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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의원은 “도대체 서민들이 무엇을 잘못했단 말인가,머리가 나빠서인가,남들 열심히 일할 때 먹고 놀아서인가.”라며 참여정부의 양극화 해소 실패를 거듭 비난했다.
이어 노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근 발표를 인용하며 서민들의 안타까움을 보여줬다.지난해 노르웨이 노동자들은 연간 1360시간 일했고 네델란드 노동자들은 1367시간,독일은 1435시간 일했으며,세계적으로 일벌레로 유명한 일본 노동자들도 1775시간 일한 반면 한국 노동자들은 2004년 통계로 2394시간 일해 지난 30년간 세계 1위를 한번도 놓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열심히 일한 죄 말고는 이 땅에서 태어난 죄밖에 더 있는가.”라고 노 의원은 한탄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지난 1월18일 노무현 대통령은 사회양극화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남은 임기동안 양극화 해소를 위해 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그러나 양극화 원인을 진단하지 않고서 양극화를 해소할 수는 없는데 원인을 IMF 외환위기사태와 전임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모습에서 심화되는 빈부격차를 예견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왼쪽 폐에 이상이 생겼는데 오른쪽 폐를 잘라낸 끔찍한 의료사고는 한 사람 생명을 앗아갔지만 사회양극화 원인을 잘못 진단하면 국민 전체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
또 노 의원은 “사회양극화의 원인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이를 심화시켜온 참여정부 기본정책에 있다.”면서 “300만 농민을 빈곤층으로 내모는 쌀시장개방 정책,800만명이 넘는 비정규직의 양산 정책을 견지하면서 빈부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잡겠다는 우화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더욱 용서할 수 없는 일은 사회양극화 책임이 최대 피해자인 노동자,농민에게도 있는 것처럼 선전해오고 있다.”면서 “2000년에서 2004년까지 불과 4년동안 자신의 재산을 25억원에서 86억원으로 늘린 참여정부 부총리도 대기업 노동자들이 양보해야 비정규직 노동자 처지가 나아진다고 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노무현식 사회양극화의 결정판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들었다.그는 “자본의 자유가 더욱 넘치는 곳에서 유리한 쪽은 자본의 강자이고 불리한 쪽은 자본의 약자이다.”면서 “한미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강자는 더욱 강해지는 반면 약자는 더욱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강자는 소수인데 약자는 인구의 대다수”라면서 “세계부유층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주거용 주택을 제외한 순금융자산 100만달러 이상 소유하고 있는 한국내 100만장자의 증가율이 21.3%로서 세계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하는데 노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다면 100만장자는 더욱 늘어 갈 것이고 빈곤층의 자산은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노 의원은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남은 임기를 바치겠다는 연초 기자회견이 진심이라면 노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부터 중단해야 한다.”면서 “사회양극화 해소를 말하면서 한미자유무역협정이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의 머리 속이 ‘양극화’됐다고 진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