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머문자리”
카페의 창도 가을을 물씬 느낄 수 있도록 바뀌어 있네요.
오랜만에
울 카페님들께 가을맞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엇그제
그러니까 10월 1일 이른 아침인 6시 15분경
메시지 수신 음이 딩동 울려서 이 아침에 무슨 소식일까? 하는 마음으로
확인을 해보니, 사업상 가장 신뢰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나이는 한 살 아래인 정 o o 사장님의 발신으로“본인 아버님의 부고" 소식 이였습니다.
3일 날이 발인이라 하여
어제는 예약해둔 10시 56분 ktx를 타고 아내와 마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올라오는 표가 21시 18분 차량의 좌석 밖에 없어서 기왕 가는 길에 조문 후
남해를 다녀오고자 간편 복들을 가방에 따로 준비해서 갔었습니다.
마산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하고
상주인 정사장께 그간 부친께서 편찮으시다는 말씀도 없으셨는데
어찌이리 황망한 일이 있으셨느냐고 여쭈었더니, 부친께선 은퇴하신 뒤
고향은 마산 근처 진동이신데, 마산에 사시면서
산 언덕에 조그마한 밭을 사들이시어 소일하시려고 먹거리농사를 하셨는데-
9월30일 농장에서 내려오시다가 어찌 넘어지셨는지 머리를 많이 다치어
그 자리에서 운명하시고 지나가던 사람이 119에 신고를 하여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이미 운명하시었고 체온은 조금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워낙 효자이던 큰아들인 정사장께서는 많이 상심해 있었고,
바로 아래 남동생이 호주에 살고 있어 동생 귀국 관계로 4일장으로 모시고
아버님이 평소 원하시던 매장식으로 장례를 치른다고 합니다.
82세이신 부친께선
아직까지 병원 입원 한번 없으셨고 무척 건강 관리를 잘하셨고
일요일 날 큰아들과 며느리와도 그냥 안부 전화도 하셨었는데~라고
무척 아쉬워합니다.
한편으로는 “참 복 받으신 어르신이다”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저희 선친께서도 63세이시던 1988년 5월 아침 시골 고향에서
소 먹이는 꼴을 집으시려고 엎드리시다 억~소리를 내시며 쓰러지시어
운명하셨으니-그 기억 때문에 대화 중 갑자기 목이 메이고 눈물이 핑 돌아서
대화를 잠시 멈추었답니다.
조문객이 많아 자리가 부족해 잠시 대화 후 일어나 나와서
미리 마산역에서 렌트해 간 차량으로 남해 보리암으로 향하였습니다.
옛 명칭 남해대교인 삼천포대교를 지나는데
오후의 약간 흐린 날씨에도 남해바다는 쪽빛으로 물들어 있었으며
앞에 보이는 작은 섬들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금산을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며
아내의 이성계가 여기서 기도를 드리며 자신이 왕이 되면
이산을 금으로 뒤덮어 주겠다고 한 후 왕이 된 뒤 순금으로 덮을 수가 없으니
비단 금(錦) 뫼산(山)을 써서 금산이라 하였다는 전설을 얘기해줘 듣다 보니
보리암 주차장에 도착. -시간을 보니 오후 5시 40분…
조금 늦은 시간임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있었습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아름다운 보리암과 남해 절경을 보고 싶어
아내와 숨을 몰아 쉬며, 뛰다시피 올라가니 정말 우리나라 최고의 절경에
아름다운 암자와 해수 관음보살상과 오래된 삼층 석탑이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 수에 따라 3배씩 절을 올리고
전후 좌우의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나서~
또 진주 유등축제를 잠깐이라도 보고 싶어 부지런히 운전하여
진주IC에 도착하니 차가 진주 입구에 완전히 정체되어 있어서
그냥 마산에 가서 맛있는 집 찾아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서마산 IC쪽도 막혀 렌터카를 반납하고 역전 앞에서 맛없는 된장찌개에
급히 밥 말아먹고 올라 왔답니다.
