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009. 12. 12) 두바이 에미레이트 골프 클럽에서 개최된 유럽 프로여자골프 레이디스 마스터스 4라운드 마지막 경기 갤러리로 가봤습니다. 3라운드 까지 한국의 김인경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미쉘 위(위성미)가 공동 5위로 되어있어 미쉘 위 경기모습 구경삼아 가봤죠.
위 사진이 두바이에서 제일 괜찮다는 에미레이트 골프 클럽 입구 부근 전경인데, 이 골프장은 두바이 데저트 클라식 이라는 남자 프로 초청경기가 매년 개최됩니다. 1989년 부터 했다는데 초대 챔피언은 타이거 우즈였더군요. 그 다음엔 어니 엘스가 여러번 우승했다고하고.. 이곳 골프계 소식에 따르면 두바이 골프 발전에 어니 엘스가 여러모로 기여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니 엘스 골프 아카데미도 두바이 스포츠 시티라는 체육시설 단지내에 개설되었습니다.
이번 두바이 오메가 레이디스 마스터스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의 마지막게임인데 유럽선수이외에 초청한 사람은 미국의 미쉘 위(위성미), 크리스티나 김 (김초롱 - 29회 김만규선배 딸래미) 와 한국의 김인경, 양희영, 서보미 등이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김인경이 이번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습니다. 미셸 위도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2위에 올랐습니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고수한 김인경은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미셸 위의 맹추격을 받았지만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끝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두바이에 계신 한국분들이 김인경 선수 많이 응원했죠. 저는 회사 동료와 둘이서 샌드위치에 물 한병 들고 18홀 모두 따라 다녔는데 전반 9홀은 미쉘 위 조를 따라 다녔고 후반 9홀은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김인경조를 따라 다녔습니다. 미쉘 위 따라다니는 갤러리가 김인경 따라다니는 숫자보다 두배는 되더군요. 여자 타이거 우즈 얼굴 볼려고 난리들이었습니다.
두바이는 5~10월은 너무 더워서 주간의 골프는 쉽지않습니다. 아침 일찍이나, 야간골프를 많이하죠. 11월 중순 부터는 기온이 내려가 4월초까지는 한국의 초가을 날씨라 운동하기 꽤 좋습니다.
미쉘 위 아버지와 이야기도 해봤는데, 미쉘 위 아버지, 어머니 모두 대단한 열정으로 딸을 줄곳 따라 다니더군요. 김초롱은 이번에 성적이 너무 좋지않았고, 김인경이 21살로 미쉘 위보다 한살 많은데 키는 30 센티나 작아 보였습니다. 유럽의 여자 골프계 거물들인 로라 데이비스(영국), 소피 구스탑슨(스웨덴), 마리아 요르트(스웨덴), 캐트리나 메튜 (영국), 멜리사 레이드(영국) 등이 보였고, 스코어가 좋은 후반 출발조 선수들의 티샷 전 드라이브 레인지 에서 드라이브 샷 연습하는 모습과 미쉘 위 라운드 보며 찍은 사진 몇장 올려드립니다.
미쉘 위 (위성미)의 드라이브 연습 샷 모습.
우산 쓴분이 미쉘위 아버지, 옆이 어머니, 그리고 캐디 모습
연습레인지 - 오른쪽 거구의 여자가 로라 데이비스 왼쪽이 캐트리나 매튜
1번홀 티샷 전 모습 - 미쉘 위 아주 쾌활해보였습니다.
버디 퍼트하는 미쉘 위
딸 미쉘 위 따라다니며 망원경으로 공 낙하지점 파악도 하고 버디잡았을때
Wow Wow !! 하고 큰소리로 응원하는 미쉘 위 아버지 위병욱씨...
자식 사랑 참으로 대단합니다. "성미 아버님 노고많으세요" 라고 했더니
" 너무 고맙습니다" 라고 답례인사 해주시더군요.
하와이에서 하시던 교수직은 잠시 쉬는가봐요 ..
미쉘 위 경기모습을 관전하는 두바이 현지인 모습.
다음 홀로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인데
최근 두바이의 어두운 경제사정으로 짓다가 중단한 시내 고층빌딩건축공사
현장 모습이 뒤에 보입니다. 허공에 타워 크레인이 고정되어있어 썰렁한
건설현장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대회 스폰서 중 하나인 두바이 에미레이트 항공사 홍보 스튜어디스들 모습
김인경 선수 9번홀 기다리면서 한컷
마지막까지 선전한 미쉘위와 김인경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올해 양용은이 엄청나게 띄워준 한국 골프 이미지, 김인경이 두바이에 와서 확실히 도장찍어줘서 좋았고, 인터뷰에서 한국계임을 분명히 밝힌 미쉘 위의 세련된 화술도 좋았습니다. 20살이니까, 많은 발전이 기대됩니다. 참으로 늘씬한 체구에 다이나믹한 드라이브 샷 모습 - 많은 갤러리들이 탄성을 지를만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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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얼마남지 않았군요.
한국은 많이 추울것으로 생각됩니다. 건강하시길 바라오며, 12월 자제분 결혼하신 친구분들 멀리서나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절되시고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캘러리로 갈 여유로운 모습 매우 좋습니다. 이곳은 16일저녁에 송년모임을 갖습니다. 비록 참석치는 못하겠지만 그 정성은 언제나 기억하겠습니다. 이국에서도 몸성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