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액터-뮤지션 뮤지컬 [모비딕] 주인공
더 큰 무대로, 더 많은 가능성으로 날아 오르는 아티스트 윤한그는 자신의 앨범을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는 보컬이자 피아니스트이다. 그런 그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3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약 한달 반 동안 있었던 뮤지컬 <모비딕>을 통해서이다. 그 동안 윤한이 걸어온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을 눈 여겨 지켜보던 뮤지컬 관계자의 강력한 추천으로 국내 최초의 ‘액터-뮤지션 뮤지컬’이라는 참신한 시도로 주목을 받은 <모비딕>의 주인공 이스마엘 역에 팝 피아니스트 신지호와 함께 더블 캐스팅되었다. 배우가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고 연기하는 시도로 주목을 받은 이 작품에서 그는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며 그의 이름을 알렸다. 제 18회 한국 뮤지컬 대상 시상식에서 ‘엘리자벳’, ‘셜록홈즈’, ‘쾌걸조로’ 등 대형뮤지컬 사이에서도 작품에 대한 실험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평론가들의 극찬을 이끌어내었다. 더 큰 무대로, 더 많은 가능성으로 날아 오르려는 아티스트 윤한, 그의 다음 무대를 주목해 보자.
새로운 구성, 새로운 시도. 계속되는 윤한의 Private Concert 시리즈펑키한 소울과 나른한 재즈 리듬 등 윤한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음악들은, 다양하지만 모든 곡들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이야기를 담아낸다. 지난 5월, 윤한의 첫 단독 콘서트가 올림푸스홀과 극장 용에서 있었다. 마치 소극장 공연처럼 관객과 가깝게 교류하는 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Private Concert’라고 이름 지었고 그 첫 번째로 온전히 ‘피아노’와 윤한의 ‘목소리’로 2시간을 꽉 채운 <윤한 The Piano>콘서트의 결과는 말 그대로 ‘대성공’ 이었다. 심장 소리와 맞닿은 드럼의 비트, 베이스의 울림, 손 끝에서 흘러 나오는 피아노 소리가 더해질 때 비로소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워지는 그는 “아직 손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다”고 말한다. 이번 콘서트에서 그는 또 다른 구성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한다. 피아노와 어우러지는 드럼, 베이스, 기타, 트럼펫의 구성으로 사운드에 풍성함을 더한 두 번째 ‘Private Concert’ <윤한 The Piano and Friends>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윤한과 우정을 쌓아온 친구들이자 실력 또한 출중한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Tribute to Artists, 영감의 원천이 되어준 음악의 재탄생윤한이 처음 음악을 시작한 스무 살에 그는 제이미 컬럼(Jamie Cullum), 존 레전드(John Legend),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키스 쟈렛(Keith Jarrett)의 음악을 들으며 음악적 영감을 실현했다. 이번 콘서트는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그의 음악 인생에 있어 등불 같은 위대한 뮤지션들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 ‘존 레전드-Ordinary People’, ‘엔니오 모리꼬네-Cinema Paradiso’, ‘스티비 원더-Ribbon in the Sky’ 등 전주만으로도 감동을 선사하는 명곡들을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트럼펫의 새로운 사운드로 만나보자.
사랑과 우정 사이, 그 애틋한 감정을 노래한 1집 'UNTOUCHED' 타이틀곡이다. 잔잔한 어쿠스틱기타 리프와 적당히 블루지한 트럼펫 사운드에서 소울과 재즈를 넘나드는 그의 음악성 엿볼 수 있다. 여기에 블루아이드소울에 가까운 독특한 보컬 음색이 더해져 윤한만의 색깔을 만들어낸다.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커버곡으로 윤한 스스로가 즐겨 부르는 곡이기도 하다. 윤한의 리미티드 앨범 에서 보컬을 빼고 건반 위를 흐르는 듯한 피아노 연주와 기타 중심으로 그에게 음악적 영감을 준 원곡의 오마주를 잘 살려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피아노 연주와 드럼 사운드로 비트감이 더해진 색다른 느낌으로 편곡된 원곡을 만날 수 있다.
실연의 아픔을 주제로 윤한 특유의 바이브레이션과 차분한 보컬이 매우 인상적인 곡이다. 화사하면서도 감성적인 가사, 그리고 말하는 듯한 선율은 모두에게 포근함과 감미로움을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