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기관지염
기관지의 가장 가는가지(bronchiole)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2세 이하의 영아에게서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주로 겨울과 초봄에 유행합니다. 모세기관지염에 걸리면 쌕쌕거리는 듯한 가쁜 숨소리와 함께 심한 기침, 콧물, 가래를 동반하고, 심해지면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합니다.
모세기관지염은 왜 생기나요?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보통 감기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세기관지염과 천식이 관련이 있나요?
모세기관지염과 천식은 구분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모세기관지염은 반복적으로 걸리는 질환이 아닌데, 천식이 있는 아이들은 반복적으로 모세기관지염에 걸리는 특징을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3회 이상 모세기관지염을 진단받고, 가족 중에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가족이 있거나, 아이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함께 가지고 있는 등의 특징이 있는 경우 만 2세가 지난 후에는 천식이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한방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한방에서는 기침을 임상양상에 따라 풍한과 풍열에 의한 경우로 나누어 치료하게 됩니다. 풍한에 의한 경우는 목소리가 무거워지고, 맑은 콧물을 흘리고 가래가 희며 말갛게 나오는 특징을 보입니다. 열은 나지 않고 오히려 추워하는데, 이럴 때는 나쁜 기운을 발산시키며 폐를 따뜻하게 해주는 치료를 합니다.
풍열에 의한 경우는 기침이 나고, 가래가 누렇고 끈끈하며 목이 마르고 콧물 역시 누렇게 나오는 특징을 보입니다. 종종 열이 나거나 땀을 흘리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폐의 기운이 잘 통하게 하고 가래를 없애는 치료를 합니다.
가정에서는 이렇게 돌보세요
모세기관지염은 그 증상이 심하고, 쉽게 폐렴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모세기관지염을 앓는 동안에는 잘 돌봐주어야 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호흡이 가빠지면 보통 때보다 호흡으로 나가는 수분의 양이 증가하므로 물을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해야 합니다. 처방 받은 약을 잘 먹여주시고 일반적인 아이의 컨디션이 나빠지지 않도록 잘 보살펴 주어야 합니다. 만약 고열이 심하고, 기침이 심해 아이가 숨쉬는 것을 힘들어하는 경우이거나, 아이가 음식이나 약을 잘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함소아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