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따르릉~전화통이 불이났다. "예에~신우부동산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오빠"나야 나! 정임이 다른게 아니고 우리 내일 모래 서울 갈려고 차표를 사놨거던 그러니까 그날을 잊지말고 서울역으로 마중 나와야 해 알았지? "오빠"
그리고 나 지금 밭에서 일하다가 전화하는거니까 이만 끊을께 ...뛰 뛰 뛰~~ 이런 제길할 나라님이 신하들한테 급한 하명을 한대도 아마 이렇게 일방적은 아닐텐데...........
자기혼자 상경날자 정하고 자기가 일방적으로 열차시간을 정하며 그렇게 아래 윗방 청소는 저 혼자 다하고 뭐~~~어~열차시간 잊지말고 약속 꼭 지키라고........ 웃기고 앙겄네 그래 니 잘났다.......그리고 알겄다.
그렇게 혼자 궁시렁거리며 하루를 보내고 이튿날이 돌아와 올라온다는 그날 낮 12시에 서울역 도착이라기에 나는 그래도 시간은 늦지않으려고 부지런히 준비를하고 오늘은 옷가지도 별 신경을 안쓰고 간단한 케쥬얼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그리고 여유로운 시간으로 서울역에 도착했더니 마침 열차가 정시에 들어왔는지 저만치에서 한 패거리가 오는데 자세히보니 여친들이 맞았다. 헤어진지 너댓달만에 다시 만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것 같아서 반갑게 인사를하며 "어째 인천사는 점자와 태능사는 기자가 안보이네? 하였더니
그렇잖아도 인천사는 점자와 기자한테서 전화를 받았다며 조금만 기다리라기에 알았다며 기다리는데 그 말을 듣는순간 나는 속으로
"지랄하고있네. 할망구 가이나들.... 끄대올려거던 한 서너명만 끄대오던가 할 것이지 그래 내가 그냥 건성 인사로 다 오란다구해서 정말 지랄 열쳤다고 이만큼 떼거지로 끄덜머리와서 내 깎대기를 홀라당 베껴먹을려구 작정을 하고왔냐~ 우리고장 충청도의 방언으로 에~이~호랭이나 덥썩 깨물어갈 할망구들........ㅎㅎ~ㅋ~
내가 그렇게 속으로 거짓말의 욕을 하고있는사이 조금전에 통화를 했다는 점자와 기자가 왔는데 한명은 너무 야들야들하게 S라인이라 정말 모르겠고 또 한명은 좀 우량할망구라 더 모르겠는데
자기네가 먼저와서 내 손을 덥석 잡으며 "오빠"는 얼굴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안 변했네.하고 아는체를 하면서 나는 기자이고 재는 점자하면서 소개를 받으니 그제야 그 옛날에 시골에서 길가에 구르는 낙엽을 보고도 까르르 웃으며 웃음많고 예쁘게 자라던 그 모습들이 아련히 떠오른다.
그리고 알고 봤더니 그동안에는 일곱명의 자기 친구들끼리는 1년이면 몇번씩 만났으며 만날때마다 내 이야기를 자주하다가 이제야 이렇게 만나게 됐단다.
그리고 내가 대전에서 여친들을 만날때는 다섯명의 여친들이었는데 그때에 참석을 못했던 두명의 여친들이 서울에서는 더 참석을 한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않고 재잘거리다가 점심시간이 되었으니 움직여야 하기에 여기서 바로 지하철을 되짚어 타고가도 되겠지만
그래도 정말 오래간만에 만나는 일곱명의 여친들이자 동생들이기에 주제에 그래도 3근이나 달린 사내 꼬타리라고 자존심은 살아있어서 서울역 광장 택시 승강장에서 2대의 택시에 승차하고 한냉(노량진수산시장)입구로 와 달라구 하구서는 우리일행은 노량진 수산시장 입구에서 내려 기다렸더니 마침 뒤따라 쫓아온 1대의 택시에서 일행 모두가 내린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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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7 대 1
데이트가 흥미롭습니다
다음편을 기대합니다
기우님~~첫댓글 고맙습니다.
그많은 여친들이 나 하나를보고
상경해 주웠다는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수십년만에 어릴때 같이 크던 이웃 여동생들을 만나시는 감회가 깊으시겠습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이사도 많이 하여 저는 어릴때 여친은 한명도 기억이 안납니다
즐거운 만남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러시군요.
서울에서는 유동성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오 ᆢ 맛난 회로 동창들과 즐거운 식사가
시작 되겠네요 ᆢ
ㅎㅎ~~잘 아시네요.
그렇습니다.
망중한님~
인기가 대단하셨습니다.
만날때마다 서로들 이야기를 하셨네요.
수산시장 회 맛있습니다.
오랜만에 수산시장을 들르려 합니다.
우리가 먹어줄 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ㅎㅎ~
선배님
인기가 대단하십니다.
가진 재산 몽땅 털려도
아깝지 않을 듯
돈은 쓰면 다시 생깁니다.ㅎ ㅎ
멋진사나이.
망중한선배님 인정.ㅎ
ㅎㅎ~~그런가요?
여친들이 나 하나를보고 상경을 하였으니
쓸려는 돈 아까우면 안되지요
해서 초대를 했구요.
망중한 님
멋쟁이십니다
통크게 횟집으로 여친들을 모신다니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 를 보냅니다 그자리에 안가도 듣기가 좋으네요
늘 건강하십시요
그렇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겅강하시구요.
호랭이가 덥석 물어갈
할망구둘... ㅋㅋ
웃어 넘어갔습니나ㅋ
ㅎㅎ~~우린 어린시절
고향에서 많이듣던 고향 방언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