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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갈 문화 리뷰 글을 읽는 눈 내게 2010년은 --베스트 만남, 공연, 영화, 책,그림,그리고 음악~
페르소나벗기 추천 0 조회 259 11.02.09 00:55 댓글 3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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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1.02.09 01:29

    첫댓글 어제 아침 게리무어의 사망 소식을 듣고 참 심난하더군요. 오랜만에 쉬고 나가야하는 회사 생각에 머리 아파지는데 자욱한 안개에다 게리무어의 사망 소식 까지.. 대학교 시절 내내 게리무어의 연주를 들으며 마음 한자락 기대던 시절. 로이부캐넌, 랜디로스, 지미페이지, 리치블랙모어 영혼을 뒤흔드는 기타 소리였지요. 음악은 그어떤 것보다 파장이 즉각적이고 또 길고 쉬 가라앉지 않았으니까요. 내곁을 떠나가는 로니 제임스 디오 마이클 잭슨..프레디 머큐리 작년 봄에 그의 공연을 보면서 내내 드는 생각이 나 살아있다면 이 분의 연주 한번 더 이렇게 실제로 들을 수 있을까.. 했던 불안한 소망이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들이

  • 작성자 11.02.09 01:04

    나이가 들어서 왔다고 투덜대지 않으려구요. 밥딜런이나 딥퍼플 , 엘튼 존 나이 들어서 한국 오더라도 저는 기를 쓰고 갑니다. 다음주에 내한하는 에릭 클랩튼 또한 마친가지구요.내가 살아있어서 잠시 감깐 만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행복했습니다. 올해도 기다려지는 공연들 이글즈, 산타나.. 전 살아서 롤링 스톤즈랑 로버트 플랜트,지미페이지,오지 오스본 한번 만나고 죽고 싶습니다. 어제 라디오에서 파리지엔느 워커웨이즈 나오는데 정말 울컥하면서.그러면서 너무 고맙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더군요. 그리고 어제 내내 죽음에 대해 또한번 많이 생각해보았는데 불확실하게 잘 모르기에 불안하고 허무하고, 두려움에서 도망치려는 그 감

  • 작성자 11.02.09 01:05

    감정들이 들기도 하지만, 점점 더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수록, 어쩌면 소크라테스가 죽음에 대해 지극히 낙관적인 시선을 가졌던 것처럼 그런 호기심도 들 수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정신을 흔들어 놓는 영화며 전시며 마음이 어디로 튈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ㅋㅋ 아이 엠 러브는 두 번 봤는데 완전히 중독되어서 한번 더 보기로 맘 먹었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마땅히 버려야할 잔재로서 여주인공의 자아를 가로막는, 억압하는 장치인듯 싶은 밀라노조차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 없구요. 뽀얀 속살을 드러내던 ,눈앞에 펼쳐진 화려함에 가슴 콩닥거리던 밀라노 성당의 다른 색깔도 한번 다시 봐야겠다는 소원이 하나 생겼고..

  • 작성자 11.02.09 01:05

    비슷한 여성의 자아찾기인 피파리의 특별한 로맨스, 우디알렌의 여전한입담 그리고 인생에 대한 여유있는 관조, 해학이 돋보이던 영화,연휴기간동안 몇 번 다시봤던 샤인어라이트,, 중국 작가 답지 않게 내면의 모습에 몰두하는 작가 송이거의 작품도 만만치 않게 감성을 건드리더군요. 제게 음악과 영화, 책은 일종의 신경안정제입니다. 불완전한 것이 완전한 것보다 더욱 완성된 경지이며, 부족한 것이 완벽한 것보다 더욱 견고한 것임을, 욕망의 움직임을 두려워하지 말고 무엇인가가 결여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 그 불안한 느낌을 받아들이라는 것도 라캉의 책에서 절절하게 파악했으며,제게 치유적인 느낌을 준

  • 작성자 11.02.09 01:08

    영화, 음악이있어서 이젠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무조건 믿습니다. 남에게 물어보지 않고도 철저하게 자신을 신뢰할 수 있는 느낌들, 내 안에 흐르고 있는 느낌들 모두 인정해줍니다. 항상 정답이 다른 사람의 머릿 속에만 있을 거란 생각도 버렸습니다. 자신이 욕망하는 거를 이제는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젠 라캉의 주체가 되어버렸을까요? 모든 사람이 다 나를 이해해주지 못한다해도 단 사람, 저는 저를 무조건 신뢰합니다 시간이 흘러가면 내 안에 진실이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질거라 믿으면서요. 내 안의 에너지들이 살아숨쉬게 하는데 많은 힘을 준 음악, 영화 ,그림들 모두 모두 안아주고 싶네요.

