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들이 아침에 창원으로 가시면서 드실 수 있도록 단에서 떡을 준비하기로 했는데 내가 담당하게 되어 76개를 준비하여 둘로 나누어서 9시에 문학경기장으로 출발을 하였다. 9시 30분에 운동장에 도착하니 우리 단원은 보이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운동장을 걸으며 돌고 있었다.
인천에 살면서도 한번도 와보지 못함을 미안하게 생각하며 천천히 운동장을 돌았다. 10시 10분에 전화벨이 울린다. 최진성 장로님으로부터의 전화였다. 서둘러서 그 곳으로 가니 단장님과 임원들이 모두 기다린다.
떡을 두차에 나누어 싣고 10시 30분에 예정대로 떠났다.
제2경인도로나, 영동고속도로가 안 막히는 곳이 없다. 신갈까지 가는데 예상시간보다 1시간이 더 걸렸다.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계속 창원으로 향했다. 망향 휴게소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했다. 갈 길이 바빠 서들러 또 떠났다.
대전에서 진주로 가는 도로의 아름다운 경치가 마음을 즐겁게 했다.
다음에 다시 한번 오리라 마음 먹으며 갈길을 재촉하였다. 창원에 5시경에 도착했다.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 연착된 것이다. 조금 차질은 있었지만 인장성이 누구인가? 전국 장로성가단의 맏형으로서 의연하게 리허설에 임했고 최선을 다했다. 모처럼 처음으로 연주 무대에 서는 단원이 몇명이 있어서 많은 연습을 했건만 조금은 당황하는듯 했으나 실전에 강한 것을 믿고 있기에......
인장성은 4번째로 연주를 했는데 아나운서가 인장성을 소개해 주는데 어떻게 은혜스럽게 하는지 뭉클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더욱 정성을 다한 마음으로 찬양을 했다. 15개의 성가단들이 2곡씩 연주를 했는데 참으로 은혜스러운 찬양이었다. 마지막 "할렐루야" 연주를 위하여 집으로 돌아갈 길은 생각도 안하고 끝까지 연주를 들으며 은혜의 도가니에 빠져 들어갔다. 연주가 끝나면 10시가 넘겠지. 인천까지 가려면 5시에서 6시간이 걸린다니 새벽 4시경이나 도착하겠지....... 그런데도 단장님의 엄명이 떨어졌다. 마지막 연주인 "할렐루야"를 부르고 가잔다. 내일 근무는 어떻게 해야하나?
그러나 마지막 연주를 끝나고 밖에 나왔을 때, 어느 성도가 말하기를 어느 성가단이냐고 물었다. 인천이라고 했더니 내가 부르는 것을 보았단다. 다른 성가단들은 악보를 보고 부르는데 인천은 안보고 부르더란다. 모두 다 외우냐고 물었다. 물론 대답은 오케이...
역시 인장성의 진가를 알아주는 말이었다.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도시 창원을 떠날 수가 있었다. 아울러 끝까지 남아 할렐루야를 연주한 것이 너무 잘했구나라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도시 창원에서는 처음으로 울린 찬양이었다고 하며 너무나 은혜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역시 인천 집에 돌아오니 4시가 다 되었다.
피곤하였지만 부듯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특히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장로님들께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사랑이 넘치기를 바란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