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에 모자를 쓸 수 있는 것은 나뿐이다.
마찬가지로
나 대신 나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므로
모든 일에는 내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고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自身)이다.
세상은 넓고, 아름답고, 할 수 있는 일도 많다.
그러나 이런 세상을 만끽할 수 있는
나 자신(自身)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자신의 만족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을 우선시 하며
일단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하루하루 아침이 밝아오는 건
새로운 기회와 기쁨을 누리라는 뜻이며,
하루하루 저녁이 어두워지는 건
실패와 아쉬움을 묻으라는 뜻이다.
이길 수 없지만 견딜 수는 있는 것은 세월이며
피할 수는 없지만 맞설 수는 있는 것은 운명이며
안 먹을 수는 없지만 잘 먹을 수 있는 것은 나이이다.
가질 수는 없지만 지켜줄 수는 있는 것은 사랑이며
잊을 수는 없지만 지울 수 있는 것은 고통이며,
받을 수는 없지만 놓을 수는 있는 것은 욕심이며
막을 수는 없지만 닦을 수는 있는 것은 눈물이다.
설득할 수는 없지만 설명할 수는 있는 것은 용서이며
나를 위한 시간은 없지만
너를 위한 시간이 있는 것은 기다림이다.
어둠을 뿌리칠 수는 없지만
등불 하나 켤 수 있는 것은 희망이다.
생과 사를 판가름하는 것은 오직 내 호흡 하나뿐이지만
죽을 사람도 살려고 하는 의지(意志)만 강하면 산다.
오늘 2월 19일은,
올해의 우수(雨水. Rain Water)이다.
우수는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날이니,
곧 날씨가 풀린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말도 생겨났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우수 이후
첫 5일간은 수달(水獺)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다음 5일간은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마지막 5일간은 초목에 싹이 튼다고 하였다.
나도 3월 1일부터는 “접지신발”을 벗어버리고
맨발걷기를 한다.
"우수 뒤에 얼음같이"라는 속담은
이때 얼음이 슬슬 녹아 없어짐을 이르는 뜻으로
때를 잘 표현해준다.
입춘의 속담 중에는,
우수에 비가 오면 봄비가 많이 온다.
우수에 눈이 오면 봄이 늦어진다.
우수에 바람이 많이 불면 봄이 빨리 온다.
우수에 구름이 많으면 봄이 쾌청하다.
설상화우 (雪上加雨):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곳에 비가 내린다.
동풍해동 (東風解凍): 동풍이 불어오면서 얼음이 녹기 시작한다.
천기응화 (天氣應化): 하늘의 기운이 변하여 비가 내린다.
명리학(命理學)에서는,
입춘을 그 해의 시작 즉 1월 1일로 본다.
24절기는 중국 화북지방(베이징)을 기준하므로
우리나라와는 정확히 맞지 않으며
절기가 딱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것은
음력이라서가 아니라 지역적인 차이 때문이다.
24절기는 음력기준이 아니라. 양력(陽曆) 기준이며
우수(雨水. Rain Water)의 순우리말은 봄부름비 이다.
<쇳송. 3296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