오랜만에
마산에 가니
울 카페 삶방의 보배이신
웃음 전도사 노는 남자님과
김해 장유의 장유 멋쟁이님,
또 부산 대신동의 멋쟁이실 것 같은 황금이님이 생각났답니다.
좋은 주말 연휴를
온 가족분들과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도해 드립니다~!!
마음 먹고
한번 다녀 오십시요.
다시
시간 여유 가지고
맑은 날 가보렵니다.
우와~ 카페 맹활약 하시는 회원님들 사는곳까지 다 외고 계시네요, 대답하십니다,
ㅎㅎ~
존재하 님도
어디 사시는지?
알고 있거덩예~!!
저도
닉을 바꿔야겠네요.
신비주의로~ㅋㅋ
어느분이 삼청동 하니
삼청교육대 대장쯤으로 생각하시는 것도 같구여~ㅎㅎ
건강하시지요?
이 가을을 만끽하시옵서예...
아내분과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금산엘 다녀가셨네요.
지도 댕겨왔습니다만 그쪽으로 경치가 정말 좋아요.
지금은 창가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마음을 더욱 가벼이 만들고 있답니다.~
네.
연미소님도 다녀 오셨군요.
오래전부터 방송에서 보고난
집사람이 가보자 했는데 사실 거리가 멀어 쉽지 않았는데...
기회가 되어 잘 다녀왔답니다.
저도 어디사는지 아세요?
저도 삼청동님 하면 삼청교육대가 생각나요 ㅋ
ㅎㅎ~
혜서니님께선
장안평쪽이 삼실이시구~
전농동 전망 좋은 곳에서 살고 계시고?
낭군님께서 저와 일가이신 마음씨 좋은분과 사시는 이쁜님이시잖아유~~!!
이정도면 신상 파악 끝이시쥬?~~ㅎㅎ
@지~니
우리의 지~니님!
삼청동 오셔서 삼청교육대 조교에게서
삼청 교육 한번 빡세게 받아 보시려우~~?? ㅍㅎㅎ~
@삼청동 헉!! 무섭다요~
어디 죄짓고 살겠어요? 신상파악을 다 꿰차고 계시네..
조만간 나쁜짓좀 할라했더니 물건너 갔쓰..ㅡ.ㅡ
@혜서니
용납 드리지 못함~!!
그냥 착하신 그모습 그대로 사십시요...ㅎㅎ
@삼청동
혜서니님 착하우
울 엄마 91세 쌩쎙해유
여태까지 며누리를 이길라구 해요
@대가족 감사합니다^^
울시모 90세 안쌩쌩해유
이젠 고집도 성질도 다 없어졌씨유~
참 불쌍하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날 잡아 가십시다~
멋진 지~니님 한번 뵙고 싶거등요...ㅎㅎ
@지~니
ㅎㅎㅎ
쉬시는 날이 언제신감요~??
계원 모집하시게요...ㅎㅎ
위쪽에 날잡는 모양인데요
여수에 가면 타루비(墮淚碑)가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 휘하 수군들이 이순신 장군을 생각하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보물로 지정되 있구요
여수시 고소3길 13(고소동)
네
기회되면 한번 가보겠습니다.
창졸간에 가시는 분 왜 그리 많은가요?
남 일이 내 일 같아서 아린 맘 한가득이네요.
가시는 길에 보리암 부처님도 만나셨으니
조만간 팔공산님과 마주칠 날 있으시겠어요.ㅎ~
건강합시다~^^
네~에!
건강함을 지키려고
3일전 일요일부터 저녁은 단식을 하고
퇴근 후 집에와서 8시10분부터 9시 30분까지
뛴 걸음과 빠른 걸음으로 12,000보 운동했습니다.
늘 건강함으로 즐겁고 아름답게 살아가십시다~ 이쁜 영희님요!
@삼청동 지나치게 는 마세여~
운동도 중독이니까 기분 좋을 만큼만 하시고 ...
@이쁜 김영희
하루
만보로
목표 정했습니다.
체중은 74~75kg으로ㅡㅎㅎ~
무리는 안해야겠지요...
@삼청동 우와 !
길에서 마주치면 몰라볼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