고 허다가 허치고 흘리고 벵을 반치나 떨고 그랬는디...
요새는 5억짜리 차고 댕김시롱도 넘이 보든지 말든지 신겡안싱깨
있어도 참 많이 있다는 생각이 마빡을 때리요...)
유리첼로 1억 6300만원
(요거는 사실은 야들 꼬실라고 씨잘데기 없이 사다 놨는디...
시방은 거실에 뽄으로 옹그라 앙것는디 인자 채리보기도 싫증이 날라헌깨
낼모레 한 2억짜리 수정으로 된 첼로로 바까보까 시푸요...)
2억짜리 오토바이
(한때는 요걸타고 오만천지를 싸돌아 댕김시롱 질가는 예삔 가이내들 앵기먼
"야!타!" 해쌈시롱 작업(?)들어가고 그랬는디 인자는 연세도 들고 어떨직애는
눈도 침침허고 그런깨 소지적 나맹키로 작업 들어가고자바서 환장헌놈 있시먼
조 삐리가 시푸요...)
9억의 부피
(나가 요거이 젤로 문제 당깨요 요거 냄새를 맡고 도독놈들이
하리도 안빠지고 담장을 찌웃기림시롱 돌라 갈라고 눈꾸녕이 삘그런디
그 바람에 여그저그 풀어논 우리집 개새끼들 15마리(두당 1억)
허구헌날 으르렁 기림시롱 썽질만 더러버 짐시롱 목꾸녕이 쉴날이 없는디
한 20평정도 창고를 맹글아서 한쪽에다 쳐박아 놓던지 해야제
아무것도 아닌거시 사람을 어찌나 기찮케 해싼깨 언넝 무신수를 내야제
몬 살것당깨요...)
2억짜리 춘란
(넘들은 겁나게 귀헌거라고 해싸도 우리집 정원에서는 난 축에도 못 끼는디...
언제 날 잡아서 풀 매데끼 싹 잡아 뜯어 삐리야제 씨것그마요...
5,6억 짜리들헌테 걸거치 싼깨로...)
헬로키티인형 1억 600만원
(요것도 울 딸내미들 쩨깐했을직애 갖고놀던 것인디
인자 낼모레 시집갈라고 쫑구고 있싱깨 벨로 씨잘데기가 없것는디...
언제는 딸아들 구벨말고 둘만낳아 잘키우자 둘도 많다 한개만 내질러서
잘 키워보자고 목구녕에 핏대를 세우덩마 요새는 좌우덩가내 많이만 내질러라
놓기만 허먼 돈 주껑깨...
해나 아논 사람 있시먼 기벨허이다 선물로 조삘라요...)
7억짜리 개(희귀, 전세계 8마리)
(야는 올 여름 초복이나 중복때 복칠라는디
해나 묵고자븐 고분님들 게시먼 기벨허이다 이~
7억짜리 개잡아 묵는다는거이 어디 시분일인가이다...)
2억 3천만원짜리 칼
(요거는 7억짜리 개잡아 묵을때 씰라요...)
(야가 사실은 백지수푠디....
암작애도 씰모없다고 허구헌날 잔소리만 들어싼깨로 만원도 비쌀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