  • 작성자 11.02.09 01:07

    그래요 정말로 어쩌면 자유란 새로운 것을 보는 눈인건 맞는 거 같아요.



  • 11.02.09 10:30

    하여간. 무지 바쁘고 알찬 2010년을 보낸 페르소나님의 긴 글을 읽으며 나의 수준에 부끄러울 뿐이고. 나의 2010년은 페르소나 벗기를 자주 못본 한해로 기억된다는 슬픈 이야기.

  • 작성자 11.02.09 23:47

    달항아리님 바쁘고 알차게 보내는 걸로 치자면 달항아리님만한 분이 없다는 거 다 알지요. 작년 한해동안 얼마나 발 동동구르면서 열심히 지내셨어요.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받는답니다. 글 자체가 너무 길어서 사람들을 놀래켜서 참 저는 죄송할 뿐이구요. ㅋ 관심과 취향이 달라서 그런거지 수준 뭐 그런 거는 없을 거에요. 나하고 좀 다르다는 것뿐,다른 사람이 목소리를 내는구나, 그럼에도 이렇게 관심 가져주니 전 감사하구요. //작년에 많이 못봤지만, 그래도 달항아리님 번개 치신 여름 날 제가 울면서 조금 늦게 간 거 기억나시지요. ㅋㅋ 그날밤 덕수궁에서 참 좋았어요. 무지 더웠지만 그날 해설도 멋졌고 밥도 맛났고

  • 작성자 11.02.09 23:47

    모인 친구들도 좋았고. 여름밤의 덕수궁 그 길도 아름다웠구요. 언제가도 좋은 덕수궁, 그리고 가만 가만 그 해설 듣는 거도 좋구요. 여름에 또 한 번 덕수궁에서 뵈었으면 해요. 올 한해는 자주 봤으면 하네요.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 제가 다 받고싶구요. ㅋㅋ

  • 11.02.09 11:21

    저도 제 수준이 댓글도 못 달것 같고.... 페르소나벗기님의 정신적 방황과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치유해나가는 긴 과정을 살짝 엿본 아니 그런가부다 하고 생각합니다. 라캉이 나오고 바슐라르가 나오고... 헤헤.. 저는 살짝 들여다본 사람인데 도통 어렵다는거였죠. 그래서 그 책들은 창고 속에 꼭꼭 닫혀 있습니다. 독서수준이 올라야 읽을 수 있는 대상..
    박노해 시인을 찾아가셨군요. 음... 예쁜 옷이네요. 빨강에 흰... 회사생활도 열심히 하소서... ㅋ 만나면 뭔지 복잡한 대상인것 같아 대놓고 말걸기가 어려운 페르소나벗기님... 우히힛. 그래도 참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자락을 보고 싶어요.

  • 작성자 11.02.09 23:38

    가을님에 재 글에 멋지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ㅋㅋ 정신적 방황과 자신의 내면을 마라보고 치유해나가는 긴 과정.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듯하고. 넘 짠하게 마음에 와닿았어요. 정신적 방황을 했구나 내면도 바라보고. 글을 쓰면서 제 자신에 대해 조금씩 가닥이 잡혀가는 듯도 하고 마구 엉켜있던 실타래가 조금씩 풀려나가는 것 같기도 하고, 또 그냥 어떨 때는 혼돈스런 나자신을 가만 바라보기도 하고, 그러나봐요. ㅋㅋ 라캉, 바슐라르,, 알고싶지만, 특히나 라캉에서는 많이 부딪히구요. 라캉에 대해 무지 잘 아는 친구가 부러울 뿐이구요. 다만 제게 라캉을 이야기 해줬던 그 자극만으로 늘 감사하단 생각을 할만큼 제겐정말 많이 힘이 되

  • 작성자 11.02.10 00:16

    어 준 분임에는 틀림없구요. 집중해서 머리 싸매고 읽어간 건 맞는데, 머리 아파요. ㅋㅋ 짜증내지 말라고 이야기해주던 친구말도 위로가 되었구요. ㅋㅋ/ 박노해시인 찾아간 용기 ㅋㅋ 저도 놀라요. 대단한데 하구요. 같은 옷인데 저 모델 입은 거 보고 더 놀랐어요. 엄청 이쁜 옷이구나. ㅋㅋ/ 만나면 복잡한 대상인 것 같은 건 ㅋㅋ 그건 정말 글로 파악한 한계점이에요. ㅋㅋ분명히 저도 제가 쓴 글 보면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실제 생활하는 나도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하니.. 근데 그 양쪽의 혼돈이 다 나라는 거 받아들여요. 가을님 제의 이야기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려요. 남에게 관심 엄청 힘든 일인데요.

