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들이 찰떡을 무지 좋아라 합니다.
제사때면 언제나 인절미..노란 콩고물 찰떡을
자르지 않고 길게 떡집에서 주문을 합니다.
제사를 끝내고 나면 한번 먹을 분량씩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간식으로 후라이팬에 구워 먹고 합니다.
그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인절미 찰떡 구이가 되지요.
그런데 그 인절미가 지금은 냉동실에 없는데
아들녀석이 가끔 없는 인절미를 구워 달라고 할때가 있어요.
어째요.먹고싶다니 찹쌀가루 익반죽해서 인절미 대신으로 구워 줘야죠.
이번엔 칠레포도를 넣은 칠레포도 찹쌀부꾸미입니다.


칠레포도 찹쌀부꾸미.
요즘 먹을 만한 과일이 마땅한게 없지요.
이맘때면 우리나라 과일보다 수입과일들이 많이 나오는 계절이기도 하구요.
아이들 봄소풍때가 되면 과일 도시락으로 딸기나 키위를 잘라 넣어주면
도시락 통안에서 마구 흔들려 물려지고 그러죠.
그래서 아들아이는 키위는 넣지 말고 딸기 몇개만 넣어 갑니다.
딸기도 단단한 놈으로 넣지 않으면 물려지긴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칠레포도를 사다가 씻어 넣어 주기도 합니다.
지금 마트에 가면 많이 나와 있지요.
껍질째먹는 포도라 애들 먹기에도 편하구요.
당도도 높아 아이들이 달콤함에 푹~ 빠진 것 같더라고요.
칠레포도는 세계 1위로 식품 안전 기준이 까다로운 미국, 유럽 등 전세계
10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해요.
또 칠레포도는 고온 건조한 청정지역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당도가 매우 높다고 해요. 거기에 농약 검사도 정말 철저히 하고 있더라고요.
포도 보관과 운송 시 모든 과정에서 칠레 검역청(SAG)이 농약 사용을 통제하며,
수확 후에도 칠레에서, 그리고 국내 수입 후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한다고 해요.
검사에 검사~ 또 검사~!
이렇게 까다로운 검사들을 통해야만 칠레에서도 수출할 수 있고
또 우리나라에서 받아준다니 칠레포도, 안심하고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칠레포도중에 크림슨씨들리스
...라는 품종의 껍질째 먹는 씨없는 포도입니다.
껍질이 얇고 과육이 단단하고
포도알이 작아 아이들이 한입에 먹기 편하구요.
당도가 높아 맛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4월부터 6월까지가 제철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청포도 ...
껍질째 먹는 씨없는 청포도 톰슨씨들리스 입니다.

껍질도 얇고 씨가 없어 먹기 편해요.
달고 맛있으니..저희 꼬맹이가 아주 잘 먹어요.
알이 노란색일수록 당도가 높고
연둣빛일수록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 톰슨씨들리스!
이건 우리나라에서 1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이지요!
오며가며 먹으라고 씻어 식탁에 올려 두었지요.

그리고 이건 레드글로브예요~
레드글로브는 크림슨씨들리스, 톰슨씨들리스와는 달리 씨가 있어요.
씨는 먹어도 상관없지만 살짝 떫은 맛이 날 수도 있어요.
그리고 껍질이 쏙 벗겨지는건 레드글로브가 아니랍니다~
크림슨씨들리스보다는 알이 크고 과육이 많아요.
우리나라에서는 2월부터 6월까지가 제철이랍니다.
참, 사진에 포도 알맹이 하얀거 보이시죠?
저게 부패를 더디게 해주는 자연왁스라고 합니다.
저게 많을수록 인공적인 처리를 거치지 않았다는 뜻이래요.
앞으로는 하~얀게 많은 포도로 골라주세요~
자, 이제 요 적 자줏빛 포도 레드글로브로 찹쌀 부꾸미를 만들어 보려구요.

반으로 자르거나 한 입 베어 물어도 과육이 단단하고 꽉 차 있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일단 레드글로브를 씻어 주세요.
저는 집에 남은 식용 베이킹 소다가 있어 살짝 뿌려준 후 씻어 보았어요.

씻은 칠레포도 레드글로브는 알알이 떼내고
포도 580g...60알을 준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반으로 잘라 씨를 빼내고...씨는 버려 주시구요.
포도껍질을 벗겨 과육과 분리 해줍니다.
껍질은 잘게 다져 준비해주시고
과육도 굵직하니 잘라 준비해 주세요.

소스팬에 설탕 1/2컵,물 1/2컵을 넣고
젓지 마시고 가만히 끓여 걸쭉하니 시럽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여기에 준비한 굵직하니 자른 포도를 넣고 한번만 바글바글~ 끓여 주세요.
포도 형체가 없어 지도록 끓이지 마세요.
포도씹는 맛도 있도록 한번만 끓여 준비해 주세요.

큰 그릇에
마트용 찹쌀가루 2컵,설탕 1큰술,소금 1/2작은술,다진 포도껍질
을 넣고 고루 섞어 줍니다.

그리고 여기에 팔팔~ 끓인물 22큰술을 한번에 다 넣지 마시고
3~4번에 나누어 넣어 반죽 질기를 보면서 익반죽을 해주세요.
방앗간에서 빻아온 찹쌀가루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수분이 많으니 물을 넣으실때 양조절을 잘해 주세요.

반죽이 찰지도록
손으로 열심히 치대어 줍니다.
연보라색이 참 예쁘죠?^^

그리고 새알보다 약간 크게 둥글게 빚어
두 손바닥으로 눌려 납작하니 모양을 잡아 줍니다.
좀 얇게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달군팬에 기름을 살짝이 두르고 구워 주시면 된답니다.

앞,뒤 노릇하니 구워 주세요.

겉은 바삭 속은 쫀득한 포도 찹쌀 부꾸미 입니다.


달콤한 포도시럽을 듬뿍 뿌려 드시면
맛있는 간식이 완성입니다.
쫀득한 찰떡 요렇게 집에서 만들어 드세요~~
늘 찾아주시고 따스한 댓글 남겨주시는 우리 이웃님들 감사드려요~~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