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3.17 11:00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의 3세대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새 투싼의 장점은 7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해 연비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U 1.7엔진을 적용한 모델의 경우 연비가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인 L당 15.6km에 달한다. 현대차는 올해 투싼을 국내 시장에서 4만2000대, 내년 해외 시장에서 52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 투싼의 장점은 7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해 연비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U 1.7엔진을 적용한 모델의 경우 연비가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인 L당 15.6km에 달한다. 현대차는 올해 투싼을 국내 시장에서 4만2000대, 내년 해외 시장에서 52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 올 뉴 투싼/강도원 기자

이번 올 뉴 투싼은 투싼의 3세대 모델이다. 개발 기간은 총 44개월. 1세대 모델은 2004년, 2세대 모델(투싼ix)은 2009년 선보였다. 투싼은 2004년 출시 이후 전 세계 시장에서 395만5152대를 판매한 현대차의 효자 모델이다.
올 뉴 투싼은 기존 투싼ix와 비교해 길이가 길어지고 폭이 커졌다. 길이는 4475mm로 기존 모델보다 6.5cm 길어졌다. 폭은 1850mm로 3cm 커졌다. 차체 높이는 1645mm로 20cm 낮춰 주행 성능을 개선했고 실내공간은 2670mm로 3cm 넓어졌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보다 48L 늘어난 513L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503L까지 공간은 확대된다.
올 뉴 투싼은 기존 R2.0 디젤 엔진(1995cc) 외에 U2 1.7 디젤엔진(1685cc) 모델이 추가됐다. R2.0 디젤엔진은 186마력으로 기존 모델보다 2마력을 더 낸다. U2 1.7 디젤엔진은 141마력. 기존에 생산했던 2.0 가솔린 모델은 단종했다.
현대차 국내 마케팅팀 김상대 이사는 “1.7 디젤 엔진 모델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가솔린 모델 출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 뉴 투싼 뒷모습/강도원 기자

2.0 2륜구동 자동 변속기 모델(17·18인치 타이어)은 L당 14.4km로 기존 모델보다 4.3% 향상됐다. 2.0 4륜구동 자동변속기 모델(17·18인치 타이어)은 L당 12.8km로 기존 모델(12.5km)보다 2% 가량 개선됐다.
현대차는 올 뉴 투싼 연비 개선을 위해 차가 멈추면 시동이 꺼지고 출발 시 시동이 자동으로 걸리는 ISG시스템을 2륜구동 모델에 기본 탑재했다.
올 뉴 투싼 내부 모습/강도원 기자

안전장치도 추가했다. 운전석, 동승석, 앞좌석 사이드, 커튼까지 6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해 충돌 시 운전자를 비롯한 동승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앞 차량의 급정지에 대비해 추돌 상황을 막는 자동긴급제동장치(AEB)를 국산 SUV 최초로 장착했다. 장애물이나 보행자를 감지하는 후측방 경보장치(BSD), 차선 이탈 경보장치(LDWS)도 들어갔다.
올 뉴 투싼 트렁크 모습/강도원 기자

이밖에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급제동,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샤시 통합 제어장치(VSM), 하체 상해 저감장치(EFD)가 장착됐다. 운전 모드를 ‘에코, 노멀, 스포츠’ 3개 중 선택할 수 있는 통합주행모드 시스템도 들어간다.
올 뉴 투싼에는 LTE 모뎀을 적용한 텔레매틱스(원격제어, 차량 진단 시스템) 서비스 ‘블루링크 2.0’가 들어간다. 블루링크 2.0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해 최적화된 빠른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내비게이션에 없는 새로운 목적지를 검색 시 인터넷에 자동으로 연결돼 네이버 지역검색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현대차는 올 뉴 투싼을 올해 국내에서 4만2000대 판매하고 내년부터는 연평균 국내 4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 내년 해외 판매 목표량은 52만5000대다.
현대차는 4월 30일까지 올 뉴 투싼을 구매하는 고객(사전계약자 포함) 중 블루링크 2.0이 적용된 8인치 내비게이션을 선택한 고객 500명을 추첨해 블루링크 평생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또 1000명에게는 KT 뮤직의 지니 어플로 1년간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올 뉴 투싼 1.7 엔진룸 모습/강도원 기자

현대차 곽진 부사장은 “경쟁모델은 폴크스바겐의 티구안”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QM3, 미니컨트리맨, 닛산 캐시카이 등과도 경쟁하겠다는 입장이다.
올 뉴 투싼 연비표/현대차 제공

곽 부사장은 “저성장, 가계부채, 전세값 상승 같은 자동차 시장의 리스크가 있지만 기본기에 충실한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성장기 SUV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소형 SUV '올 뉴 투싼' 출시…높은 연비와 전자장비가 강점
- ▲ ㅣ
인기 동영상