  • 11.02.09 20:52


    페르소나님 카페 느와르 :)

  • 작성자 11.02.09 23:53

    길위의 빛님을 제가 못따라가겠어요. ㅜㅜ 말씀해주신 게리무어 방송 저는 mbc에서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어라 이거 아닌가부다., 인터넷 방송인 거 같아요. 포기하고 그냥 이러구 있어요. 뭐 가입하고 그렇게 해서 보는 건가봐요. ㅜㅜ가입하고 이러는 거 저 참 부담스러워하거든요, 아닌가? 머리 아파요. 알려주셨는데 죄송해요, 나중에 보고 대충 어떤 거였는지 알려주세요. ㅋㅋ// 카페 느와르..라고 쓰시고 그 다음에는 요? 카페 느와르 좋았다구요? 아니면 그거 보고 제 느낌 말하라구요? 아님 카페 느와르 한번 또 보고싶다구요? 아님 흥행이 안되어서 안타깝다구요? 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영화 제겐 너무 좋았고 특히 정유미 나오는

  • 작성자 11.02.10 00:00

    2부 너무 좋았어요. 백야랑 거의 흡사한 그 장면이요. 그 소설 자체를 제가 너무도 좋아해서 가을이면 펼쳐보는 거거든요. 그 소설에서 받은 아련하고 알싸한 느낌이 정유미와 신 하균, 그리고 감독의 감성이 만나서 제겐 정말 가슴 저린 정지된 화면으로 머리에 콕하고 박혀있어요. 그 엇갈리는, 나의 진심이 상대에게 가닿지 못하는 그래서 너무도 외로웠던 신하균,,그건 어쩌면 우리들 모습이기에 더 그렇게 아팠는지도 모르지요. 이 영화평은 쉽게 쓰지는 못할 거 같아요. 쓰고나면 내내 맘이 아플 거 같아요.신하균이처럼요. ㅜㅜ

  • 11.02.09 23:51

    이것에 올리겠습니다..카페 느와르에 대한 이야기를 약속드렸지요..실은 느와르를 보면서 감독의 오마쥬에 껄끄러움과
    관객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햄버거먹는 소녀와 그리고 청계천의 풍경을 보았을 때 천변풍경의 박태원의 이야기들을
    생각하면서 십분을 보냈습니다..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의 나첸스카의 대사를 어쩜 한 획도 변함없이
    그래도 대사를 문어체로 간도 크게 감독이 표현할 수 있는 지..사랑스럽고 또한 우습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솔직히 말할까요 너 날 가지고 노니요!아시죠..갑자기 나타난 젊은 소설가의 모습이 생뚱맞고..
    ㅎㅎ 그리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오마쥬를 어쩜 이렇게 하니..저 여자는 정말 로테는 아

  • 작성자 11.02.10 00:05

    아.. 카페 느와를 그런 느낌으로 보셨군요. 저는 소녀적인 철없는 감성이 많은 편이어서 그저 너무 설레고 흥분되고 그랬거든요. 이렇게 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고, 다른 느낌 말씀해주시니 다시 한 번 생각하보게 되네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그 느낌 특히나 문어체 대사 십분동안 청계천 묘사 ㅋㅋ 저는 그저 사랑스러웠거든요. 햄버거 먹는 소녀 그 장면은 처음에 실은 저도 상당히 껄끄럽긴 했어요. ㅋㅋ 배려안하는 감독..저는 아 저 감독님이할 말이 너무 많은 가보다 뭔가가 넘치고 있구나.그래서 어쩌면 남을 신경 쓸 틈이 없나보다. 상업영화 감독인데.. 그래서 실은 저도 그분 만나면 그거 정말 조심스럽게 물어보고 싶었던 부분이기도

  • 작성자 11.02.10 00:06

    했어요. 용기인지.신념인지 취향인지.. 자본으로부터 그 여유있는 풍경이. 정말 궁금했다니까요. 저도. 부러운 건지.. 존경스러운건지. 하여간에 그 부분 저도 무척 혼란스러웠던 건 사실이에요 쉽게 이해가 안되었으니까요. ㅋㅋ

  • 11.02.09 23:55

    닌데..정성일씨 그대 넘했어 하면서..ㅋ 그리고 2009년의 신년프르그램을 묵음으로 처리하지 않고
    보이지 않으면서 보이게 켠켠이 집어놓은 그 익살도....

    그러나 정성일다운 색깔을 원했건만..

    감사해요..좋은 영화였습니다..3시간 넘게 나를 영화를 그리고 내 주변의 총체적인 것들을 정리해본 시간이요
    춤은 좋았지만 여배우의 슬픔을 표현하기엔 조금은 부족햇습니다.,1년을 한 남자를 포기해야 하는 그런 장면에서의
    깊은 내면의 연기는 좋앗지만 그 외양으로의 춤은 조금 표현이 부족했다는 느낌이..

    요새 마음이 정리되지 못합니다..그냥 조금 힘들어요,,아들이란 존재가 무엇인지..하는 마음이요..

  • 작성자 11.02.10 00:11

    제가 가장 아름답게 느끼고 눈물이 나왔던 장면 가운데 하나도 정유미가 추는 춤이었어요. 그 장면에서 정말 마음이 너무 시리고 짠했지요. 1년 넘게 기다리며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서 처연하게 추는 춤 그 맘을 알 거 같아서 그게 어떤 맘인지요. 그러면서 제대로 잊혀지지않고 지워지지 않는 그 마음이 그 장면에서 저는 그대로 전해져왔고 읽혔어요. 그래서 아마 눈물 떨구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그 아모카 공간 자체가 참 은근히 처량맞기도 하구요. 특히나 밤에는 더욱 더요. 그 공간이 밤이랑 낮이랑 분위기가 완벽하게 바뀌는 공간 중에 하나거든요. 올라가는 길 자체가 밤에 가면 상당히 안쓰러워요. 그냥 ㅋㅋ

  • 작성자 11.02.10 00:18

    이렇게 같은 영화를 보고도 각각의 각자의 느낌들 나눌 수 있으니 참 좋아요, 전. ㅋㅋ// 마음이 한동안 어려웠던 거 제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그래서 저 또한 어떠한 위로도 못하겠더라구요, 그저 옆에서 조용히 느끼고 있었고. 조금 정리가 되면 제가 살짝 위로랄까.. 그냥 나도 조금은 같이 아파하고 있다..라고 전해드리려 했어요. 어떤 맘이겠어요. 그 맘은..누군가의 존재가 내 맘 깊숙이 와있을 때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것 너무 힘들지요. 잘 해낼 거에요. 어찌되었던 시간은 흘러가구요. 이렇게 밖에 말씀 못드리는..

  • 11.02.13 10:11

    逍..遙...고맙습니다.

  • 작성자 11.02.14 23:37

    안녕하세요 저도 많이 고맙습니다.봄에 우에노 공원에서 가서 멋지게 사진 찍게 되면 저에게 말씀해주시구요. ㅋㅋ 저도 벚꽃 흩날릴 때 가봐야하는데. 별르고 있습니다.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그냥 이유는 없어요. 꽃들이 너무 보고싶어서요. ㅋㅋ

  • 11.02.14 19:41

    페르님 긴 글을 읽고, 제일먼저 떠오르는 게 하필 저 위에 빨간 원피스네요..ㅎㅎ 뒤가 x자로 되어있는 거 맞죠? 그 원피스 입은 날 페르님 정말 소녀같이 순수해보였답니다. 다요트한 지금보다도 제겐 그 떄가 더 이뻐보였는데...그리고 강 허달림이라는 가수,,,사람에대한 애정과 배려,따뜻함과 강인함,자존감과 독림심을 가르친 어머니에대한 존경심으로 이름앞에 어머니의 성을 붙였다는 이유만으로,,그녀의 노래까지 좋아하게 되었죠....영화 싱글맨, 상실감에서 오는 절망과 슬픔을 그토록 아름답게 그릴 수 있었던 건 감정의 절제때문일까? 아무튼 몇번을 봐도 멋진영화였구요...

  • 작성자 11.02.14 23:42

    빨간 원피스 ㅎㅎ 모델 하고 참 ㅋㅋ 뒷모습을 기억해주시네요. 고맙습니다. 그날따라 제가 소녀같이 보였나요. 지하철로 가면 늦을까봐 일부러 큰 맘 먹고 탄 택시안에서 돌아가실뻔한 기억이 나네요. 그날 심통부리던 제 모습이 아마 철없는 소녀로 보였을 것 같아요. ㅋㅋ 지금 볼살이 빠져서 귀여운 맛은 없지요? ㅋㅋ 살빼고 얼굴이 많이 피곤하고 늙어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좋은 걸 어떻게 해요. ㅋㅋ 강허달림,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엄마에 대한 존경심.. 뭐 그러리라 짐작은 했지만 사람에 대한 애정 배려 따뜻함 강인함,,아 넘 좋네요. 그래서 그렇게 딸인 강허달림이 따뜻하고 인간애 폴폴넘치는 느

  • 작성자 11.02.14 23:58

    낌이 강하게 와닿았군요. 정말 인간적인 온기가 전해져와서, 그 노래가 더 절절하게 들렸어요. 미안해요. 이 노래엔 이 사람의 진심이 그래도 담겨있는 듯해요. 눈물이 안날 수 없는. 누군가 이 노래를 듣고 너무 위로가 되었다고 넘 고맙다고 말한 사람이 생각나네요. 이 노래엔 그런 힘이 있어요. 사람을 어루만지는. //싱글맨.. 상실감에서 오는 절망감을 정말 담담하게 그려냈지요. 본인은 참 절절하게 아플텐데 보는 사람은 왜이렇게 아름답게 만 비춰지는지. 저렇게 아름다운거라면 ..저런 상실감 한번 맞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그렇게 아름다운 장면이었어요. 콜린퍼스가 넘 멋져서 그랬나? 요ㅋㅋ 에고고

  • 11.02.14 19:52

    에릭 크랩튼,,젊은날 제 우상이었죠.10년전쯤 내한공연때 제가 제일 좋아하는 layla를 안 불러서 섭섭했구, 관객들이 너무 점젆아서 조금 시시했단 기억이나요..그러고보니 페르님과 공유힐 수 잇는 것도 꽤 많네요..비록 라캉에대해선 전혀 몰라도...ㅋㅋ... 요즘은 '아무것도 하지않을 자유'를 만끽하고 있답니다. 먹고싶으면 먹고,자고싶으면 자고...

  • 작성자 11.02.14 23:49

    나무야님 에릭 클랩튼 좋아하셨다는 거 저도 기억해요. 제가 렛잇 그로우 올렸을 때 그 말씀하셨지요. 레일라는 정말 대단한 곡이지요. 그 노래 부르기는 본인도 많이 신경쓰일 거에요. 쉽지 않잖아요. ㅋㅋ 원더풀 투나잇이라면 몰라도요. ㅋㅋ 저도 다녀올텐데 그때 한번 다시 그 느낌 나눠요. ㅎㅎ 아 정말 기절할 거 같아요. 좋아서, 근데 관객들이 점잖으면.. 안되는데.. 그러면 정말 별로인데.. 음.. 제가 가면 뒤집어놓을 수 있는데요. 전 목 쉬고 오거든요. 켁켁. ㅋㅋ 나무야님과 공유할 수 있는 거 정말 많아요 저도 깜짝 깜짝 놀란다니까요. 글 쓰는 기쁨을 제게 와락 안겨주시는 분 중의 하나에요. 이 맛에.. 음 바로 이 맛이죠.

  • 작성자 11.02.14 23:53

    진한 소통의 기쁨. 내면의 것들을 표현하고 그것을 이해해주고 그것을 겪어내는 벗을 만났을 때 기 기쁨. 지음..지음이지요. 나를 알아주는 벗이요. 이거 질겨요. ㅋㅋ 라캉은 저도 저도 ㅜㅜ 그래서 라캉의 뒤를 잇는다는 지젝이나 다리언 리더같은 사람을 에둘러서 거쳐 가는 거에요. 이들은 그래도 라캉보단 훨씬 친절하거든요. 몹시 친절 다리언 리더같은 경운 제법 친절한 편에 속해서, 그래도 가려운데를 긁는 거 같아요. ㅋㅋ 아무 것도 하지않을 자유,,클럽메드가 아닌 곳에서도 가능하다니. ㅋㅋ 그곳이 천국이네요. 아 부럽사옵니다. 그런 자유 맘껏 누리고 아무에게도 침해받지 않는 온전한 자유, 그것이 비록 제한되어있는 시간 속에

  • 작성자 11.02.14 23:54

    일지라도 맘껏 최대한 즐기다가 오세요. 먹고 싶으면 먹어도 살도 안찌고,. 아 ㅜㅜ 전 먹고싶은 것 맘껏 못먹고, 시간에 쫒겨서 잠 제대로 못자고 일차적인 욕구는 완전 제로인듯 싶어요. ㅋㅋ 행복한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저도 전염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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